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우울한 현대인에게 보내는 감동과 희열의 메시지
게랄트 휘터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 과학/인문? 인문교양의 소양을 쌓으려다 어려운 책을 만났다.



* 저 : 게랄트 휘터
* 역 : 이상희
* 출판사 : 추수밭




주로 아이들 동화나 소설류를 즐겨 읽습니다.
아주 종종 조금 다른 장르의 책을 읽어보고 싶을때 조금 다른 책들을 보곤 하지요.
그 와중 이번에도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뇌과학자가 보내는 감동과 희열의 메시지'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드랬습니다.
장르는 인문/교양/철학.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지만 그래도 감동을 느껴보고자 들여다보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편하고 쉽게 봤다가 큰 코 다칠뻔 했습니다.
굉장히 진도가 안 나가더라구요.
특히 전반부 대부분은 말이지요.
그래서 줄치면서 보았답니다. ^^
아무래고 과학적인 내용들이 어려운 말들로 쓰여 있어서 그런건지...
제가 아직 이 분야에 대해서 많이 몰라서 그런지...
자꾸 보면 익숙해지겠지요?

 

뇌.
신체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요.
뇌의 기능이 멈추면 사람은 산게 아닙니다.
몸이 살아 있어도 뇌가 죽으면 뇌사상태라고 해서 거의 사망 직전의 단계라 보지요.
(물론 이 중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 뇌의 중요성을 또 새삼 깨닫습니다.





- 우리는 태아 때 가장 많은 신경 세포를 뇌 안에 지니고 있는 셈이다.
- 뇌의 경우, 신경망을 형성할 풍부한 여분의 가능성들이 척수와 뇌 줄기에서부터 준비된다.


어렵죠? 과학적인 내용들이지만 알만한 이야기도 많아서 다행이긴 합니다.
임신하여 있는 당시 태아의 팔의 움직임과 뇌 안의 신경망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엄지 손가락을 입에 넣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어떤 무언가를 잡을때 그 방식이 다름은 태아의 팔다리를 조절하는 연결망이 그렇게 최적화 되어 아이 뇌 속

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고요.


- 뇌는 사회적기관器官이다.


뇌는 끊임없는 외부 자극에 의해서 발전을 하게 됩니다.
다른 뇌와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살아남고 발달할 수 있는 기관이지요.
성장해가면서 배워가는 다양한 감정들, 그리고 행동 등이 뇌의 이런 특징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영화 'A,I'가 생각이 났습니다.
뇌를 가지고 있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는 로봇 데이비드.
그는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 진짜 사람 아들을 대신하여 잠시 아들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서 사랑의 감정을 배워갑니다. 피노키오처럼 정말 사람이 되고 싶던 데이비드.
데이비드의 사랑의 감정이 너무 깊이 각인되어 있어서일까요,
잠시였지만 인간 엄마와 아들로서의 데이비드의 진정한 사랑이 자꾸 남아서인지...
쌩뚱맞을지 모르지만 뇌의 사회적기관 이야기와 로봇의 감정이 연결지어 생각났습니다.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습니다.
'뇌', '우리'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제겐 조금 어려웠습니다. 과학 인문 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과학적인 지식은 부족하지만 그나마 예로 들어주는 이야기가 공감이 되면서 읽은것 같아요.
책 속에 등장하는 금식 연구 결과나 현대판 피리부는 사나이는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뇌가 연관되어 있다는 설명은
어려운 책 이야기지 내에서 그나마 조금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많은 관찰과 연구를 해왔을 저자, 저자가 관찰해왔다는 현대인의 뇌는 아팠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이런 아픈 뇌의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러 스트레스도 그 중 하나지요.
얼마전에도 기사가 났는데 유명 대학 K 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살한 학생이 나왔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소중한 아이로 태어나서 고이고이 자랐을 아이가, 얼마나 공부가 어렵고 앞으로의 진로가 고단했으면 아까운 나이에 제 삶을 포기해야 했을까요?
그보다 더 어린 친구들도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따돌림이나 폭행으로 인해 인생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아깝게 떠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온갖 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뇌이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순수했고 열정적이었던 시절이 누구나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과 힘은 누군가와 함께 했을때 더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2002한일월드컵을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함께 열광했기에 그런 기적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요?)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자꾸 느끼고, 상상하라고, 또 열광하고 연대하라고 말이지요.
사람의 뇌는 한 자리에 멈춰 있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그건 외부의 영향일수도 있고 내부의 영향일수도 있습니다.
그 영향을 받는 뇌라면, 좋은 영향만 받는다면 좋겠지요. 변화하는 뇌를 병들게 하지 말아야겠죠.
이 말을 다시 생각하면, 변화될 수 있는 뇌이기에
병듦에서 벗어나 행복한 뇌로 만들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지요.
그동안 이미 체화되어 있는 기억들이나 행동반경으로 인해 이미 나이가 어느 정도 먹었다면 변화가 많지는 않을것이라 조금 생각은 됩니다만...
저도 30대 후반이라서요. 하지만 앞으로 남은 세월이 더 많지요.
그래서 뇌는,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책 안의 조언들을 참고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열광할 수 있는 체험을 기억해내고, 희열을 느끼면서 사는 삶을 살 수 있도록요~~~
길다면 길고 어찌보면 짧다면 짧은 생애, 이왕이면 정말 행복하고 사랑하면서 살아야죠^^

 


(조금 어려웠던 책이라 많이 부족한 글이 되었습니다.
다시 나중에 또 읽어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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