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우리 반을 흔들다 학고재 동양 고전 2
최은순 지음, 이보람 그림 / 학고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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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우리반을 흔들다 - 이번달에 살 책 목록 리스트 1순위는.. 바로 논어!!! 논어, 내 삶도 살짝 흔들어주길~


* 저 : 최은순
* 그림 : 이보람
* 출판사 : 학고재




너무나 좋아했던 책과 드라마에서 나온 논어....
바로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00 00'과 드라마 '성균관 000'에 자주 등장했드랬습니다.
그래서 논어, 사서오경, 경국대전 등등에 관심을 많이 가졌드랬습니다.
막상 위시리스트에는 넣어놓고 구매는 미루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보고 나서 안되겠다 싶어 바로 북카트에 넣어둔 상태입니다.
이제 총알만 준비되면 바로 쏠 예정이지요.
종류도 무지 많아 다양하게 담았지만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잘 읽히는 책으로 사려구요.


논어 [論語] 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말씀과 행동을 담은 어록입니다.
유교의 문헌이자 중국 최초의 어록이라고 합니다.
그 유명한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말씀이라니...
인(仁)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모든 것의 출발점으로 삼았던 공자의 사상은,
도덕적으로 완성된 인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논어의 종류도 3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논어는 모두 20편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내용은 공자의 말/공자와 제자의 대화/공자와 그 당시 사람들의 대화/제자들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지요.
논어의 이 모든 이야기는 공자를 중심으로 모두 돌아가고 있지요.
이 논어가 우리의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영어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마구 마구 판치는 이 현실에서, 동점초등학교 4학년 5반 교실에 특별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복을 입고 서당에서 공부를 하던 예범이가 서울로 전학을 왔어요.
아주 많은 차이점이 있는 예범이와 반 친구들.
그들 가운데서 논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을까요?




<책을 구매하니 한자 급수 노트까지 주더라구요. 일석 이조~
한자를 공부하는 아들에게 이 노트는 매우 알찬 선물이 되었답니다.>



예범이네 반 친구들은 각각 다양한 개성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4학년 친구들의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서 굉장히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 성적/1등에 모든 것을 거는 아이, 부모님의 이혼을 겪고 있는 친구들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새로 온 예범이는 아마 조금은 신기하면서도 낯선 이방인처럼 느껴졌을거에요.
처음엔 말이지요.
하지만 그 신기함도 잠시, 현실적인 아이들 가운데서 학원에 치이고 공부에 치이는 아이들 가운데서 종알종알 옛사람 말들만 하는 예범이는 바로 따돌림을 당합니다.



사부모(事父母)하되 기간(幾諫)이니 견지부종(見志不從)이어도 우경불위(又敬不違)하며 노이불원(勞而不怨)이니라
→ 부모를 섬길 때는 잘못하시는 점이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내 말을 따르지 않으시더라도 더욱 공경하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는 뜻


제자입칙효하고 출칙제하며, 근이신하며 범애중하되 이친인이니, 행유여력이어든 칙이학문이니라
→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경하고, 또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라는 말



우연히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선생님은 예범이에게 아이들을 위해 논어를 가르쳐 달라 합니다.
공자성적도라고 공자님의 일생을 그림으로 담아 놓은 책을 주시면셔 말이지요.
그 책의 그림과 글이 이 책안에 소개가 되어 있답니다.




<책 중간 중간 나오는 논어의 글들이 한자와 한글 풀이로 나와 있습니다.
각각의 한자와 뜻과 음이 나와 있어서 한자 공부에도 도움이 되어요.
그리고 책 안의 그림들이 다 달마도 같아서^^
너무 여유롭고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심적으로 공간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너무나 다른 친구들이 과연 난관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예범이가 오히려 더 너무 달라보였고 현실적으로는 다른 친구들이 너무나 현실성 있게 그려져서...
좀 안타깝죠.
맘껏 뛰어놀고 즐기면서 자신의 시간을 가져야 할 어린 친구들이 학원에 게임에 성적에 주된 시간을 두고 사는 현실이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말이지요.
일상적인 삶을 살던 그 아이들에게 예범이는 하나의 충격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예범이를 통해서 차이점을 보고 아마 많은 생각들을 했을거에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자신의 생각, 행동들과 예범이의 차이점을 말이지요.



아마 한번에 변화될 수는 없을거에요.
하지만 그동안은 생각없이 해왔던 일들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고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우리 아이들, 저도 안 그러려고 하지만 조금 크면 이 책의 4학년 형님들처럼 생활하고 있을지 모를 아이들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워낙 경쟁시대잖아요.
어린 아이들도 학원이다 뭐다.. 맘껏 뛰놀지 못하는 아이들...
웃고 놀고 행복해야 할 시간에 답답한 공간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언제까지 이래야 할런지.. 그 답은 보이지 않습니다.
안그래야지 하는데 말이지요......
이 책을 보면서 무엇보다 제 마음속의 정리가 필요해보였어요.
아이들을 키우는 자세와 삶의 자세 모두 말이지요.
고전 시리즈, 이래서 왜 고전을 읽으라고 하는지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
학고재의 이 시리즈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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