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 흙이 되는 지렁이 똥, 분변토 이야기 ㅣ 학고재 환경책 초록이 2
권혜정 지음, 소노수정 그림 / 학고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 환경 이야기 책으로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갑니다.
똥장군이라는 제목에 사실 변에 관련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환경에 관한 책이었다죠.
표지에 토룡이라고 나오는데, 지렁이 그림이 있어서 혹시 지렁이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지렁이 똥, 분변토라.....
너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돋보기로 자세히 본 모습이 오~ 리얼합니다.

책 안에서 아래와 같은 지도?를 볼수 있어요.
정겨운 시골 모습이지요. 평화롭고요.
가운데에 놀이터도 있고 탐정 사무소가 있네요. 왠 탐정 사무소??
대왕 밤나무와 주위로는 목장, 과수원 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멀리 골프장도 보이는군요.

어느날 비오는 밤에 밤나무 숲의 탐정 사무소에 누군가 찾아옵니다.
친구 토룡이를 찾아달라는 이상한 의뢰인.
토룡이는 바로 지렁이 였어요.
지렁이에 대한 자세한 그림이 나와요. (사진이 아니어서 전 사실 다행이었어요^^;;)
지렁이가 이렇게 자세히 보이니..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지렁이의 달리는 모습도 귀엽다지요.
그렇게 해서 토룡이를 찾기 위한 수사가 벌어집니다.
그러면서 토룡이의 다양한 모습들이 나옵니다. 특별한 일기도 나오구요.
지렁이는 흙을 이롭게 한다고 합니다.
땅을 갈아 놓으니 많은 도움이 되지요.
수사가 계속 진행 되면서 탐정의 수첩에는 다양한 기록들이 쌓여만 갑니다.
지렁이의 소화과정까지 리얼하게 나오지요.
공벌레, 박테리아, 스컹크, 지네, 개똥지빠귀 등등 다양한 토룡이의 친구, 적들이 나온답니다.
그나저나 토룡이를 찾아달라 의뢰한 이는 누구고 어떤 목적을 찾아달라고 한걸까요?
그리고 도대체 토룡이는 어딜 간걸까요?
탐정은 제대로 토룡이를 찾을 수 있었을까요?

토룡이가 하는 일이 참 많더라구요.
땅 속 청소부란 별명도 괜히 있던게 아니라지요.
게다가, 토룡이가 들려주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도 꼭 알아두어야 할 소중한 이야기들이에요.
농약을 쓰고, 오염된 물, 공장 폐기물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이게 자꾸 누적되면 될수록 더 큰 문제들을 일으키지요.
전에 어느 방송을 보는데 0국에서 우리 나라에 온갖 안좋은 폐기물을 심어놓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오래전에요.
그 때문에 사람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말이지요.
당장은 안 보이니 나을지 몰라도 그 땅은 죽어나가고 후손들이 고통을 받는 현실이 오는 것입니다.
그 땅에서 나오는 농산물 때문에 그 농산물을 먹은 동식물, 사람까지도 피해가 오게 되구요.
이 책에는 어떻게 보면 조금 어려운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만화로 그려보았어요.
토룡이를 찾아 나서면서 본 땅 속의 모습들과 토룡이를 그려보았습니다.
이 책을 본 아들의 반응은 좋았어요.
재미나고 알아둬야 할 내용들도 있어서 더 좋았다고 해요.

전 사실 지렁이를 참 으~~
조금 무서워 하기도 합니다.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지렁이가 이렇게 좋은 일들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다시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에는 비가 오면 종종 길에도 지렁이가 있곤 했는데요. 꿈틀 꿈틀..
최근엔 거의 없더라구요.
책에 나온 지렁이가 없어진 이유들 때문이겠지요.
그나마 시골엔 그래도 아직 있더라구요.
작은 지렁이를 통해 들려주는 커다란 이야기.
탐정의 실체 모습에서 반전이 일어나는 이야기.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고 많은 것을 배우는 이야기 책.
우리 아이들이 많이 보았으면 싶어요. 이 안에서 하는 이야기도 제대로 이해하고 말이지요~
유치~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