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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 - 중학생이 되기 전
이승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 - '엄마, 유럽도 가보고 싶은데요?' 재미나게 배우는 세계 이야기~
지리 책 하면, 지도와 함께 왠지 너무 공부 위주로만 구성되어있다는 선입관이 있어요. 일종의 편견이죠.
지리라는 단어를 보면 地理 되어 있잖아요.
좁게는 지형이나 길의 형편, 크게는 지구 상의기후, 생물, 자연 등의 상태를 말하는 단어.
<理 : 다스릴 이> 라는 한자어에서 보듯이 땅을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저렇게 많은 의미가 들어가 있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지형이나 지도의 모습에서 끝날 학문이 아니라죠.
그래서, 좋아하는 과목이었지만 나름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그런 학문이기도 했으니까요.
학창시절을 끝내고 한동안은 깊이 있는 공부에서는 멀어지고 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세계 지도라던가 우리 나라 지도 등을 보고 다시 한번 지리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지도에 관심도 있어서, 이 기회에 조금 더 그 의미도 확장해보고 보는 눈고 크게 했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막상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니, 너무 너무 막막하죠.
보통 퀴즈로 세계 수도 알아맞추기, 유명 관광지 맞추기 등은 하는데 그 외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부루마블이라는 게임을 통해서 그나마 도시들을 좀 알고 있네요^^)
어떻게 하면 세계에 대한 공부를 해볼 수 있을까?
내년에 결혼 10주년 여행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엔 아이들과 같이 정해야 겠단 생각으로 세계 공부를 해보자 했습니다.
그렇게 맞물려 있던 와중에 생각보다 괜찮은 책을 찾았지요.
바로 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이란 책이었습니다.
왜 1등일까? 조금 궁금했는데요.
책을 펼치니 답들이 다 나오더군요.

- 인터넷 접속 속도 1위
- 세계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 섬이 가장 많은 나라
- 세계 제일의 자동차 왕국
- 무기 수출 1위
-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관
-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수도
보시면 아시겠죠?
세계에서 1위인 항목들을 찾아서 각 나라의 특징들을 살펴보는, 조금 구성이 특이한 책이랍니다.
워낙 1등만 강조하는 세상이긴 하지만, 약간 씁쓸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안하면 우리가 각각 2,3위까지 알아서 나라들을 기억하기엔, 조금 용량이 벅차잖아요. 그런 의미에선 이런 방식도 나름 OK!!!!
중국엔 기나긴 성인 만리장성이 있죠. 위성에서도 보인다고 해요.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큰 댐도 있다고 합니다.
이 댐은 양쯔강의 홍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4년전에 말레이시아에 갔을때 그곳 아이가 4개국어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랬드랬죠.
영어, 중국어, 한국어, 말레이시아어까지.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의 초등학교는 무려 40개 언어를 한다고 합니다. 와.. 대박^^;;
베트남에 출장 갔을때 여기 정말 자전가가 많다.. 했거든요.
그런데 네덜란드가 더 많으네요. 1인당 자전거 보유율이 1위라고 합니다.
과연 몇 대나 가지고 있을까요? ^^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의 다양한 대륙, 여러 나라들이 많이 나옵니다.
네덜란드, 카타르, 그린란드, 베네수엘라 등 평상시 잘 못보는 나라들도 나와요.
지도와 국기, 위치, 수도, 공용어, 인구 정보가 처음에 소개됩니다.

이 책엔 정말 다양한 자료들이 가득합니다.
돌발퀴즈는 물론이요. 보너스 상식, 함께 알아두어야 할 내용도 넘칩니다.
제가 봐도 정말 재미나요. ㅎㅎㅎ
온 가족이 둘러앉아 퀴즈 놀이해도 재미날듯 합니다.

그럼 좋은 이유로만 1위가 있냐? 그건 아니랍니다.
나쁜 내용의 1위도 많아요.
오염이 심한 도시나 벼락이 가장 많이 치는 등은 조금 무서워요~
별로 뽑히고 싶지 않은 순위에요.
우리 나라도 있답니다.
어떤 점이 1등인지 궁금하시지요? 책 속에 나와요^^
그리고 조금 특이한 내용은 인간개발지수였답니다.
(인간개발지수란, 각 나라별 교육 수준과 국민소득, 평균 수명 등을 조사하여 인간개발 성취도를 평가하는 지수)
노르웨이는 이 지수가 1위래요. 와우.. 부러워~~
부러웠던 나라들은 핀란드와 모나코, 뉴질랜드 였어요.
살기 좋고, 치안이 가장 좋고, 평화지수가 1위인 나라들입니다.
엄청 부럽지 않나요? ^^
책에는 없지만 덴마크 교육도 부럽고~
살다보니 이젠 삶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다보니 이런 지표상에서 1위를 한 나라들이 참 신기하고 정말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이가 보는 눈은 또 다른가 봅니다.
프랑스와 독일을 굉장히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왜 그렇게 자세히 보니? 라고 물어보니~
'미술관에서 모나리자도 보고 싶고, 독일 차도 보고 싶고 타보고 싶어요~'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내년에 그럼 유럽은 어떨까? 라고 까지 대화가 이어졌어요.
그래서 우리 집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10여년간 모은 경비로 준비하는 여행, 미국 vs 유럽으로요~
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답이 참 어렵네요^^;;

지리 여행이다 보니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점들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벼락이 많이 치는 브라질을 기록해 놓았네요.

물론 이 책에 세계 여러나라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 나라 하면 딱 떠오를 만한 뭔가를 콕! 찝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콕! 찝은 내용 + @ 가 제법 여러 내용들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어요.
지리 여행이기 때문에 환경, 역사까지.. 나라에 대한 사항들은 기본이요, @ 된 정보들이 알찬 지리 여행 책...
덕분에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키우고 여행도 가고픈 맘도 들게 하는, 책이랍니다.
여건은 안되지만 여기저기 떠나고프게 만드는 책~
그리고 우리 나라도 좋은 일들도 세계 1위를 했으면 바라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몇년 뒤에 이런 책이 나오면 좋은 것으로 1위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