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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귀족 섹스문화 엿보기 - 북한에 최초로 포르노를 전파시킨 평양 오렌지족 인사의 실제 체험기
나본좌 지음 / 인영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북한귀족 성 문화 엿보기
제목부터 자극적이었던 책은 나의 기존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폐쇄적이고 무엇보다 규칙이 우선인 사회라고 생각했던 나라에서..
어느 개방국가 못지않은 성 문화가 있다는 것에 살짝 충격을 받았다.
아마 저자는 이런 의도로 이 책을 작성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이 생각보다 많이 틀렸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의 경우 북한 내 고위층 간부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 자라온 전형적인 고위 간부 자녀다.
그러다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와중 북한에서 있을 당시 퍼트렸던 사건으로 인해 고민 끝에 자취를 감추고 한국에 왔다.
그리고 그는 책에서 말한다.
거짓은 없고 실제 이야기를 적었노라고.
우리나라도 예전하고 많이 달라져서 이런 성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무리 개방이 되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유교 사상이 바닥에 깔려 있다보니, 윤리면에서 많은 제재가 가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서로 좋아하고 연애하여 결혼하는 단계에서는 문제가 없을 일들이다.
하지만, 요즘 보면 정말 무섭다라고 느낄 정도로 이 성에 대한 문제들은 많다.
어린 학생들에게서 폭행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성인 남성은 정말 무개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어린 아이들을 유린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제약 없이 마구 퍼지는 성에 대한 영상물의 전파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인간의 성에 대한 욕구와 더불어 말이다.
하지 말라 하지 말라 하면 더하게 되는게 참 이상한 심리다.
제재를 할 수록 그들이 안하는 것은 아니다.
숨어서 찾을 수 없는 깊숙한 곳으로 숨어 그 안에서 또 한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선 앞부분은 책을 쓰게 된 동기, 북한의 실태 등을 간략히 말하고 뒤에는 사실적인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체재 안에서 과연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의외의 일들이 있었다.
같은 사람이고 본능과 욕구가 있는 그들도 마찬가지로 성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제목을 봤을땐 조금 선정적이고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상상이 되는 책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사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에 사는, 그들만의 성 문화를 가지고 있는, 조금은 은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