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이토 히로부미 vs 안중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3
이정범 지음, 박종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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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안중근. 이토히보부미의 소송? 어이상실이죠~


제목 : 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이토 히로부미 VS 안중근
저 : 이정범
 그림 : 박종호
출판사 : 자음과모음



얼마전에 끝난 런던 올림픽에서 첫 축구 메달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동메달이지요.
숙적 일본을 이기고 딴 메달이라, 동메달도 좋았지만 일본을 이겨서 더 좋았던 하루였어요.
저희가 휴가를 떠나는 날 새벽이라 이거 계속 보고 공항으로 갔었드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기사를 보니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을 가서, 한참 후에 봤더랬죠.) 승리 세레머니를 하는 도중 불상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독도 관련해서요.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하려는 xx 같은 시도를 하고 있는 시대죠.
어떻게 이 나라는 우리랑 정말 악연으로만 엮인것일까요?
국민의 입장에서는 그 선수의 행동이 나쁘다 생각하지 않지만, 스포츠 룰에는 어긋낫다 하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공감이 되었드랬습니다.


여기,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민족의 원흉, 조선의 국모를 살해한 배후 인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가 있습니다.
하얼빈 역에서 수많은 군중 앞에서 심판을 했던 이.
옥중에서도 독립을 위하다 순국한 안중근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그를 이토 히로부미는 역사공화국에서 법정에서 세우려 합니다.
도대체 안중근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토는 소송을 걸었을까요?
이토가 사과를 해야 할 판에 말이에요.
이 소송은 어떻게 전개 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벌써 53권이 나왔습니다.
이번 권에서는 이토가 안중근을 고소합니다.
자기가 왜 한국 침략의 원흉인지, 억울하다면서요. 헐...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얄밉고 화나는 나카무라가 원고 측 변호사군요.
피고는 안중근, 변호사는 이대로입니다.
이들의 재판, 결과가 어찌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




이 책은 청소년 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초등학생도 충분히 볼 수 있답니다.
내용이 좀 많고 법정 스타일이라서 잘 맞는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어른들이 보시면 더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황해도 해주의 안 진사 댁에서 태어난 아이. 가스에 일곱 개의 까만 점이 있는 안중근.
1905년 을사조약을 맺고 결국 그 뒤에 나라가 넘어갑니다.
안중군은 나라를 위해서 삼흥 학교도 세우고 의병을 모아 일본군과 전투를 합니다.
그 와중 민족의 원흉 이토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에 그를 저격하려는 계획을 세워 성공하지요.
이 중심 이야기를 토대로 이 책은 크게 세 장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판 첫째날은 당시 시대 상황,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주가 됩니다.
가장 억울했던 화나고 속상했던 시기를 이 때 보게 됩니다.
배신자들에 의해 나라가 없어지는, 그 당시에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친 우리의 조상들을 볼 수 있어요.
당시 조선보다 강했던 주변 국들의 사이에서 끼인 실날같은 조선의 운명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재판 둘째 날은 안중근을 위한 글입니다.
어떻게 그가 독립군이 되었는지, 국채보상 운동이야기도 나오지요.
하얼빈으로 온다는 이토를 기다리면서 우리의 독립군은 거사를 계획하고~
다른 역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차이자거우 역에서도 준비를 하고 하얼빈에서도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수많은 인파가 몰린 하얼빈 역에서 세계의 이목을 끈 의거가 일어납니다.
시간대별로 아주 상세하게 당시의 기록이 되어 있어요.


재판 셋째날은 안중근에 대한 평가로 이어집니다.
테러리스트로 여겼다면서 그의 유해를 묻은 곳이 성지가 될까봐 철저히 숨긴 일본.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어이 없죠.
그에 대한 평가는 다시 한번 제대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각종 사진들이 이 책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래 사진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그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모르는듯 해요.
사형 당하기 전 동생들에게 나라가 독립하면 묻어달라 했다고 전해지는데 안타깝죠.



아래는 그 유명한 손바닥 도장입니다.
그리고 그의 글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1909년 11명의 동지들과 왼쪽 넷째 손가락 한마디를 잘라 태극기에 피로 '대한 독립'이라 쓰고 나라를 위해 몸 바칠 것을 맹세했다 합니다.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현재 우리가 있는 것이지요.
그분들은 김기용, 백규삼, 황병철, 조응순, 강순기, 강창수, 정원주, 박봉석, 유치홍, 김백충, 김천화 입니다.



<안중근이 밝힌 15가지 거사 이유>가 바로 이 책에 있답니다.
대부분은 공감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7,15번은 조금 의아하기도 하구요.
제가 역사 속 인물이어도 아마 이렇게 시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얼마전에 가비란 영화를 봤는데요. 이보다 약 10여년 전의 조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죠.
비록 영화지만 그 당시 시대 배경(손탁 호텔, 고종과 커피, 러시아 공사관 등)을 좀 알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보는 활이란 영화의 병자호란, 그리고  임진왜란에 관련된 책..
이 모든게 어찌 보면 다 다르지만 결국 조선과 일본, 그리고 조선과 청 등 조선을 침입한 외적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왜란때는 일본에 다녀온 통신사들 중 일부가 전쟁을 예상했지만 안이한 대처로 조선이 유린된 전쟁이었죠.
대마도에서 조총을 선물로 줬을때 미리 써보기라도 했다면... 그들의 조언을 미리 알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을까요?

안중근이 활약했던 배경은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짓으로 일관하여 조선을 먹으려하는 일본을 배신자들에 의해, 또 일본의 힘 때문에 당했죠.
외국과의 조약도 다 이미 먼저 수립한 일본.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던 조정, 그리고 일부 배신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나라가 결국 일본에 넘어갔습니다.
전 왜란과 일제 시대가 다 비슷해보였어요.
민족의 원흉이죠.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토 히로부미 모두 말이에요.
왜란은 이순신과 의병들이, 일제 시대땐 안중근 및 많은 의병들이 있었기에 나라를 지킬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안중근의 행동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지받아 마땅한 일이라 생각되어요.
전쟁 아닌가요? ^^ 전쟁에선 적국을 죽여야 승리하잖아요. 제가 너무 괴팍한건지..
편파적이어도 어쩔 수 없네요. 전 무조건 안중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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