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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평점 :
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 살아있는 우리들이 바로 절대강자!!!
* 저 : 이외수
* 그림 : 정태련
* 출판사 : 해냄출판사
이외수님의 책은 2번째로 봅니다.
사실 TV에서 처음 이 분을 뵈었을때 참 독특한 분이구나, 평범한 분은 아니구나 했었죠.
사시는 집도 나오고 와이프 되시는 분도 나오는데....
왠지 부럽더라구요.
젊었을때는 어떻게 사셨을까.. 지금 참 행복하고 여유롭게 사시는 것 같고~
사실 작가와 연배가 비슷하신 분들은 아마 정년퇴직을 하신 연배들이실 거에요.
주변에서 그 분들을 뵈면 장성한 자녀들을 키우고 결혼 시키고 첫 손주들을 보실 때죠.
그 연배의 이외수님... 외모는 정녕 나이를 속이지 못할 지언정 삶은 좀 더 젊게 사시는 듯 해서 항상 부럽더라구요.
그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삶을 대하는 자세들이 아무래도 남달라서이겠죠.
절대강자...왜 제목이 절대강자일까요?
이외수님은 말합니다.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강자다." 라고 말이지요.
맞습니다. 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야 말로 바로 절대강자라고....
힘겨운 세상을 살아서 그런걸까요?
이 책 내용이 상당히 궁금해졌습니다.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행복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익히는 사람이 행복을 끌어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사람입니다.]
이 책의 구성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짧은 에피소드들과 독특한 그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물 사진인데요.
왜 유물 사진이 들어 있을까? 계속 책을 보면서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작가의 의도된 뜻이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책은 뇌부터 시작해서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유머적이 요소가 많은 글부터 읽으면 찐한 감동이 밀려오는 에피소드, 그리고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사랑은1,2 / 콩깍지 현상 / 속담의 재발견1,2 / 이외수식 우리 민요 해제 등 인상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쓰실 수 있는지..
본문 외에도 짤막하게 중간 중간 들어있는 글들도 상당히 좋습니다. 인상적으로 팍팍 남아요.
이외수님은 자신이 쓴 글을 자신이 제일 먼적 독자가 되어 읽어본다는데....
역시 남다르세요.
[무엇을 보더라도 조화(調和)가 곧 아름다움임을 깨달을 일이다.]
[지금 그대가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언젠가는 그대 곁을 떠날 것이다.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말라.
이 세상 그 어디를 가도 그대 곁에 영원히 머무르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리니.]
또 주말인데요.
뭐가 이렇게 매일같이 바쁘고 힘들고 주말이면 지쳐 쓰려저 자고만 싶은지 모르겠어요.
아직은 젋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먹고 사는 것 때문에 다른 것들이 손에 잡히질 않으네요.
얼마전에 고과도 오픈되고, 기분 저기압이고~~~
조금은 지쳐있고 뭘 해도 의욕이 안 생기는 요즈음 이 책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해봅니다.
뜨거웠던 사랑의 감정과 잔잔한 사랑의 감정도 되새겨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물 사진과 더불어 여백의 미까지 느껴지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조금은 기운이 납니다.
내가 제일 잘 났다~ 라고 외치는 노래처럼, 난 절대강자야! 라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지쳐있고 힘겨운 주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