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호텔 - 초등 6학년 1학기 국어(가) 수록도서 생각숲 상상바다 3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 호텔 - 잔잔한 감동이 있는~~~ 우주호텔.. 한번쯤 가보고 싶어요~

제목 : 우주호텔
저 : 유순희
그림 : 오승민
출판사 : 해와나무

지금은 뜸하지만 얼마전에 종종 보던 기사들이 있어요.
식당일을 하셔서, 폐지를 모은 돈으로, 김밥을 팔아서 번 돈으로 자식들 공부 시키시고 장학금까지 낸 할머님들 이야기.
바로 우리 어머님들, 할머니들 이시지요.
저도 주변에서 종종 이 책에서 말하는 '종이 할머니'를 봅니다.
동네에서 많이 계세요.
새벽 출근을 할때 종종 보지요.
그러면서 그런 글이 떠오르더라구요.
늙어서 자식들에게 짐이 덜 되기 위해서 뭐라도 하려고 한다고..
가족들이 있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지만, 가족도 없고 아무도 없이 먹고 살기 위해 모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사실 굉장히 힘든 일일텐데, 그 연세에 리어카를 끌면서 박스를 모으는게 쉽지많은 않으실것입니다.

공터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가 계세요.
가족도 없이 혼자서 사시죠.
그 할머니를 사람들은 종이 할머니라 부릅니다.
종이 박스가 나오는 곳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이 할머니께서 모으는 곳도 암묵적으로 박스 모으는 분들 가운데서 정해져 있어요.
그 중 하나인 채소 가게 앞에서 자신이 가져가야 할 박스를 어떤 할머니가 가져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허리를 펴고 똑바로 살면 뭐 혀.
허리가 구부러질 대로 구부러지면 땅에 납작하게 붙어 버리겠지.
그럼 저 갈라진 틈으로 사라지면 그뿐 아니겠어."


열심히 모은 상자들은 고물상에 넘겨집니다.
종이 상자 1kg에 110원.
신문지 1kg에 140원.
일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래, 그건 씨눈처럼 아주 작지만 새롭고도 설레는 기분이었단디.
그동안 땅에 붙박인 돌멩이처럼 움직이지 않던 마음이 파도에 밀리듯 이리저리 일렁이는 것 같았지."

"다 늙어 빠졌는데 품고 싶은 게 생기다니...."


어느 날 할머니 맞은 편 집에 메이라는 소녀네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종이를 모으시는 것을 아는 가족들은 할머니에게 가져다 주지요.
메이는 그러면서 할머니를 찾아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메이를 기다리는 할머니.
서서히 마음의 변화가 오는 할머니.
우연히 메이가 내놓은 스케치북을 보고 할머니는 그림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새로운 변화가 생깁니다.
자신의 폐지를 주워간다 밀쳐냈던 혹 난 할머니를 다시 만난 종이 할머니..
그 재회의 끝은 어찌 되었을까요?


"여기가 우주 호텔이 아닌가?
여행을 하다가 잠시 이렇게 쉬어 가는 곳이니....
여기가 바로 우주의 한가운데지."


이 책을 다 읽고 독서록을 해보았어요.
우주호텔을 보고 그린 그림과 내용이지요.
아이도 역시 우주호텔이 신기하긴 한가봅니다.



실제로 우주호텔이 아직은 없죠?
상상하기가 사실 조금은 어려워요.
우주 여행이 보편화 되어 있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본격적인 우주 여행이 시작되면 꼭 필요한 시설 중 하나일 것입니다.
메이가 말한대로 우주는 넓고 넓은데 여행하기 힘드니 꼭 호텔이 필요하거든요.


눈에 띄는 표지의 그림부터 읽는 내내 나타나는 책 속의 그림들이 참으로 인상적이랍니다.
그에 따라 종이 할머니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지요.
그다지 많지 않는 글밥이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알맞은 책이랍니다.
삭막한 세상에서 따뜻한 느낌이 드는 책으로 초등학생 아이들가 가족들이 함께 본다면 더 좋을듯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