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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들려주는 해님 달님 ㅣ 신나는 인형 전래동화 1
북 도슨트 글, 정세라 그림 / 푸른날개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꾼이 되어보아요^^
서점이 아닌 택배로 온 책. 포장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 너무 궁금했지요.
아이들 보여주기 전에 먼저 뜯으면서 이야~~~
울 아들들 보여주면 정말 좋아하겠다 했더니.. 예상이 딱 맞았습니다.
호랑이 인형 때문에 책장 어디에도 꽂기 힘들어 현재 책상에서 있는 책.
ㅎㅎㅎ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어떻게 활용할지 너무 궁금했어요.
글도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이라... 기대 만땅이었죠.

두 아이들은 해님달님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버전이 여럿 있죠?
그 가운데서 이 책 이야기는 가장 우리가 보편적으로 널리 알고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그림이 있답니다.
참, 책과 함께 따로 한장의 구성물이 오는데요.
그 안엔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보고 해주셔도 되고 그냥 이야기 해주셔도 됩니다^^

이야기를 다 알고 있는 큰 아들이 먼저 동생하고 제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희 아들은^^ ㅎㅎ 정말 재미나게 읽어주었답니다.
비록 중간 중간 끊기기도 했지만, 동생한테 호랑이 흉내도 내주면서 제법 그럴듯하게 말이지요.
그런데 나중에 손목이 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요기에 뭔가 대주려구요.

그리고 나서 엄마에게도 읽어달라 하네요.
그래서 저도 읽어주었습니다. 아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읽었네요.
손을 마구 움직여 호랑이도 역동적으로 해주고, 목소리도 제법 그럴듯하게 말이에요.
아들들은 알면서도 즐겁게 몰입해서 보더라구요.
호랑이 때문에 책이 두툼하지만 손 넣고 이야기 하면서 표현하면 제법 인형극 저리가라 수준 정도까지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라 하구요^^
글이 없는데도 무지무지 집중을 한다는거~
안그럴거 같죠? 해보시면 아실거에요^^
아무것도 없는데 그림을 보고 있어요. ㅎㅎㅎ 이야기와 함께 호랑이를 보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도 직접 동화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내용을 변경해볼수도 있고 말이지요.
저희 아들래미는 호랑이가 안 죽고 살아서 오래 오래 잘 살았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동화책들도 이렇게 나오면.. 저희 집에서는 역시나 좋은 반응이 일듯 싶어요

집에 호비라는 인형이 있답니다.
손을 넣어서 인형 놀이가 가능한데요.
요 인형이 참 착하게 생겨서 못된 역할이 안되는거에요. ㅎㅎ
해님달님 호랑이 역할 좀 2마리의 호랑이로 하려고 했더니 말이지요.


전래 동화는 보통 너무 유아때보다 조금 커서 보여주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권선징악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도 마지막엔 결국 죽는 호랑이가 나오잖아요.
5살 이후의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듯 싶어요.
그 전이라면 마지막 이야기는 살짝.. 변경해서 들려주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인형이.. 제법 귀여워서^^ 많이 무섭지 않았다죠. 그래서 목소리를 더 깔아야 하니 이점 유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