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새싹 인물전 47
남경완 지음, 임소희 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주영 - 실패를 아쉬워하지 말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게 더 낫다!!


* 저 : 남경완
* 그림 : 임소희
* 출판사 : 비룡소




요즘 공중파에서 하는 수,목 드라마는 삼파전입니다.
각기 다른 소재로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죠.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데 이번엔 2개나 보고 있습니다.
M방송과 S방송의 그것이죠.
그 가운데 가장 유심히 보는 것은 바로 M방송의 '더킹000'랍니다.
왕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남과 북의 결혼, 화해 등을 그리고 있지요.
그리고 최근에 개봉하는 탁구를 소재로 한 '코00'도 남과 북이 힘을 합해 치뤘던 대회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북한에 대해서 관심을 조금 더 가지고 있게 된 요즘, 이 정주영 회장님의 글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6~7살에 위인전, 지금은 한국사를 읽고 있는 아이에게 정주영 회장은 처음 접하는 위인이었습니다.
이 책이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위인 이야기' 시리즈인데요. 정말 제목처럼 저희 아이에겐 처음이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최고 양대 회사였던 이병철 회장의 삼성그룹과 정주영 회장의 현대그룹.
자수성가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뤄낸 분이시죠.
그 분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드랬습니다.




1915년 11월에 강원도 통천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주영.
농사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나아지지 않는 가정 형편에 가출도 많이 했었습니다.
농사 대신 도시에 나가 일을 해서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었답니다.
결국 마지막 가출에서 고생 끝에 쌀 가게를 하게 되고, 성실한 그의 자세 때문에 쌀 가게를 갖게 됩니다.
'경일상회'
손님에 대한 정성과 부지런함으로 일한 그.
열심히 해서 최고의 쌀가게를 만들고 싶었던 그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일본때문이었지요.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곡식을 빼앗아갔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향으로 온 그였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일을 했지만 나라 상황 때문에 또 나빠져가고....
그러다 해방 후 '현대 자동차 공업사'를 세웁니다.
우연히 보게된 건축업에 뛰어들어 '현대 토건사'로 설립합니다.
그리고 또 한국 전쟁.
어떻게 일이 계속 이렇게 잘되다 → 망하다 → 잘되다 → 망하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 후 고속도로, 댐, 조선소, 간척사업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벌이면서 회사는 점점 더 커갑니다.
'실패를 아쉬워할 시간에 실패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정주영은 코티나의 실패에서 자동차 포니를 만들게 됩니다.




현대는 계속 커가고 대통령 출마도 합니다.
비록 당선은 안되었지만 그 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셨죠.
1998년 6월 16일.
휴전선을 넘어 소를 가지고 북한으로 간 정주영.
그 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고 이산가족도 다시 만나게 되지요.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누구든지 무슨 일이든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본문이 끝나고 나선 사진으로 보는 이야기, 비교하면서 보는 역사의 순간 등이 추가로 부록처럼 달려 있습니다.
많은 사진들과 어우러진 이야기가 다시 한번 정주영 회장을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 됩니다.



요즘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다가 실패하거나 길이 막혀버리면 대부분 좌절하면서 포기하고 맙니다.
다시 도전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포기하는 편이지요.
정주영 회장은 아니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가족이 배불리 먹고 마실수 있게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노력했습니다.
노력의 결과물이 나와도 또 실패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지만 또 망하고.
개인이 못해서라기 보다는 나라의 상황, 악재 등 주변 조건들이 참 안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 가운데 그는 단련이 되었죠.


오뚝이


딱 이 별명이 어울리십니다.
실패해도 극복하고 일어서서, 또 그 실패 가운데 단련되셨겠죠.
그러면서 점점 더 사업을 키우고 결국 최고의 회사를 만들었죠.
그건 그의 노력과 성실함, 그리고 진정이 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점들을 배웠으면 합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상처를 받고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받은 우리의 아이들.
조금은 강해지고, 조금은 더 힘을 길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는 아이들로요.
할수 있다란 자신감도 당연이 있어야겠죠? ^^


새싹 인물전 시리즈 47권이 바로 이 책이라 하는데 그 앞의 46권이 무척이나 호기심이 생깁니다.
보니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인물전이네요.
기회되면 다른 책들도 살펴보고 싶어지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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