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 즐거운 동화 여행 30
정혜원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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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 - 옛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변형하여 들려주는 엄친아 용궁엄마 이야기~

 제목 :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
 저    : 정혜원
 그림 : 김민혜
 출판사 : 가문비



엇.. 나무꾼과 선녀다..
라고 먼저 생각이 되었어요.
이쁜 그림에 여자아이들이 좋아하겠다.. 했는데..
저희 아들도 너무 잘 본 책이랍니다^^
사실 전래는 이미 왠만한 책은 다 보았는데,
세계 전래나 우리 전래나 그 모티브가 비슷한 내용이 참 많잖아요.
그래서 이 동화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욕신금기설화]는 선녀 이야기와 너무 비슷해서 정감이 가더라구요.
하늘의 선녀와 용궁의 공주~
많이 비슷하죠? ^^
하지만 선녀는 옷을 내주면서, 공주는 목욕신을 보면서 떠나갑니다.
결론은 둘 다 좋게 끝나지요^^


무엇보다 읽기가 너무 수월합니다.
글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용 자체가 재미나요.
옛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리메이크, 새로 창작한 이야기다 보니,
큰 중심 줄거리는 같고~ 전반적인 내용은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림이 완전 예술^^ 제 취향이네요.
아이들도 멋지지만 아빠는 완전 훈남, 용궁 엄마는 훈녀.. 아니 엄친아지요~




아빠랑만 살고 있는 해치, 해수, 해미 세 쌍둥이들~
어느날 밤에 아빠에게서 그동안 꽁꽁 숨겨져 있던 엄마 이야기를 듣습니다.
엄마가 용궁 공주라는 거였어요.
엄마를 너무 그리워한 9살 아이들은 물을 떠 두고 정성을 다해 기다립니다.
정성이 갸륵했기 때문일까요.
진짜 엄마가 물을 통해 옵니다.
엄마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10일.
그 안에 아이들은 엄마와 하고픈 일들을 하고자 합니다.
숙제도 하고, 수영도 하고, 무엇보다 혼내는 날도 정했어요~
엄마는 다 좋은데 아직 인간이 아니고 현실의 사정을 잘 모르죠.
그래서 일이 꼬이면서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은 10일이 다 갔어요.
과연, 세 쌍둥이와 아빠는 용궁엄마와 같이 살 수 있었을까요?
아님 또 떨어져서 살게 되었을까요?





아들래미는 책 속의 줄거리 대신, 해치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나봅니다~
엉뚱한 표정을 저렇게 표현을 했어요~~~
표지와 표정이 비슷한가요?



용왕님의 말씀,
"나도 내 딸을 지키려는 거다.
지금까지 엄마 없이 잘 살아놓고 이제와서 엄마가 필요하다는 건 무슨 심보냐?
넌 네 자식만 생각하고 늙은 이 아비는 생각지 않는구나."

저도 딸이고 아내고 엄마다 보니 완전 공감이 됩니다.
은근히 책 안에서 이런 가족의 사랑에 관한 내용이 참 많이 나와요.
아이들의 아빠, 용궁엄마의 말은 물론 9살 아이들의 말에서도 말이지요.
저희 아이도 9살인데, 공감이 많이 되었을라나....

 

본문에 이어 원전 소개과 책 안에서 배경이 된 신안의 유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서울에서 먼 곳이라 바로 달려가 볼 수 없는게 안타깝지요.
기회가 되면 이런 유물들이 나온 곳에 꼭 아이들과 같이 가보고 싶어요.
이 책은 읽은 큰 아이와 전 아마도, 더 느낌이 남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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