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춘추전국 이야기 4 - 정나라 자산 진짜 정치를 보여주다 ㅣ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4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춘추전국이야기 4 : 장나라 자산, 진짜 정치를 보여주다
* 저 : 공원국
* 출판사 : 역사의아침
한때 중국 무협물에 빠져있었던 적이 생각납니다.
따로 책을 보거나 한건 많이 없지만 영화(홍콩/중국 무협 영화들과 드라마)를 즐겨 보곤 했지요.
지금은 좀 나이를 먹고 지났지만(물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시죠.) 유명한 배우들이 젊었을때 출연했던 영화지요.
날고 뛰고 무술에 각종 권법들까지~
00파, 00파 하면서 중원이라는 단어가 꼭 나오곤 했어요.
물론 학교에서도 역사에서 배우긴 했지만 교과서엔 짧게 나오잖아요. 깊게 말고~
나중에 이런 매체들과 책을 보면서 더 자세히 알게 되곤 했더랍니다.
춘추전국시대..
진시황제의 통일이 있기 전의 몇세기를 이릅니다.
그 사이 수많은 크고 작은 나라들이 일정한 땅에서 나고 지면서 패권을 다투던 시기지요.
우리가 많이 아는 초한지, 삼국지 이야기는 이 춘추전국 시대 후의 이야기들입니다.
이 책은 시리즈입니다.
앞의 3권은 여러 나라들 중 강한 나라의 이야기를 하였다면, 이 4권은 그 가운데 끼인 약소국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영토에서 요충지에 세워진, 가장 전략적으로도 핵심이던 중원에 위치한 정나라.
이 나라 저 나라에 치이면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강한 나라들 속에서 버틴 정나라 외에 제나라, 진나라, 송나라 등 약소국들의 이야기가 이 4권의 중심입니다.
난세에 영웅들이 탄생한다고 하죠.
유독 중국에 많은 영웅 이야기들이 많은 것은 아마도 역사의 이야기 가운데 이런 시기적인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전쟁에 나가서 싸우는 장수들 외에도 지략가이자 전략가들, 그리고 그들의 리더들, 많은 영웅들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죠.
하지만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 많이 들어본 사람들 외에는 잘 모릅니다.
그나마 많이 나오는 삼국지 위인들과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 정도 일거에요.
춘추전국시대 이야기는 학교 교과 이외에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해서 과언이 아닙니다.
생소한 사람들, 한자어만 다른 읽는데는 똑같은 나라들(진나라는 정말 많더군요.)이 많은 복잡해보이는 이야기가 그다지 많은 흥미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게다 강한 나라만 왠지 보게되니까요.
그러다 이렇게 자산을 접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중원은 우리의 한강과도 같아 보이고~
정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강대국에 끼인 현재의 작은 나라들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왜 책 표지에서 '진짜 정치를 보여주다'라고 표기했는지, 다는 몰라도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진 자료와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정말 헷갈리고 자주 등장하는 진 나라들, 그리고 자산의 가족들 이름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해서 계속 그 페이지를 열어보곤 했습니다.]
자산이라는 사람은 정치가이면서도 이론가라고 합니다.
현실과는 굉장히 먼 시대 이전의 사람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치 활동에서는 현실의 정치 이론의 실제 모습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산이 살던 배경이, 양국에 끼인 정나라에서의 삶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슴도치가 되도록요.
그리고 자산 이후의 여러 수많은 정치가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이 후세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비록 시대는 다를 지언정 나라의 상황 자체는 현재 우리 나라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얼마전에 북한의 커다란 소식 때문에 현재 우리 나라는 더욱더 급변한 시기에 놓여져있습니다.
이제 세계에 남은 유일한 분단 국가이기에 여기저기 강대국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죠.
제가 아는 것이 많지 않기에 더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못하지만요.
자산의 정나라와 우리 나라, 비교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보셔도 좋을듯한 생각이 듭니다. 1~3권도 물론 내용이 좋겠지만 이 4권이 딱 맞을듯 해요.
응용으로 실제 국가의 정치 뿐 아니라 사회활동을 할때 이사람 저사람 강한 사람들에 치인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응용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고슴도치가 되어 보는거지요. 저도 언젠가는 요 내용을 제대로 더 숙지하고 써먹어보렵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세워서 저도 좀 버텨보고 싶단 생각도 듭니다.
술술 읽히면서도 생각하게 하는 면이 강해서 좀처럼 진도 빼기가 어려웠지만요.
색다르게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정치라는 쪽에 조금은 관심이 없던 제가 이 책을 보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성공한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