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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내 몸 사용 설명서
이승진 지음, 봄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이를 위한 내 몸 사용 설명서 -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이에게 매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얼마전에 두 아들들과 다녀온 성교육 뮤지컬...
굉장히 유익했드랬습니다.
사실 엄마가 따로 아들들을 교육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아빠가 해줘야 하는데 말이지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해주면 좋을텐데요. (유치원에서는 해주던데....)
그 뮤지컬에서도 도움을 받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연계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듯 해요.
저나 아이들이나 말이지요.
단순히 그냥 신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보다 깊이 있게 내용이 들어가서~
멋진 책을 발견한듯 합니다. ^^
제목이 [내 몸 사용 설명서]죠.
음.. 뭐랄까? 설명서라고 하니.. 매뉴얼 같으면서 뭔가 기계적같긴 한데....
무튼..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희 아들도 그랬나봐요.
'엄마, 제목이 이거 맞아요?'라고 한번 물어보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내용이 있길래.. 하는 생각이 둘 다 많이 들었어요.
궁금증을 안고... 책 속으로 gogo~~
이 책... 굉장히 알찹니다.
단순히 몸에 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꽤 구성이 짜임새 있어요.
- 두뇌 설명서
- 얼짱 설명서
- 몸짱 설명서
- 식생활 설명서
- 성장 설명서
각 장 제목만 봐도 뭔가 오시지 않으시나요?
어린이, 유아들 대상으로하는 책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구성입니다.
아무래도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해요.
성적, 기억력, 건강, 치아 관리, 아토피 대처법, 윤기나는 머릿결, 다리 곧고 매끄럽게, 근육통 예방법, 변비 탈출법, 건강 다이어트법, 초경 대비법, 몸 냄새 퇴치법 등..
소제목들이랍니다.
그래서 저나 아들이나 첨엔 뭔가 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아래는 기억력 테스트, 스트레칭 순서입니다. 꽤 유용한 자료지요.
아이들도 몸을 많이 안 움직이는 시대다 보니, 스트레칭의 중요성도 크지요.>
단순히 설명서 위주의 내용이 아니라 과학적 접근도 많습니다.
우리 몸에 관한 지식 설명이 곳곳에서 보여집니다.
* 혹은 왜 머리에만 생길까?
* 치아는 뼈가 아니라고?
* 부러진 뼈가 어떻게 붙을까?
그리고 생활 상식도 꽤 많이 들어 있어요.
따로 웹에서 찾아보던 내용들이 책으로 정리되어 있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역시나 아이들에겐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빠르죠.
다양한 그림들을 가지고 설명을 해주니 보다 더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신체 기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이 책을 보고 귀에 관해서 많이 궁금했나보더라구요.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그려보았답니다.
좀 복잡해 보였는데, 이번 기회에 자세히 관찰을 해볼 수 있었어요.
주말에 삼성어린이 박물관에 다녀왔는데요.
거기서도 신체에 관해서 몇가지 볼수 있었답니다.
변성기나 여드름에 관해서도요.
책에서 보고 또 이렇게 다녀오니 더 이해가 잘 되는것 같아요^^
귀 나온 모습 보고 하는 울 아들이 하는 말...
'엄마, 나 이거 책에서 봤어요~' ㅎㅎㅎ 뿌듯하더라구요.
바로 위에서 그린 그림도 그대로 있었거든요. ^^
저희 아들은 얼마전에 성조숙증 검사를 했었습니다.
키가 또래보다 커서 뼈 나이 측정도 해봤거든요.
생각보다 꽤 뼈 나이가 커서 놀랬고, 다행히 호르몬 이상은 없었드랬습니다.
그러면서 기름기 있는 음식들 고기 등을 좀 자제하라는 조언을 들었고 반대로 남성 호르몬은 부족하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달에 다시 병원을 갑니다. 실제 나이와 뼈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요.
사실 아이도 이에 식생활을 많이 변경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이 책에서 몸짱 설명서나 성장 설명서가 많이 와 닿았나보더라구요. 저도 그랬거든요. 추가로 식생활 설명서까지 말이지요.
신체적으로 변화를 경험하는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어린 유아보다는 말이지요.
따로 막 교육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이 책을 보게 한 다음 진지하게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 더 큰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해요.
저도 조금 더 큰 후에 또 보라고 권유하려고 합니다.
또다른 몸의 변화가 발생할때 말이지요.
그럼 아이들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잘 대처하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지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