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1
오세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메밀꽃 필 무렵 - 문학과 만화라.. 신선한 시도가 반가웠습니다.


* 저 : 오세영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학생 시절, 문학 수업은 사실 제게 좀 버거운 수업이었습니다.
책에 나온 이야기는 좋은데 시험과 연결만 되면 점수가 후루룩...
국어도 그래서 참 어렵고 힘들었어요.
책은 좋아도 말이지요.
고등학교때는 문학 작품을 엄청 읽었드랬죠.
꼭 수업 때문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책을 찾아서 보는 걸 좋아해서 단편선부터 해서 사서 보곤 했답니다.
이 메밀꽃 필 무렵도 그때 봤었죠.
벌써 몇년 전인지....
단편선에 실린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본 책들을 이렇게 만화로 접하게 될 줄이야...
하지만 저학년 보단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어필이 가능할듯 합니다.
아무래도 문학 작품이다 보니, 내용면에서나 그림 면에서나 그런 느낌이 많이 납니다.
어른들도 쉽게 보려면 이렇게 시작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 외에 5개의 단편들이 실려 있습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만화로 표현하고자 한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등장 인물들과 내용들이 잘 어울어집니다.
한국 문학이 읽을수록 빠지는 묘미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전에 다녀왔던 봉평이 배경이 되는 메밀꽃 필 무렵, 허생원과 동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허생원은 20년 전에 만난 처녀를 잊지 못하고 동이는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왠지 모를 공통점을 느끼는 이들.
동이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제천을 향해 가는 그들.
그들 앞에는 어떤 진실이 있을까요?





제목은 메밀꽃 필 무렵이지만 안에들은 홍수 이야기가 분량은 더 많답니다.
각기 다른 단편이 실렸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주듯 현실감 있게 그려져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작품 소개를 하고 만화가 이어지기에 소개를 읽고 넘어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쓰지 않는 단어들이 나오는데요.
그 단어들을 중간중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이들 용으로 책을 구매했는데 그 안엔 고전 및 현대 이야기들이 있었지요.
먼저 고전편부터 보고 있는데 곧 아이도 현대편을 볼 것 같습니다.
그때 그 글밥이 많은 책이 어려우면, 이 책을 보여주려 합니다.
6편의 이야기만 있는데, 시리즈로 쭉 나왔으면 좋겠어요.
중고학년이 되면서 영향을 끼칠듯 해요.
문학이 만화를 만나서 이런 효과를 내다니...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
다시 한번 약 16년 전으로 돌아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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