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 카터 - 화성의 프린세스 + 신과의 전쟁 ㅣ 존 카터 시리즈 1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지음, 백석윤.하연희 옮김 / 루비박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존 카터 : 존 카터 시리즈 1,2권 합본 - 인간 vs 화성인, 모험,사랑,우정에 관한 대서사시!!!
* 저 : 애드거 라이스 버로스
* 역 : 백석윤, 하연희
*출판사 : 루비박스
얼마전 아주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다.
영화 '화0'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 가운데 보이던 포스터가 있었다.
바로 '존 카터'였다.
사실 난 이 영화에 대해서 몰랐다. 그래서 관심이 덜 갔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많이 봐 왔던 장르의 영화였기에 그랬을런지 모른다.
그런 와중에 책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존 카터가 뭔지? 바숨은 뭔지가 너무 궁금했기에 집어들었다.
하지만 표지에선 음.. 재미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책을 다 덮고 난 후엔, 그 다음 시리즈가 있지 않을까? 영화에선 과연 화성이, 또 녹색 종족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가 너무 궁금해졌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완전 다른 형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영화의 흥행 성적은 별로 안 좋다 하던데, 아마 책을 읽은 독자라면 한번쯤 책과 비교해서 봐도 좋을듯 싶다.
오히려 자신만의 상상에서 그려온 모습과 다르면 더 힘들려나?
개인적으로 영화가 궁금해서 찾아볼 예정이다.
존 카터, 데자 소리스, 타르스 타르카스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하기 때문^^
<아랜 영화 포스터다. 음.. 아래 사진이 하얀 고릴라 같다.
주인공은 내 기와는 다른데~~~>
이 책을 들어가기 전, 먼저 작가에 대해서 알고 넘어가야 했다.
왜냐하면, 바로 타잔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인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화성의 달 아래서]라는 11 시리즈로 된 책이 [화성의 공주]로 이름이 바꿔 출판되었고, 지금 존 카터로 세상에 나왔다.
1912년에 쓰여진 화성의 공주.. 와.. 와..
무려 100년전에 쓰여진 소설이 다시 탄생하였다.
그런데 이제 겨우 1,2권을 읽었는데 그럼 앞으로 더 몇권을 기다려야 할까?
11권을 다 담았다면....
스타워즈, 아바타 등이 탄생할 수 있었던 그 바탕이 바로 이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작가의 작품이라 한다.
왜 그런 말을 들었을까?하고 생각한 다음 이 책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란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된다.
나 또한 책을 보니, 어.. 이건 이건 우리가 본 그 영화속 내용들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100년전에 쓴 작가가 생각하던 화성과 이제 우리가 알게된 화성이 다르긴 하지만, 책은 책대로 보면 굉장히 몰입해서 볼 수 있다.
고민없이 흥미 진진하고 아주 짜릿하게 제대로 SF 소설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앞선 이야기는 존 카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형태로 시작된다.
직접 그에게 이야기를 들은 이가 존 카터의 생애를 말하고 있다.
남북 전쟁 중 친구와 함께 금광을 캐다 원주민에게 쫒겨 죽음의 위기를 당하는 존 카터 대위.
어느 동굴에 숨어 있다가 그는 쓰러지게 되는데, 애리조나에 분명 있었지만 깨고 나니 화성이었다.
그리고 화성에서 그의 본능적인 전사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며 화성인들 사이에서도 유명인이 되어간다.
거대한 몸집에 인간의 감성을 지니지 않은 그저 본능에 충실하고 전사로서의 삶을 주로 삼는 녹색 종족.
인간과 비슷한 체격을 가졌고 사랑, 우정, 감정을 지닌 붉은 종족.
1권에서는 이 두 종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2권에서는 이 외에 다른 화성의 종족들이 등장하는데...
백색 종족, 흑색 종족에 이르기까지 화성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족들이 소개된다.
그 가운데 화성인이 아닌 이는 유일하게 존 카터만이다.
도대체 그는 왜 화성에 갔고? 어떻게 화성에서도 외계인이라 배척당하지 않았으면 귀족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바숨=화성 애리조나 출신 : 존 카터 녹색 종족 : 타르크인 타르스 타르카스, 솔라, 탈 하주스, 사르코자 붉은 종족 : 헬륨의 제닥 타르도스 모르스, 모르스 카작, 데자 소리스, 카르소리스 ,칸토스 칸, 호르 바스투스, 자트 아라스 흑색 종족(검은해적) : 엑소다르 기타 종족 : 워훈(녹색), 조당가, 테른/홀리테른(백색) 여성 : 테른의 공주 파이도르, 프타르스 제닥의 딸 공주 투비아, 이수스(영생의 여신) |
우연히 처음 만난 녹색 종족의 타르크인 타르스 타르카스는 존 카터와 찐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 화성인이다.
힘을 우선을 생각하는, 게다 감정이 없다고 생각한 타르크인 가운데서 그의 과거의 사연은 왜 그가 존 카터를 죽이지 않고 살려뒀는지 충분히 공감된다. 물론 나중에 말이다.
녹색 종족은 감정이 없으나 오히려 존 카터의 애완(?) 동물 울라는 더 진심을 다해 그를 따르고 우리의 말 같은 동물 소트 또한 카터의 마음에 따라 잘 따라준다.
자신도 포로로 잡혔지만 대장을 죽이면서 어느 정도 신분 상승을 한 존 카터, 그들에게 잡힌 헬륨의 공주 데자 소리스가 운명처럼 다가온다.
1권은 이 데자 소리스와 존 카터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데자 소리스를 그녀의 나라 헬륨에 데려다 주기 위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가 주가 된다.
지구와 다른 화성에서 전혀 몰랐던 그들의 언어, 습관 등을 배워나가면서, 화성인과 다른 인간이기에 그만이 행할 수 있는 능력(중력에 적응하는 능력, 감정 읽히지 않기 등) 외에 타고난 전사로서의 본능이 그의 모험 이야기에서 모두 다 보여진다.
그러면서 존 카터는 타르스 타르카스 뿐 아니라 칸토스 칸도 엑소다르도 친구도 만들어버린다.
데자 소리스와 제외 후 결국 그녀와 결혼을 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려는 찰나...
바숨의 종족이 모두 죽을 대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존 카터가 그 위기에서 바숨을 구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게 된다.
2권에서는 지구로 귀환하여 10년을 살던 존 카터가 사랑하는 데자 소리스를 그리워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자녀를 생각하며 화성만 바라보며 살다 다시 화성으로 향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1권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종족의 등장,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과 다르지 않았던 화성인들의 생각들이 2권에서 좀 깊이 있게 그려진다.
비록 배경이 다르고 시대가 다르고 인간과 화성인이라는 큰 차이가 있을지언정 결국 삶과 죽음, 그 이후에 대한 생각의 비슷한 면도 살펴볼 수 있기도 하다.
이런게 책 읽는 묘미가 아닐런지....
지구의 인간과는 전혀 다른, 천년이나 사는 화성인들의 생명 탄생(알), 유지 등도 1권에서 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간신히 자신의 친구들과 또 새로운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고 사랑하는 데자 소리스는 물론이요, 자신과 아내를 쏙~ 빼닮은 믿음직한 아들을 만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잃기 일보직전인 존 카터...
다음 시리즈에선 과연 데자 소리스를 만날 수 있을까?
사실 2권의 책이 합쳐진 양이라서 상당히 두꺼운 편에 속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존 카터의 이야기다.
모험과 사랑에 관한...
그리고 우정에 관한 대서사시..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렇게밖에 아니 이게 정말 딱 맞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다 읽고 나선 정말 이게 100년전에 쓰여졌단 소설이 믿져지지 않는다..
과학적인 이론이나 이런걸 떠나서 그 당시 상상력의 정도가 놀라워서 말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단순하고 왠지 뻔한 스토리 같아도, 개인적으로 SF 광팬이 아니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또 다음 전개가 궁금해서 손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저자의 능력이 진실로 놀랍게 느껴진다.
그래서 여기서 끝나는게 아쉽다. 빨리 다음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데.. 언제쯤 나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