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보 엄마를 구해줘! - 아무도 몰라주는 엄마 노릇의 힘겨움을 지지해줄 에너제틱 응원서!
데버러 로트 레들리 지음, 안진희 옮김 / 팜파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초보 엄마를 구해줘 - 날 응원해줘!
* 저 : 데버러 로트 레들리
* 역 : 안진히
* 출판사 : 팜파스
아이를 낳기 전에 다양한 육아 관련 서적을 읽었다면....
어땠을까 종종 생각해봅니다.
그냥 준비 없이 엄마가 되었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니까요.
책이나 사전 준비가, 마음 가짐이 비록 바로 티가 나게 영향을 주었을까?
하면 또 고개가 설레 설레 지어집니다.
왜냐하면 책 속의 상황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사례들은 수많고 아이들에 따라 책대로 해서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이 분명 도움이 되는 것은 나중에 나타납니다.
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여 대처하지 못할때, 이런 책을 보고 어느 정도 인지가 되어 있으면 침착하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상황 판단이 내려집니다.
내공이 쌓인다고 해야 할까요?
각종 육아서를 읽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바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읽는 것은 없습니다.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내 안의 다짐, 대처능력 등 내공을 쌓기 위한 수단이 됩니다.
그런데 그 시작이 이미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하게 되면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있더라구요.
이왕이면 미리 시작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해봅니다.
<항균 티슈가 같이 왔네요^^ 센스가 있으세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지요.
정말입니다.
엄마가 되면 그 순간부터 많이 변화되더라구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본능적으로 말이지요.
그와 더불어 생기는 각종 문제점들이 여기저기서 팡팡 터지죠.
좋은 점들도 있지만 솔직히 힘든 점들도 정말 많습니다.
이런 점들을 이 책에선 대부분 남들에게 숨긴다 말하네요. (전 대놓고 말하는데^^;;)
왜 산후 우울증이 발생하는지, 종종 기사에서 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볼때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조금 더 자신을 다지고 주변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까요.
아이를 낳고 가장 힘든 점은 그것입니다.
아무래도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민감하죠.
특히 잠에 관해서요.
낮에 이미 충분히 아이들과 활동을 했고 잠을 자야 하는데 신생아는 잠이 구분이 없죠.
밤에도 자주 수시로 깹니다.
저 같은 경우도 출근을 해야 하는데 모유 수유하면서 깼기 때문에 둘째 아이의 경우엔 1년 가량을 3시간 자고 일을 했답니다.
결국 몸이 사단이 나더군요.
생각은 스트레스가 아니라고 할 지다로 몸이 견디질 못했던 거에요.
아이가 어릴때는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점들이 더 큽니다.
커가면서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점들이 비중이 커지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엄마들이 느끼는 각종 문제점들을 잘 집어주고 있습니다.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느낌이죠.
문제만 팡팡 터트리고 마느냐?
아닙니다. 솔루션도 기록하고 있지요.
물론 솔루션이 모두에게 맞는 정답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은 시도해보면 분명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답니다.
저는 워킹맘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수록된 파트도 유심히 보았어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생각을 이 책에서도 말합니다.
전 경제적인 이유가 더 큰 원인으로 일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과연 내가 전업맘이 되면 지금보다 더 잘 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그건 No.라는 대답으로 기웁니다.
평일에 아이들과 여기저기 가기도 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하는 점들은 좋은데, 아마 그만큼 많이 다툴것도 같아요.
아니면 지금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트러블이 많지만 그만두면 그런 점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정답은 모르겠다 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런 생각은 잘 안하고 제가 시간이 있을때는 제대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아직도 고민이긴 한데요. 사춘기가 되면 또 다른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긴 해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초보 엄마를 위한 책이지요.
다본 지금 이 책을 저는 임신 중인 동생에게도 보여주려고 합니다.
전 임신했을때 누가 제게 이런 책들을 권해준적이 없어서 혼자서 여기저기 찾아서 보곤 했거든요.
동생에겐 제가 겪은 시행 착오 중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은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하고 있어요.
임신 전후로 겪는 이야기도 많아요.
아이가 어릴때 주로 생기는 엄마들의 힘든 점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답니다.
마음가짐에 도움이 되요.
우리는 엄마기도 하지만, 딸이기도 하고, 아내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고, 사회에서는 해당 직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선 엄마로서의 비중이 절대적이더라구요.
어쩔 수 없다 생각되지만, 그러면서 소외되는 아빠의 자리,
일에서도 약간의 공백(저도 10년차가 넘었지만 최대한 회사에선 가정일을 생각 안한다 해도 급할땐 가정이 먼저일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딸로서의 역할 축소 등이 많은 고민이에요.
특히 남편에 대한 자세가.. ^^;;
아들들에게 가끔 샘내는 남편 모습이 오버랩 되네요^^
이런 제게 이 책이 응원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조금 지쳐있을때 읽으니 에너지가 팡팡 솟아나는듯 하네요^^
이땅의 엄마들에게 힘내라 응원해주는 책,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