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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연습 - 마음의 덫에서 벗어나는 셀프 테라피
박용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감정연습 - 미숙한 어린아이 감정에서 성숙해지는 연습하기
* 저 : 박용철
* 출판사 : 추수밭
'내 남편은 결혼하고 나서는 변했어.'
흔히 많이 쓰는 말이다.
친구들끼리 만나서도 종종 하는 말이기도 하다.
왜이런 말을 하게 될까? 정말 변해서?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다지 변하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 내가 변한걸까?
어떤 사건이 있을때 괜히 더 긴장하고 불안하고, 또 왠지 큰 일이 터질듯한 느낌이 들고~
이런 경험이 정말 많이 있다.
출퇴근하는 버스에서 종종 엉뚱한 생각들을 해서 혼자 눈물을 흘릴때도 종종 있으니.. (어, 이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한동안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없어진것 같다.)
감정의 변화 기폭이 큰 내게 이 감정연습이란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참 많이 되었던건,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에서부터였다.
그리고 어쩜 이렇게 말들이 쉽게 이해가 되는지,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 대신 쉽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 주로 나온다.
더불어 치유법까지...
남이 해주는게 아니라 내 감정을 스스로 치유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우리의 어릴적 이야기다.
어른이 되어 어떤 문제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최면이나 심리치료를 통해 그 과거를 보면 어릴때 어떤 사건들을 경험한 사람이 참 많았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은 신생아때나 유아때의 엄마와의 관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하니.. 연애도 해봤고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더 쉽게 이해가 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자주 불길한 생각들을 많이 하곤 했는데, 이게 사실 참 무서운 생각들이 많았다.
당당하다고 하면서 은근 죄책감도 많았던 나.
각각의 유형에 대한 문제점과 사례, 그리고 치유 방법까지, 좀 도움이 된다.
2장은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 3장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지 않은가.
누군가와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
그 가운데서 관계를 맺으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종종 있다.
사소한건 괜찮다. 하지만 큰 문제들을 여기서 짚어주고 있다.
내 몸도 내 마음도 내것인데, 자꾸 여기저기 고장나고 마음도 내 맘대로 안되고 그래서 속터질때가 종종 있다.
왜 이럴까?
유부남을 좋아하는 그녀들은 왜 알면서도 아내가 있는 남편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1~3장에선 왜? 라는 물음으로 이런 감정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내는데 집중하고 치료법을 찾아내었다면 4~5장은 현실로 돌아와서,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서 자꾸 발생하는 패턴들을 되짚어 보고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우리가 많이 아는 긍정의 힘이 이 책에서도 등장한다.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요소는 크게 4가지가 있다고 한다.
생각, 감정, 행동, 신체 상태다.
서로 영향을 주는 이 4가지 요소들에 변화를 주어서 감정을 조절 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고 몸도 안 좋으면서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특히 퇴근하고 나서 집안에 들어서면 화부터 나기 시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남편이 있는 집이지만, 지친 몸으로 퇴근한 나를 먼저 반기는 건 바로 어지럽혀진 집. 그리고 그날 해야 할 일을 안한 아이들.
엄마, 아내, 또 사회인의 역할을 하다 보니 아이들 교육도 엄마몫.
가뜩이나 밤에 밖에 못보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내 자신이 혐오스러울때가 많다.
어느 날은 한없이 천사 엄마가 되었다가 어느 날은 세상 극강 최고의 악마 엄마가 되는 나.
'난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면서 비참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사실.
여건이 바뀌면, 내가 일을 안하고, 안해도 될 만큼 큰 돈이 생기면 나아질까? ^^
노력하는데도 잘 안되지만 계속 연습을 해야겠다.
신체 상태를 변화시키거나 생각을 변화시키면서 긍정의 힘으로 말이다.
감정연습.
우선 문제가 심각한 나부터 실천해봐야겠다.
두리 뭉실한 목표 대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말이다.
- 우선 퇴근 후 집에 들어서면서 우선 크게 웃기, 아이들 안아주기
- 화가 나는 상황에서 고개 들어 천장이나 하늘 보기
-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미흡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라는 주문 걸기! 매일!
꼭 성공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