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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2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황순원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2 - 순수한 소년 소녀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는답니다.
1권에 이은 2권도 역시나 7개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현덕의 이야기를 빼곤 다 들어보고 읽어본 내용입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현덕 작가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또 살펴보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운수 좋은 날과 소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더 기대가 되었어요.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이 책의 특징 답게 표지가 깔끔하면서 인상적입니다.
각 제목마다 그려진 그림들은 아름다움을 풍깁니다.
자연스런 모습이 너무 좋으네요.
미리 제목과 작가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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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은 제목과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반어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목은 운수 좋은 날이지만, 실제론 최악의 날이었던 것이지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릴때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았었어요.
다시 읽어봐도 비슷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마지막에 김첨지가 외치듯 말하는 그 말이 아직도 여운이 남습니다.
소나기, M 방송에서 코미디 소재로도 활용이 되어서 나왔던 이야기지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인 이 소나기를 읽으면 가슴이 괜히 설레고 화사해집니다.
느낌이 좋아요. 순수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결말은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작품이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이상의 날개는 정말 내용이 가물가물하더라구요.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라던지 감자는 말이 필요없는 우리의 대표 단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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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들은 대부분이 일제 강점기 시절에 쓰인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비극적인 내용들도 많습니다.
또한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고, 또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가 하고픈 말들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근대소설의 특징들을 제대로 갖춘 이야기들이기도 하지요.
가난했던 현실은 물론 핍박받는 민족의 이야기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네모 박스를 보면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있어요.
이 책에 나온 7가지 단편을 토대로 하여 더 뻗어 나가서 조금 더 상세하게 연결된 내용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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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비극적이고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유독 많았던 2편의 이야기.
읽으면서 그 당시 우리 나라의 현실과 민족의 마음이 어땠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학은 시대의 모습을 대변한다는 말이 다시 한번 맞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써 하고픈 말을 했던 이 땅의 작가들에게 다시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리 아이들도 조금은 어렵지만 기본적인 대표 단편들은 꼭 제대로 읽고서 책 속에 담긴 내용이나 작가가 하고픈 말을 이해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