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 탐정단이 달려간다 별숲 동화 마을 2
김일옥 지음, 최덕규 그림 / 별숲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치우 탐정단이 달려간다 - 00동 탐정단도 결성할 날을 기대하며^^



제목 : 치우 탐정단이 달려간다
저 : 김일옥
그림 : 최덕규
출판사 : 별숲




얼마전에 본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이 나옵니다.
다 큰 어른들이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장면이요.
당하는 사람은 참 피곤하지만 행동하는 이들은 즐거움을 느끼는 그런 놀이죠. ^^;;
전 한적은 없지만 종종 당하던 편이었죠.
그 범인을 잡는게 생각보단 쉽지 않죠^^;;;
벨 누른다고 덥썩 문 열어주면 안되는 세상이 되기도 했구요.


아, 방학동.
바로 저희집 옆 동네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왠지 더 반가운 책.
아들도 그래서인가요? 아니면 재미나서인지...
긴 책이지만 재미나게 보고 있답니다.
지금 한 2/3 정도 봤네요.
길어서 조금 오래 걸리긴 해도 재미나다면서 흥미를 가지고 보고 있어요~
우리 동네도 같이 탐정단 결성해볼까? 좀 크면.. 하는 말을 해보네요.
곧 00동 탐정단이 결성될지 모르겠네요^^



복지관 늑대 선생님의 도움으로 치우 탐정을 결성한 아이들.
민성(강한 미꾸라지), 현우(현명한 우렁쉥이), 재욱(달리는 재규어), 경아(울지않는 아가씨)
사실 요즘 아이들은 요렇게 탐정단이다 뭐다 할 그런게 없는 듯 해요.
특히 도시 아이들은... 말이에요.
주변을 봐도 저학년 친구들도 이미 바쁜 하루하루들을 보내고 있더라구요.
막상 이런 놀이를 한다고 보면? 과연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아이들이 놀아줬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이들 의지만 있다면요^^
재미날듯 해요.
저도 어릴땐 몰려 다니는 아이들끼리 신나게 놀고 그랬는데 말이지요.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야. 내가 있으면 우리가 있고, 이웃도 있는 거야.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 주면서 살아야지.
그게 결국은 내가 잘 사는 거야.
너도 이러쿵저러쿵 다른 사람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거 싫잖아?" (P133)


"아냐, 이제 됐어. 처음에는 굉장히 분했는데, 너희들한테 이야기를 한 이후로 마음이 점점 가벼워졌는걸.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내 마음이 더 무겁다는 걸 이제야 안 거지, 뭐" (P217)



탐정단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그 이름에 걸맞게 해결해 갑니다.
미션과 수행하는 일등, 아마 선생님이 계셔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가운데서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모르던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주변에 누가 사는지 이웃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이런 활동이 왠지 필요해보이기도 하네요.
야간 탐사, 새벽 탐사 등 사실 쉽지 않는 일들도 행동하는 친구들을 보니, 탐정단 저도 해보고 싶네요^^






아이들의 탐정 놀이에 익숙해질 무렵 이제 끝이 나버린 이야기.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흥미도 있으면서 재미도 챙기고 추리 능력도 배우고 삶도 배워가는 이야기.
아이들과 보면 더 재미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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