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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열리는 문화재 나무 - 교과서 개념잡는 20가지 문화재 이야기 ㅣ 아르볼 지식동화 5
정민지 지음, 김민승 그림 / 아르볼 / 2012년 11월
평점 :
역사가 열리는 문화재 나무 - 한군데 한군데씩 다녀와야죠^^
혼자일때는 이런 좋은 여행들을 이런저런 핑계로 못다녀왔네요.
아이들이 크면서,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좋은 것들, 세상의 많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건이 될때마다 아이들과 이곳저것을 다니려고 계획중입니다.
그래서 휴가때나 연휴일때 콕! 원하는 곳을 찍어서 다녀오곤 하죠.
문화 유적지도 다녀보고 했는데, 그때마다 뭔가 아쉬운게 있었어요.
제가 나름대로 조사도 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도 해주고 하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가 많이 기억에 남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종종 이야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꼭 학습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엄마에 의한 게 아닌 아이들이 원해서 가는 그런 경험들을 하고 싶더라구요.
곧 3학년, 7살이 되는 아들들하고 2013년엔 아이들이 원하는 스케쥴로도 다니는 여행들을 해보자 온 가족이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했답니다.
그 전에 지도나 각종 여행지에 대한 자료들을 알고 가면 더 좋겠죠?
그 가운데에는 책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역사 동화를 읽고 세계동화를 읽고 나서는 꼭 그 책안에 있는 곳을 다녀오자 하지요.
아직 고구려라는 책에 빠져서 나오질 못하는 큰 아이는 자꾸 중국을 가자고 합니다.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보고 싶다면서요. 해외는.. 자제하고 국내부터 돌자고 타일렀네요^^;;;
이번에 보게 된 이 책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았어요.
이 지식동화는 역사체험을 할때, 문화재 탐방을 할때, 박물관을 갈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 생각됩니다.
몇번 박물관도 다녀왔지만 그냥 눈으로 보고 슝~
사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대강 듣고 와도 자주 자주 가면 기억에 남을거고 나중엔 관심을 가지겠지 하면서 꼭 억지로 학습과 연결을 시키진 않아요.
이제 어느 정도 듣고 보고 했다면 요런 책을 보게되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관심을 가져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그런 결과들이 나왔구요~
표지가 인상적이에요.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여러 문화재들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대부분이 귀걸이^^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 호기심이 마구 일죠?

얼마전에 성곽체험을 하고 오면서 '좌묘우사'라고 들었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한 일이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고, 경복궁을 건축하고, 서쪽엔 사직단, 동쪽엔 종묘를 세웠죠.
이 책에 나오기도 하는 경복궁과 종묘.
얼마전에 역사 채널에서 보기도 한 배흘림 기둥이 있는 무량수전 등 총 20개의 문화재가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각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내고 나중에 부연 정보까지 제공해주죠.
아이가 집중해서 재미나게 읽은 이유를 알 수 있었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역사 + 동화가 함께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어릴때 수학여행으로 많이 갔던 첨성대와 불국사의 석가탑, 석굴암이 역시 빠지지 않네요.
신라, 경주하면 나오는 주요 문화재들이지요.
석굴암에 대한 여러 신비한 비밀들을 학생때 듣고 많이 감탄했었는데, 역시 이 책에서도 짚고 넘어갑니다.
백제의 무령왕릉은 직접 박물관에 가서 다양한 백제 문화재들을 봤었는데요. 2010년도에요.
아이랑은 그때 다녀왔던 사진으로 되짚어 보았답니다.
얼마전에 저는 백제의 마지막을 살았던 한 장군 이야기를 읽어서 그런지, 백제 이야기가 많이 여운이 남았어요.
무령왕릉은 직접 아이들과 종이로 만들어도 봐서 기억에 많이 남지요.



궁의 경우는 여러번 가봤는데 참 어렵다고 해요. 아이들이요.
한번에 볼 수 있는 궁 위치도를 보면서 몇번 이야기를 해줘야 하죠.
그래도 물어보면 답해줄 수 있으니 참 기쁘답니다^^
책 안에 이렇게 궁궐 모습과 한글에 대한 자료들도 자세히 나와 있어요.

본문에서 다룬 문화재는 뒤에 이렇게 더 자세히 전문적인 설명을 곁들여 줍니다.
더 알고 싶다면 집에 있는 다른 역사책들을 찾아서 보라고 조언을 해줬답니다~

이런 찾아보기가 있어서 유용해요.
이 안에서 나온 내용들을 나중에 찾아볼 수 있거든요.

아들이 이 책을 보면서 진짜 친구 중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똑같이 묘사된 내용을 보고 빵 터졌네요. ㅎㅎㅎ
그래서 독후감에 그렇게 적고 시작했다죠.
아무래도 문화재,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새로 알게 된 점들이 참 많았지요.
새로이 알게 된 점들을 적어보았답니다.
이 책에 나온 곳을 가본 곳도 있고 안 보곤 곳도 있어요.
내년엔 경주를 가보려고 하는데요.
아직 아이들과는 안 가본 곳이라서요.
가서 책에 나온 곳들과 다양한 유적지들을 둘러보려구요.
아이가 원하는 스케쥴과 코스로 말이지요.
실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확실히 기억에 남으니까요.
수많은 문화재가 나온게 아니라서 추가로 더 나와도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백제, 고구려, 고려도 많이 많이 다뤄졌으면 하는 그런 소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