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초록별 시리즈 2
나가사키 나쓰미 지음, 오쿠하라 유메 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 씩씩한 마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제목 :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저 : 나가사키 나쓰미
역 : 김정화
그림 : 오쿠하라 유메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제가 결혼하기 전, 그러니까 한참 전이네요.
저희 교회에 계셨던 전도사님이 목사님이 되어서 다른 교회를 가셨었는데...
비보를 들었어요.
돌아가셨다는거에요. 그때가.. 30대 중반이셨드랬죠.
제가 20대 초반이었으니...
결혼도 하셨고 애들도 어렸는데...
그 당시 제 친구랑 같이 갔다가... 정말.. 너무 너무 안타까워서 맘이 힘들었드랬습니다.


요즘은 과로사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 책의 주인공 마오네 아빠도 마찬가지셨지요.
어린 마오와 언니, 그리고 엄마를 두고 아빠는 영영 돌아오시지 못하십니다.
도시 생활을 접고 이제 마오네 가족은 아빠의 고향인 섬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이 펼쳐질 것은 뻔한 일.
언니가 싫어하는 모습도 이해는 됩니다만, 마오는 그저 좋아하네요.
그곳에서 마오는 다시 또 적응하면서 살 것입니다.
그래도 아빠는 그리워 하면서 말이지요.




도쿄에서 오키노에라부 섬에 살게 된 마오네 가족.
늦은 일을 하시던 중 갑자기 돌아가신 아빠의 고향입니다.
이곳에 와서 언니가 해주는 밥이 좋습니다.
내 맘대로 오므라이스
내 맘대로 간장 버터 라이스
내 맘대로 중화 라이스

간장 버터 라이스는 저도 해서 먹어봤던 기억이 있네요^^


마오는 언니 덕에 맛난 음식들을 먹으면서 행복해 합니다~
아.. 부럽당^^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나, 중요한 걸 잃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빠네 고향 섬에서라면 그걸 찾을 수 있을까?"


마오네 엄마는 이런 말씀을 하셨드랬습니다.
그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지금은 그걸 찾았다고 하는데 왜 찾았는지...
이 책을 보시면 이해가 되면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매일 즐겁고 맛난 음식도 먹고 그렇게 웃으면서 사는것을 찾았던 거에요.
바로 서바이벌 채소밭을 먹으면서요^^



아들이 말합니다. 책을 다 읽었는데 이름이 없다고...
정말 그렇더군요.
책 정보 찾으니 거기서 마오가 나오는거에요.
저로 그제서야 알았네요.
하지만 벌써 아들은 독서록을 완성했지요.....
이런...
그런데 꿩이 나오나요? 이녀석이 2일에 걸쳐서 읽어서 다른 책이랑 꼬였나..
제가 기억을 못하나^^;; 싶네요.




아빠가 없다는 상상을 아이들은 못해요.
아빠나 엄마가 조금만 늦어도 꼭 물어보고 찾는 아이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 아이가 안되었다고 생각한것 같아요.
그러면서 아빠 엄마는 건강해야 한다고 조심하라고 합니다.
게다 엄마는 여지나까 밤길도 조심하고 일찍 퇴근하라구요^^ 착한 아들이죠.

개인적으로 아이의 어머니의 말이 와 닿았어요.
저도 뭔가 가끔 잃어버리는듯 해요. 그리고 다시 기억하곤 하죠.
아.. 이게 아닌데 하면서요.
충분히 공감되고 마음이 울리는 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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