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 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 - 방사능에 대한 모든 것~
* 저 : 정완상
* 출판사 : 자음과모음
대학을 전자공학부로 나왔는데, 덕분에 그쪽으로는 열심히 공부했더랬죠. 4학년이 되면서 부전공으로 전파학과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항상 듣던 파동, 전자파 등등의 내용이 이 책을 보니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최근에 일본에서 큰 사고가 났었었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아직 한번도 안 가본 일본에, 다시는 가보고 싶지 않게 만들어버린 사고라죠. 아직도 위험한 지역이라 생각됩니다. 원산지도 그래서 항상 살펴봐야 하구요.
방사능.
실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 잘 활용하면 좋으나 잘못하면 최악의 물질이기도 하죠. 잘 알고 조심하고 항상 예방하면서 주의하면서 사용하는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아이 성장 때문에 최근에 3개월마다 손뼈를 찍고 있어요. 아래 사진을 보니 아들이 처음에 자신의 손뼈를 보고 놀란 반응이 생각나네요. 왠만하면 안 찍으면 좋을텐데, 그나마 손만 찍었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첫 수업은 빛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퀴리 부인이 직접 수업을 하죠.
파동과 파장의 설명에 이어
380nm에서 770nm사이의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빛 - 가시광선
380nm보다 짧거나 770nm보다 긴, 빨간빛보다 파장이 길어 눈에 보이지 않는 빛 - 적외선
적외선보다 파장이 더 긴 빛 - 마이크로파
보랏빛보다 파장이 짧아 눈에 보이지 않는 빛 - 자외선
자외선보다 파장이 짧은 빛 - X선
X선보다 파장이 짧은 빛 - 감마선
파장의 길이에 따라 각각의 빛들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알려주죠.
그럼 방사능은 뭐냐?
보통의 가시광선이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장애물을 뚫고 지나가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가진 빔을 방사선이라고 하죠. X선이 방사선입니다. X선은 방전관의 -극에서 나온 전자들이 알루미늄 막과 충돌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빛입니다. 이 X선은 모든 물질을 뚫고 지나가는 것은 아니구요. 철판 등 단단한 물질은 못 통과합니다. X 선을 이용해서 우리는 엑스레이도 찍고, 공항 등에서 물건을 검색할때도 활용합니다. 생활에 유익하게 사용된 예이지요.
방사능을 이용한 유용한 방법들은 여럿 있습니다. 방사능 연대 측정법도 그 중 하나죠. 이 방법을 통해서 지난 과거의 흔적들, 시간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책 속엔 다양한 도표들과 그림들이 보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눈으로 보는 것도 무시를 못하잖아요. 이런 그림 자료들이 있다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겠죠.
매 수업 후 등장하는 만화로 본문 읽기는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유용합니다.
본문이 어려워 한번에 정리가 안될때 만화도 보면서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해서 활용하면 좋죠.
방사능 연구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퀴리 부인이 이야기 하는 방사능 이야기는 이론이 첨엔 이론이 안될 뿐이지, 내용 자체는 호기심이 일고 읽으면서 궁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인류에 도움이 되는 과학의 발견임은 틀림이 없지만, 그에 따른 악영향(체르노빌 원전 사태 등) 등은 또 잊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지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이론도 그렇구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볼 수 있도록 쉽게 작성되어 있다는 점에 눈길이 갑니다. 부록에선 동화도 나오고요. 퀴리 부인에 대한 소개, 연대표 등이 들어가있어요.
방사능에 대해서 알고 싶다 하는 친구들과 어른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보면서 예전 생각도 나고 관심이 갔거든요. 중학교 이상의 친구들에게 적합해 보이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