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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버드맨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20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폴리 던바 그림, 강윤정.허윤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우리 아빠는 버드맨 - 가족간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 나도 날고 싶어~
하늘을 나는 수많은 시도 끝에 드디어 비행기가 나왔죠.
사람은 날고 싶은 소망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종종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무모한 행동을 하곤 하지요.
덕분에 여기저기 다치는 것은 예사랍니다.
아이들 아빠도 어릴때 그래서 많이 다쳤다고 하네요.
저희 애들도 그래요.
놀이터 가면 미끄럼틀이 좀 높은 편에 속하잖아요.
그럼 거기서 꼭 ... 뛰어내려요.
물론 타고 내려올때도 많지만요.
집에 갈때도 그래요.
계단에서 한 4~5번째나 둘째는 3번째 정도 올라서 뛰지요. 아래로 콩~~~
이뿐만인가요? 집에 만약 쇼파가 있다면.. 경험하셨을거에요.
쇼파에서 아래로~ 침대에서 아래로~~~
왜 이럴까? 궁금한 생각이 첨에 들다가도 그게 재미나거든요 ㅎㅎ
잠시 공중에 떠있는 묘한 기분? 그래서겠죠?
다칠까봐 제재는 가하지만 아이들의 욕구는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아이들은 이렇게 해소(?)하지만 어른은 어떻게 하죠? 나도 날고 싶은데....
그럴땐 번지점프나 놀이기구, 또는 비행체험 등으로 한번 해볼까요? ^^
여기 이곳에, 조금 독특한 하지만 따뜻한 아빠와 한 가정이 나옵니다.
처음엔 엉뚱해보이지만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답니다.
조금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소녀가 있습니다.
아빠랑 둘이 살지요.
그 친구 이름은 리지입니다.
학교에 가야하는 리지. 하지만 아빠가 걱정됩니다.
리지네는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아빠랑 둘이 사는 리지지요.
어린 친구인데, 참 맑고 이쁩니다^^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느 날, 리지는 아빠를 여느 날 처럼 챙겨드리고 학교로 향합니다.
그 사이 아빠는 독특한 행동을 하지요.
바로...
날개를 꺼내고!
벌레를 먹고!
새처럼 날기를 시도하고!
‘지상최대의 하늘 날기 대회’에 참석을 신청하고!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을 딸인 리지가 보고 있었죠.
리지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그들을 돌봐주러 온 이모 도린처럼 아빠가 미쳤다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리지네 학교이 민트 교장 선생님처럼 자연스럽게 아빠에게 동조하셨을까요?
그리고 정말 그 대회는 치뤄진것일까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읽는 내내 리지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사실 보통의 경우, 이런 리지네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의 반응은 도린 이모와 같은 반응이 나올거에요.
정상적이지 않아보이는 아빠에게서 조카인 리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하지만...
리지는 아빠를 이해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빠를 온전히 그대로 바라보고 아빠만 생각한거죠.
거기에 더불어 민트 교장도 마찬가지였구요.
리지네 학교는 참 행복한 학교일거란 생각도 어렴풋이 해봅니다.
도린 이모가 집에 왔을때, 아빠와 리지가 날개를 덮고 잠들어 있는 장면이 상상이 되면서 사실 마음이 짠했어요.
전체적으로 웃을수 있는 내용만은 아니면서도 유쾌하게 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온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