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 습관들이기 -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중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시오미 도시유키 지음, 황혜숙 옮김 / 푸른지팡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 공부 습관 들이기 - 쉽게 읽히면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 교육서~

 제목 : 초등 공부 습관 들이기
 저    : 시오미 토시유키
 역    : 황혜숙
 출판사 : 푸른지팡이



작년에 큰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고 정말 요즘 말로 멘붕(멘탈붕괴)를 겪었드랬습니다.
제가 일을 하다보니 딱히 주변에 뭘 물을 분들도 없고, 이미 경험을 한 형님은 학년 차이도 있고 지역이 다르고~
여기저기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취합하고 커뮤니티들을 통해서 얻은 정보들을 가지고 입학해보니....
음....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그렇다고 숙제가 넘쳐나는 것도 아니요, 뭐 어려운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1학년 생활은 제게 엄청난 시련을 주었드랬습니다.
밤 12시에 퇴근하던 저녁 8시에 퇴근하던 간에 집에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큰 아들의 알림장 체크였죠.
올해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미리 보고 오고도 있고, 작년보다 좀 수월해졌어요.
전 작년에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할 정도로 도전을 받았거든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큰 아이가 잘 수업을 따라갔고 숙제도 엄마의 강압이 있긴 해도 잘 해놨드랬습니다.
그리고 2학년이 되면서 아이도 조금 자라서 스스로 하려는 습관도 조금은 생겼어요.
지금은 정말 작년에 비해 천국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제 2학년.. 주변에서 들리기론 3,4학년부터는 엄마가 봐주기도 어렵다라고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현실적으로 제게 도움이 되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굳이 성적을 중요시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잘했으면 하는게 부모 맘이잖아요.
지금도 평균 이상은 하는 아들인데 아무래도 엄마의 강요가 있어야 하는 그런게 쫌 있어서...
어릴때 좋은 습관을 잡아줬으면 하는 맘에 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크게 총 4파트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부모 십계명 / 과목별ㆍ수준별 공부 전략 / 자기주도 학습 / 초등 생활 궁금증 베스트 7

하나하나 버릴게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수많은 책들을 통해서 익힌 내용들이 1권에 들어 있습니다.
결국 아이의 공부 습관을 바로 잡는데의 기본은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였습니다.


'초등학생 때 읽지 않았지만 부모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중학생이 된 후에 스스로 책을 읽게 될 확률이 높다.'

집에 책도 많고 제가 책을 좋아라 해서 많이 읽는 편입니다.
아이가 한글을 안 후엔 종종 혼자 읽어라 했지요.
학교 가서부터는 특히 올해 2학년이 된 후부턴 생각해보니 많이 안 읽어줬네요.
종종 읽어달라 할때도 힘들면 패스, 스스로 읽기를 말했는데...
힘들어도 제가 읽어주는 책도 좀 있어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둘째 아이 읽어주면서 큰 아이도 이젠 같이 읽어줘야겠어요.
스스로 읽긴 하는데, 이 책을 보니 또 다른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었던듯 합니다.
당장 오늘 저녁부터라도 아이가 원할땐 읽어줘야겠습니다.
단, 체력을 감안해서 약속을 하구요. 아이들의 양해를 받아서 힘들땐 권수 조절을~




강요가 아닌 스스로 할 수 있게 즐거움을 주고~
좋아하는 것은 더 잘하게~
호기심과 흥미도 키우고~
집안일도 학습처럼~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동기도 주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생활도 하고, 아이들이 원해서 주말엔 정말 땀 흠뻑 내도록 놀기로 약속했드랬습니다.
어제도 두 녀석이 야외에서 2시간 이상을 신나게 놀다 와선 (다치고 왔드랬죠. 에효...)
신나게 책도 보고 독후감도 쓰고 약속 이행을 특별한 잔소리 없이 하게 되더군요.
아이 스스로 그래요.
"엄마, 오늘 많이 놀았으니까 공부할게요."
아이들도 알고 스스로 조금씩 자라네요.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몰랐던게 아니라 실천이 어려웠던거였습니다.
하나하나 내려놓으면, 포기가 아닌 양보를 하면 그보다 더 큰 결과들이 오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어려운게 아닌데 그동안 왜 그리 부모 입장만 강요했는지....


일상의 마음가짐을 1파트에서 다뤘다면 2파트는 실제 학년별 전략이 나옵니다.
음..
아직 1,2학년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궁금했떤 3학년 이후의 학습 전략을 미리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니까요.
흔히들 정보 싸움이라고 하던데, 따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제겐 우선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고 있어요.
부모님들도 모두 초등,중등,고등 교육을 받아서 공부를 했잖아요.
지금도 아이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스킬, 요령은 나중이다, 결국 중요한건 기본이다라고요.
이 책에서도 말합니다. 기본적인 개념, 그리고 꾸준함이 답이 된다고요.
흔히들 올라가면서 어렵다고 하는 사회와 과학도 실생활에서 또 흥미를 키워주는 요소들을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건 제겐 숙제가 되겠네요. 준비를 좀 해야겠어요.




3,4장은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게 정말 과연 잘 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궁금했던 이야기에 대한 답변도 있답니다.
요즘 정말 강조되는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지요.
이렇게 많은 글들이 사실 눈에 안 들어올 수 있는데 이 책은 구성이 참 잘 되어 있어요.
포인트에 미리 형광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요즘 제가 줄 쳐서 보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면을 알아서 충족해주네요^^




책 속에 다양한 Tip들이 나와요.
저희 애들은 현재 다 운동선수가 많이 되고 싶어하는데..
막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부는 하고서 하자고 말은 맞췄어요.
그런 내용도 그렇고~
현재 게임(특히 휴대폰 게임과 닌텐도)에 빠진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거든요.
컴퓨터는 아직인데, 이 게임도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이 팁들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맨 마지막엔 다양한 권장도서들이 소개됩니다.
좋은 책들, 양질의 책들을 봐서 이 중에서 나중에 구매해서 보려구요.
집에 있는 책도 있고 없는 책도 있는데 요런 리스트, 전 참 좋으네요^^



3학년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많았드랬습니다.
그런데요. 막연한 두려움에서 쬐금 어느 정도 걷히게 해준 책 같아요.
오늘 아이와 체스 게임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들어와서 배운거라 사실 참가에 의의를 뒀는데,
워낙 집에서 장기도 많이 두는 아이라 비슷했는지...
결국 4승 2패로 장려상을 받았네요.
역시 이 책에도 있지만 좋아하는 거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즐겨하고 성적도 잘 나와요.
성적에 연연해하지 말고 평상시처럼만 하자 했더니 의외의 결과를 아니 선생님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하는데,
첫 도전 치고 잘 나와서 아이도 참 좋아라 하네요.
공부도 놀이도 운동도 많이 즐기면서 행복하게 해줬으면 하네요.
저도 많이 도와주려구요^^ 두 아드님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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