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를 이해하는 부모 영재로 착각하는 부모
권혜숙 지음 / 루비박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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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를 이해하는 부모 영재로 착각하는 부모 - 영화 속에서의 영재는? 영재는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 저 : 권혜숙
* 출판사 : 루비박스




"어머니, 놀아본 애들이 공부하는 법을 알아요.
초등학교때는 많이 놀리세요. 중학교 가면 스스로 하게 된답니다."
아이들 침대를 구매하려고 공방에 예약했는데, 침대 얘기를 하다가 어째 아이들 이야기로 옮겨갔다.
중학생 남자아이들이 있다는 사장님.
우리 애들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남자애들이라 본인도 경험이 있고 하셔서 그런지 이런 말씀을 해주신다.
나의 생각과도 같은 라인이라 대화가 더 잘 통했다는...
그러면서 공부보단 습관을 들여주라는 그 말이 정말 와 닿는다.
그리고 좋아하면서 잘하는것을 지원해주는게 가장 이상적, 그게 안될 경우엔 잘하는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론 좋아하는 것을 지원해주게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영재랑은 참으로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럼 나는 이 책을 왜 읽는가?
단순하다.
내가 놓치고 있을지 모르는 우리 아이의 능력을 한번 찾아보고자? ^^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궁금했다.
내가 과연 영재를 이해하는 부모일지 착각하는 부모일지 말이다.




이 책은 독특하다.
기존의 영재 이야기들과는 사뭇 다른데 그 이유는 책의 이야기를 영화 속의 영재로 풀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인크레더블
뷰티풀 마인드
마틸다
레인맨
슈팅 라이크 베컴


사실 이 중 본 영화는 거의 없다.
몇가지 빼고는...
만약 영화를 봤다면 아마 도움이 더 많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해도 면에서 말이다.
하지만 굳이 안 봐도 영화 이야기와 엮여진 영재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
왜냐... 아이들 이야기니까.



처음부터 깨었다.
영재란 누구인가??????
궁금했던 점을 해소 시켜주는 파트였다.
그리고 판별하는 내용 또한 오우....
이런 다양한 방법으로 판별을 하다니...
5장의 영재는 왕따나 6장의 천재와 광기, 10장의 영재의 형제자매에 관한 내용이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재는 왕따라.. 충분히 공감이 된다.
우리 나라에도 있는 천재 소년, 지금은 어떻게 크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1등 튀는 것보단 중간보다 조금 위에서 드러나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편안하게 사는 거라고...
영재라....
똑똑해도 편하지 않을것 같긴 하다. 하지만 왕따는... 음...
얼마전에 칸토어에 관한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 만나보다니....
남들보다 앞선 지식, 뛰어난 지식이 때론 그들의 삶을 파괴할 수 있다.
뛰어난 수학과 과학자, 철학자들이 그랬다.
그들이 만든 이론들은 지금에서 기본적인 이론이고 높이 평가되는 내용들이지만 발표 당시엔 충격적이고 위협적이다 해서 그들의 생명까지 앗아가기도 했다.
그리고 영재의 형제자매라..
정말 궁금했드랬다.
굳이 영재가 아니어도 일상에서 보면 그런 궁금증이 일때가 있다.
유명한 연예인이 있을때 그들의 동생이나 누나, 오빠, 형등은 어떤 사람일까?
이런 궁금증 때문에 종종 연예인들의 가족이 소개되곤 한다.
대부분은 비슷한 유전자 덕분에 같이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고 철저히 가리는 이들도 있다.
영재라고 별반 아닐것이다.
궁금하지 않을까?
영재의 가족은 과연 어떨지 하고 말이다.



천재와 바보는 종이한장 차이라고 한다.
충분히 공감이 된다.
시대에 따라서 천재가 되기도 하고 어떤땐 바보가 되기도 하는게 사실이다.
왜 장애와 영재를 같이 묶어 이야기 하는지, 영재는 타고 나야 하는 것인지 만들어지는 것인지 등 이 책 안에는 흥미로운 영재 이야기가 가득함을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영재는 반갑진 않다.
평범한 아이로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좋은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의 어떤 점을 캐치하지 못해서 썩히면 그 아이의 재능이 묻히게 되니 잘 찾아봐야 하는 노력은 언제나 기울여야 한다.
영재로 착각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
단지 놀기 좋아하고 잘 웃고 잘 노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영재성을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는 되면 안되겠단 생각을 해본다.
어렵지 않고 쉽게 영재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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