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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 굴욕사건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8
비키 그랜트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월
평점 :
불량엄마 굴욕사건 - 법 + 추리 + 청소년 / 흥미 진진, 재미난 소설~
* 저 : 비키 그랜트
* 역 : 이도영
* 출판사 : 미래인(미래M&B)
표지와 제목을 보는 순간, 과연 이게 어떤 장르의 책인가?부터 생각하게 된다.
살펴보니 청소년 소설로 분류가 되는데, 최근 읽은 해당류 소설 중 가장 긴장하면서 본 책이 아닌가 싶다.
다름아니라 주인공 시릴에 완전 몰입해서 말이다.
나이는 30대 중반인데 요런 책들이 참 좋다~
같은 주제라도 눈높이에 맞춰 아주 약간 쉽게, 또 그 나이대 아이들의 감성, 사고 등이 충분히 투영되어 있기 때문에~
그 시대를 살아온 내게 왠지 모를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추리 소설에도 속하는 책이기 때문에 읽는 대상은 그 누구라도 된다고 본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시릴과 앤디.
시실이 아들, 앤디는 엄마, 둘의 나이차는? 14살이다.
시릴이 10대 중반, 그리고 엄마는 이제 30대를 향해가는 젊은 엄마이자 변호사.. 컥~~~ 대단한 앤디~
아빠 없이 둘만 사는 단촐한 가정이다.
사실 시리즈 중 처음 나온 [불량엄마 납치사건]은 영미권에서 커다란 상도 타고 굉장한 인기를 누린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요~ [불량엄마 굴욕사건].
뒤의 책을 먼저 봐서 좀 아쉽긴 한데, 기회가 되면 꼭 납치사건도 읽어보리라~~~

비록 아빠는 안 계시지만 열정적인 엄마랑 사는 시릴은 ~
보아하니 제법 바쁘게 산다.
엄마 덕분에 법 공부도 자연스럽게 했고~~
의외로 철도 일찍 들어보인다.
앤디는 왠지 철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어떨때는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그런 둘 앞에 엄마의 애인이 생긴다.
바로 비프 아저씨~
부보안관인 이 아저씨를 굉장히 싫어하는 시릴.
그런데 그토록 두분이서 좋아하더니만 갑자기 관계가 악화되었다.
그 원인은 바로, 어떤 과학자의 살인사건 때문이다.
엄마가 어눌하고 약한 자에 속한다는 척 던커크의 변호를 맡고 성공적으로 재판을 끝낸 후 찾아온 이상한 기운.
시릴은 척에게서 뭔가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찾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위기의 순간, 포기하려는 순간 포착되는 실마리들, 그리고 해결의 조짐..
허나.. 기결 사건은 다시 재판이 힘들다는데...
시릴은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이 의심하고 확신하는 결과를 모두에게 이해시키고 밀고 나갈 수 있을까?

책을 읽다보면 10대 중반을 향해가는 시릴인데 굉장히 큰 아이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 아이도 5~6년 뒤면 그 정도 나이가 될텐데.. 우리 아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도 해보게 되고~~
똑똑하고 의젓한 시릴도 엄마의 남자친구 앞에서는 가지는 그 감정들이 여지없는 아이의 모습임을 드러낸다.
그리고 굉장히 꼼꼼하고 치밀하고 관찰력, 기억력도 뛰어난 시릴.
그렇기에 자신의 소신대로 일을 처리해가지 않았나 싶다.
그나저나 엄마가 왜 불량엄마인지..첨엔 이해가 안되다가 이해가 되더라는.. ㅎㅎㅎ

법원, 재판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법정 용어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다행히도 대부분은 일상에서도 많이 나오는 단어들.
제목이 그런 용어이고 내용은 그에 해당하는 이야기인데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말이다.
굉장히 짜임새 있고 말투 또한 보다 툭툭 웃음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시리즈로 쭉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엔 어떤 내용이 가득할지.. 기대 만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