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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식습관 ㅣ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14
양은진 지음, 봄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 야채도 많이 먹고 고기는 조금 줄일게요~ 스스로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두 아들들과 나가서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밥을 먹으면, 왠만하면 잘 먹습니다.
대부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듯 해보이나, 그 실상을 보면 뭔가 문제점들이 있어요.
큰 아이의 경우는 대부분 잘 먹는데, 야채/채소 섭취량이 부족합니다.
그 외에는 아주 골고루 잘 먹어요. 다 먹는데 야채류가 조금 부족하죠.
상추,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을 많이 안 먹어요.
콩나물, 멸치, 기타 나물은 잘 먹는데 말이지요.
둘째의 경우는 조금 심각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가리지 않고 잘 먹으나, 나오면 틀리네요.
김치에 밥만 있어도 먹고, 계란 후라이는 안 먹으나 장조림은 먹고,
멸치는 안먹고 나물은 골라내고..
문제들이 있죠.
아이들 식습관을 개선해야 하고, 큰 아이의 경우 키가 많이 크고 살도 조금 찌고 있어서 요즘 많이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아이도 스스로 생각의 정리도 해야 하구요.
이 책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고, 비슷한 생각과 걱정을 안고 고민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더라구요.
스스로 뭐가 잘못되어 있고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 또래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습관을 바로 잡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읽는 대상이 3~6학년 이다 보니 조금 글밥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어렵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초등학생이라면 다 읽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도 아기자기하니 이쁘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민준, 선진, 마리. 이 친구들이 주인공입니다.
학교 급식으로 밥을 먹는 친구들이지만 각기 다른 사정으로 인해서, 각자의 바르지 못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요즘은 급식을 하니까, 아이가 읽을때 자신의 반에서의 급식 받는 풍경이 생각나는가 보더라구요.
자신들이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좋아하고, 평가도 하고~
그래도 저희 아들은 골고루 다 잘 먹고 온답니다~ 기특하죠.
책 속의 민준이는 돼지 불고기가 좋아하는 반찬 5위 안에 드는 음식이랍니다.
하지만 민준이는 아토피가 있어서 가려 먹어야 해요.
맛나는 음식은 더 먹고 싶은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죠.
게다 민준이는 콩나물이 싫은데.... 아휴...
그런데 예린이가 해결을 해주네요. ㅎㅎㅎ
선진이는 식판의 음식을 거의 다 안 먹었네요.
두통, 치통, 또 복통이라는 핑계로 안 먹는 선진이.
선진이는 반에서 가장 호리호리한 친구랍니다.
하지만 매번 식사 때마다 지적을 받지요. 선생님께요.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하셔서 엄마랑 사는 예린이는,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엄마는 예린이를 위해서 맛난 음식을 많이 해두시죠.
하지만 혼자서 밥을 먹기 싫은 예린이는 토스트 가게를 애용합니다.
토스트를 사서 먹는 도중 몰래 밖에서 과자를 먹는 민준과 점심때 먹는 밥 때문에 열심히 칼로리 계산을 하고 운동하는 선진과 마주칩니다.
이 세 친구, 뭔가 조금씩 문제가 있죠?
먹는 것에 관해서 말이에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다 이유들이 있어요.
집에서는 안 먹는 마리가 학교서는 잘 먹는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마리 어머니는 큰 결심을 하고
마리는 엄마의 관심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응어리를 풀게 됩니다.
그리고 변화가 찾아오죠.
어느새 단짝이 된 이 삼총사 친구들.
그들이 식습관은 변화될 수 있었을까요?
건강하게 먹고, 착하게 먹는게 어떤건지 알려줍니다.
사실 대부분은 아이들도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일거에요.
엄마를 비롯한 어른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요.
그런데 책으로 한번 더 보게되면 아무래도 달라보이겠죠?
과식 금물, 물 조금씩 자주 마시기, 규칙적으로 먹기 등
실천해야 할 내용들이 많이 있네요.
예전에 제가 어릴때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급식으로 하지요.
환경이 점점 안 좋아지면서 아토피를 가진 친구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어른들처럼 다이어트 고민하는 친구도 있구요.
혼자서 밥 먹는게 힘든 외로운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 책속의 3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더 이해하기 쉬웠을거에요.
특히 마리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했어요.
저희 애들도 주말 외에는 엄마 아빠랑은 밥을 같이 못 먹거든요.
다행히 할머니랑 같이 먹어서 휴...
주말은 그래서 꼭 같이 밥을 먹는답니다.
저나 아이나 마리와 마리 엄마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했어요.
느린 식당.
이 식당이 우리 집 주변에도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처럼 먹을거리 걱정이 많은 시기도 없어요.
뭐 하나 사도 걱정이 되거든요.
그렇다고 안 먹일수도 없구요.
게다 농사를 지을 능력도 없으니...
아이들을 위해서 많이 공부하는 수밖에 없지요.
아이들은 식습관을 변경하고 부모는 그에 맞춰서 식단을 공부하고 말이지요.
또래보다 덩치도 있고 키도 큰 아들 덕분에 안 그래도 반찬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이 책 보고 저도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들들도 조금은 변화가 있을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