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희망 멘토링
김해영 지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청춘아, 가슴뛰는 일을 찾아라



이 책을 읽으려고 회사에 들고다니는데, 책상 위에 둔 책을 보고 2살 어린 동료가 말했습니다.
'아직 청춘이세요?'
'그럼.. 아직 청춘이지, 난 꿈도 아직도 꾸고 있는게 많아~'
라는 대화가 바로 이틀전에 있었습니다.
30대 중반이면 충분히 청춘이 아닌가요? ^^
직장인, 두 아이의 엄마, 또 아내지만, 아직도 저도 꿈을 꾸고 있는게 있답니다.
지금과는 다른 내가 원하는 그 어떤게 간절해요.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닌듯 하여 버티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꼭 꼭 실현시킬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죠.



제목이, 조금은 나태해져가는 또 무뎌져 가는 저의 가슴에 뭔가 열정을 불태우는 그런 메세지로 다가왔습니다.




이팔청춘 그 아름다운 나이대를 우리는 꽃다운 나이다, 어여쁘다 부럽다 합니다.
한창 외모가 아름다울 순수할 시기잖아요. 꾸미지 않아도 그냥 이쁜 시기....
저자는 비슷한 맥락에서 말합니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도 스무 살 인생은 아름답다구요.
맞습니다. 저도 종종 그때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는 떠나가버린 시간이지만요.



저자는 장애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 장애는 선천적이었던게 아니라 비정한 아버지에 의해서 생긴 후천적 장애였지요.
첫째에 엄한 어머니 밑에서 동생들을 거느리기 위해 어릴때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든 소녀.
그 소녀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지금은 누군가의 희망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우리 나라는, 정말 장애우가 살아가기 참 힘든것 같아요.
주변에서 봐도 그렇구요.
가장 큰건 생계죠.
직장 문제, 결혼 문제, 기타 건강 등 너무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많은 것들이 (시설이나 제도적 장치 등) 개선되어 가고 있다곤 해도 선진국들에 비하면 아직 정말 새발의 피 같습니다.
비록 몇년 전에 비해서 나아졌다고 해도 말이지요.
이런 세상에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400m 계주에서 똑같은 출발선상이 아닌 그들은 100m 뒤에서 아니 그보다 더 뒤에서 출발하는것이나 마찬가지일거에요.
그 가운데서 저자가 살아왔던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을지, 이야기 내내 공감이 됩니다.


식모살이 중 한자를 접해 사서까지 나아갔다는 그녀.
공장에서 발음 기호를 써서 기계에 붙여두고 외운 그녀.
아프리카도 가고 다시 대학원을 진학한 그녀.
여건은 진학이 안되었으나 불가능한 현실에서 꿈과 목표를 향해 달리니 길이 보이더라는 그녀.
도대체 이 여인은 어떤 사람일까?
책을 보는 내내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열정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부럽기도 했구요.
내 자신에게 많이 자극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구요.
제 생각에 저자는 즐기면서 노력한 케이스라 여겨집니다.
그러니 어려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현재의 자리에 있는 것이겠죠.


현실에서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을 겪다보니, 어느새 가슴의 불씨가 사라진듯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다시 그 불씨가 지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 누가 아닌 바로 내 자신이, 내 스스로가 나만의 모습으로 꿈을 이룰 그 시기가 제게도 오겠죠?
저자의 강의가 있다거나 하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녀의 노력, 열정, 용기 또 삶을 대하는 자세, 저도 배워보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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