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원봉사 - 나누고 즐겁고 행복하고!
김현희 지음, 김호민 그림 / 초록우체통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 자원봉사 -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봉사가...


* 저 : 김현희
* 그림 : 김호민
* 출판사 : 초록우체통

사실 봉사하면, 막연했드랬습니다.
누군가 도와주고 싶은데 막상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후원 위주로 하고 있었어요.
주변에 보면 직접 가서 노숙자 배식이나 양로원, 아이들 돌보미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는데 말이지요.
그러다 올해 초 어린이재단의 나눔디딤돌이란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봉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카페서 하는 하이맘 키즈 봉사단에도 신청해서 활동하고 있지요.
(올해 2번인가 했는데, 평일에 하고 주말에도 해당 대상이 안되서 신청도 못했드랬습니다.
추후엔 주말이면 꼭 하려구요.)
어리다고 봉사 못하나요? 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많이 한다고 하니...
그래서 제목이 초등학생 자원봉사잖아요.
이 책을 보고 아이도 더 봉사에 가까이 다가갔으면 해서 보게 되었어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총 8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호, 해수, 지호 등이 그 주인공이에요.
몇년전에 태안 앞바다가 완전 죽음의 바다가 된 적이 있었드랬죠.
그 당시 정말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도왔어요.
비가 와서 수해가 난 지역들을 보면 군인들을 비롯하여 여기저기서 성금이 모아져서 함께 도움을 줍니다.
장소 제공, 식수 및 담요 등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가서 직접적으로 몸으로 돕는 이들도 계십니다.
봉사가 꼭 실제로 가서 도움을 줄수도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정성스럽게 모은 성금으로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몸이 되었든 물질적인 지원이 되었든간에 기본 바탕은 진심으로 그들을 향한 마음입니다.
굳이 돕는다는 마음으로 가는게 아니라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함께 즐겁게 행복하면 되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내 스스로 할 때 진정 기쁘고 보람찬 일이거든요.
우리 친구 현호는 그 점을 스스로 알게 되었어요. 직접 봉사활동을 하면서 말이지요.


<장애인 자원봉사를 위한 마음가짐>

1. 봉사하러 갈 곳에 날짜와 시간을 먼저 알리고 허락을 구해요.
2. 장애인이 불편해 보인다고 함부로 도와주지 마세요.
보기에 불편한 행동이라도 장애인들이 오랜 노력 끝에 얻는 결과거든요.
3. 내 능력을 베푼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같이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고 생각하세요.



봉사가 장애인 돕기, 수재들 당한 사람들 돕기 등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책 속의 은재는 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을 했어요.
요즘 학교 폭력이 정말 문제잖아요.
어린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의외로 초등학생들이 할 수 있는 캠페인 활동이 많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교통질서 지키기나 우리말 쓰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포괄적이고 의미있는 캠페인들이 많아요.



이 책엔 다양한 나눔 이야기가 나와요.
실제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학생, 어른, 미국인 등 그 대상은 다양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보는 것이 의외로 많은 깨달음을 준답니다.
미리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더 그런가봐요.



이 책이 아마 부모님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래 내용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봉사활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활동이긴 한데 요즘은 이런 활동도 학교에서 여러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고 또 상급학교 진학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래 보시면 계획서 및 확인서, 보고서가 있는데요.
사실 전 이런 양식을 처음 봅니다.
아직 저학년이라 이런 내용을 못 봤는데, 고학년이 되면 아무래도 필요할듯 해요.
실제록 책에서 나오는 친구들도 대부분 5~6학년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 부분들이 참 좋았어요.
어떻게 자원봉사를 하고 어디서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책에서 알려주고 있거든요.
봉사활동 인정 시간, 역사 동아리 활동하면서 대학에 들어간 학생의 사례는 물론이고,
구체적으로 초등학생 자원봉사는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사실 이게 가장 필요했던 부분인데 딱 나와 있어서 완전 좋았답니다.



저도 종종 이런 내용은 봤는데요. 의외로 해외 봉사도 많더라구요.
이를 참가하려면 기본적으로 외국어가 되어야 하죠.
아무래도 기본적인 실력도 있어야 해서요.
기회되면 저희 아이들도 한번?
사실 저도 아프리카 봉사단을 뽑는 게 있어서 지원하려다가 언어 장벽 때문에 포기한 케이스랍니다.
그냥 할것을 하고 이제 와서야 후회하고 있네요.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열정으로 지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마음.
내년에도 기회생기면 꼭 해보렵니다~^^

봉사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술술 풀어쓴 내용들이라 아이들이 보기에도 수월합니다.
초등 저학년도 거뜬히 볼 수 있어요.
현호 나이는 뒤에 나와 있는데 녀석.. 물어보기는..
게다 지훈이하고 현호하고 잘못 적었군요. 이런...
다 읽고 적어서 헷갈렸나봐요. 담엔 제대로 보라 해야겠어요^^;;

아이하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아이는 내년부터 하나씩 정해서 하면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10살부터 해보자고...
그래서 그 전엔 저금통 모으기, 용품 아껴쓰기 등 캠페인 위주로 해보기로 했답니다.



아래는 작은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동전 모아서 전달하는 행사를 참여하고 받아온 상장이에요.
그동안 동전 모으기를 어찌나 열심히 했던지..
이렇게 상장까지 받아오면서 뿌듯해하더라구요.
이런 활동도 나눔이잖아요.
그래서 돼지저금통도 다시 사고 그랬답니다^^




저처럼 하고는 싶은데 맘만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뭔가 확실한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봉사,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어본 후엔 그래도 할 수 있단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기본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구요.
초등학생 친구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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