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라가 생긴 이야기
김해원 지음, 정민아 그림, 권오영 감수 / 해와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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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라가 생긴 이야기 - 한국사 이야기 중 2번째로 제일 재미나답니다^^



제목 : NER처음 나라가 생긴 이야기
저 : 김해원
그림 : 정민아
감수 : 권오영
출판사 : 해와나무


 


아이가 읽은 여러 한국사 이야기 책 중 두번째로 재미나다고 꼽은 책이에요. 이 책이요.
두번째라 실망이신가요? 아니랍니다.
아이가 읽은 책 양이 많아요. ㅎㅎㅎ
1등은 12권 짜리 만화책이고 2등이 바로 이 책.
그리고 으랏차차 전집, 그리고 단행본들이 주르륵입니다.
그만큼 이 책을 참 재미나게 보았어요.
학교에서도 보고 자기 전에 꼭 보고 싶다고 해서 다 보고 자더라구요.


많은 역사 이야기 가운데서 나라의 처음을 이야기 하는 책이거든요.
우리나라가 역사 가운데서 한민족을 이루면 살았지만, 나라의 이름은 많이 바뀌었죠.
한 두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나라의 처음을 다 알려주고 있어요.
그 가운데선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잘 모르던 이야기도 있어서 아이가 더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표지부터 아이의 시선을 사로 잡은 책이랍니다.
'엄마 이 책 뭐에요?' 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들고 가버린 책.
이 책안엔 어떤 이야기들이 가득할까요?



어머나, 알고 보니 해와나무 책이네요.
아이가 이 출판사 책을 참 잘 보는 편이거든요.
내용도 그렇고 아이랑 저의 코드와 잘 맞는 책들이 많더라구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책엔 많은 나라가 등장합니다.
- 고조선
- 고구려
- 백제
- 신라
- 가야
- 발해
- 고려
- 조선


결국 한 나라지만 역사의 흐름속에서는 여러 나라로 불리워졌죠.
어른들이라면 아마 다들 위 각각의 나라에 대한 건국 신화를 대부분 알고 계실거에요.
국사 시간에도 많이 배웠기 때문입니다.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 그리고 주몽과 온조 이야기 등은 정말 유명하죠.
고려나 조선의 경우엔 가져다 살짝 끼워맞춘듯한 느낌도 드는건 사실입니다.
사실 신화라는게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거짓도 적어놓은게 많으니까요.
말그대로 신화니 말이지요~~


그런 점들을 염두해 두고 보면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바라 보입니다.
왜 이런 신화들을 만들었는지, 그렇게 신화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도 알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앞에서 흥미로운 신화 이야기로 시작된 내용은, 뒤에 <신화로 역사 읽기 / 아하! 000>을 통해서 견고해집니다.
본문에서 충분히 풀어 쓴 신화를 읽고 받아들인 후 보면 더 이해가 쉬워요.
이미 역사 책을 한번 보고 온 아이들이라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고 금방 이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애도 전체적으로 두번 정도 역사책을 다 보고 본 뒤라 그런지 그래서 더 재미나게 보았던듯 해요.
여기선 신화와 역사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보여주죠.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도 살짝 보입니다. (조선편이 흥미로웠어요. 개경의 이야기요.)
아하! 000은 그 나라의 이야기를 함축해서 보여줍니다.
한 단편이지만 그 나라의 특징을 그래도 확~ 파악할 수 있어요.



각 왕들의 탄생 설화를 보면 조금 특이한 이야기들이 많죠.
아무래도 왕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일반인과는 다르게 신비주의의 택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지금 보면 엉뚱해보이지만, 그렇게 신비롭기에 왕의 권위, 힘을 인정하고 들어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엔 대한민국입니다.
아픈 식민지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는 마지막에 몇장 안 남은 이 부분을 가장 어렵게 읽었습니다.
제게는 글이 많다고 하긴 하였는데...
아마 내용상 어렵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프고 슬픈 역사를 아이도 가슴 한켠에서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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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동안 역사 공부를 하면서 종종 독후활동을 했었어요.
이 책에 나온 활동도 전에 해보았답니다.

[단군신화] 내용을 만들어본 활동이에요. 작년 모습인데요^^ 아이들이 확실히 어리네요.
환웅이 누구고 웅녀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지를 제대로 알수 있었답니다.






최근에 만들어본 [대한민국임시임시정부청사] 에요.
사실 근대 역사가 가장 어려워요. 저도 공부하기가요.
이 파트는 확실히 따로 아이와도 많이 공부, 활동 연계가 필요해보여요.
사회 과목 들어가면 저도 같이 열심히 공부하려구요.
직접 가보고 경험해 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불가한 경우도 많잖아요.
이렇게 만들어보는 역사 공부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는 이 책을 보고 기록한 독서록이에요.
중요한 사실 5가지를 아이 스스로 정해서 적었는데요.
조금 크면 또 중요한 사실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948년에서 이야기는 끝이 나고 있어요.
그 후로는 쭉 이어지는 대한민국이니 그렇겠죠.


단군신화 외에 각 나라의 건국신화를 통해서 나라의 처음 세워짐과 그 의미, 그리고 각 나라들의 대표되는 특징들을 읽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었어요.
역사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처음 접하는 책으로 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신화다 보니 흥미롭고 재미나게 기록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역사를 이미 접한 친구들도 이 책으로 건국 신화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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