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이네 김장 잔치 - 내가 좋아하는 김치.. 넌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김장! 넌 이제 다 파악했어.. ㅎㅎㅎ 즐거운 김장 잔치 이야기~ * 저: 유타루 * 그림 : 임광희 * 출판사 : 비룡소 지난주 주말에 아이 학교가 파한 후에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그 전주에 김장을 하셨는데요. 가져가라구요. 김장할때 신랑은 일하고 전 아파서 못가서 이렇게 김치만 가지고 왔답니다. 친정은 이미 그 전에 평일에 완료하셨죠. 저 없을때 아이들이 있을때요~~ 김장은 아이들도 워낙 어릴때부터 봐서 뭐하는건지 알지요~ 하지만 제대로는 몰라요. 단지 자기들이 좋아하는 김치를 만드는 일이구나 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김치를 상당히 좋아하거든요^^ 김장하면 또 전데^^ 물론 도우미로 최고죠. 다 준비는 못하구요. 하지만 목이 다친 후로는 김장 참여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댁에서는 김장 못하게 하시죠. 수술한 해에는 아예 가지도 못했고, 올해도 못가긴 했는데 가도 안 했을듯 싶어요. 음냐.. 앞으로 김장은 어찌해야 하나.. 가서 받아야만 하나 싶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치를 만드는 일.. 한해 농사만큼이나 중요한 김장 담그기... 딱 시기적으로도 맞는 때에 김장 이야기 책을 받았습니다. 정말 잔치 이야기 맞습니다^^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온가족이 평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우리 같이 잔치 이야기로 풍덩.. 빠져보아요^^ 책을 펼치자마자 날아다니는 파, 배추 등 재료들.. 아.. 인상적입니다. ㅎㅎㅎㅎ 아침 일찍 시골 할아버지 댁에 온 금동이네... 김장을 하기 위해 온가족이 모였습니다. 모두 모이니 잔치하는 듯 해요. 사실 금동이는 왜 이렇게 귀찮게 김장을 하나, 사먹으면 되는데 했거든요. 툴툴툴...... 아빠랑 배추밭에 가서 배추부터 가져오고 다듬습니다. 무도 고르고~ 다듬고~ 그리고 부침개까지 나와요.. 피자에 익숙한 금동이가 부침개에 폭~ 빠집니다. (저도 부침개 마니아인데.. 먹고파용~~~ 금동아 나도 하나만~~) 금동이는 서서히 김장하는게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힘든 일이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니, 금동이는 물론 사촌들도요. 김장은 잘 마무리 됩니다. 사이 사이 기다리면서 가족끼리 화합도 다지고 다 만든 김치로 삶은 돼지고기와 한상 거하게 차려지지요. 온가족이 큰일을 하고 금동이네도 김장 김치를 가지고 올라갑니다. 금동이는 내년에도 당연히 참석하겠죠? ^^ 김장 재료들이 다 나옵니다. 설명박스로 해서 아래와 같이요. 익숙하지 않은 젓갈도 나옵니다. 어떻게 재료들을 고르고 좋은게 어떤지, 각 재료들의 효능도 알 수 있어요. 김치소나 버무리기 등 생소한 용어들도 있지만요. 다 알아야 할 단어들이니까요. 아이들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더라구요. 우리 나라 하면 대표음식이 김치죠. 불고기도 있구요. 이 김치는 과학적으로도 대단하다고 많이 나옵니다. 발효 음식이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 먹는 빨간 김치는 고추가 들어온 18세기 이후에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각 지역마다 김치의 맛이나 종류가 다릅니다. 김치도 종류가 굉장히 많거든요. 이 책에서는 김치에 관해서 부연 설명도 해주고 있어요. 이 정도만 알아도 우리 아이들 김치 박사 될것 같아요~ 얼마전에 밭에가서 무를 뽑아온 우리 아들...ㅋㅋㅋ 이 무로 맛난 깍두기를 할머니께서 담아주셨답니다. 신나하죠? ^^ 내년에도 가서 배추도 좀 가져와야겠어요~ ㅋㅋㅋ 집에서는 막상 김장할때 아이들 참여가 없는데요. 조금 크면 내년부터는 같이 해볼까도 해요. 작은 아이는 이번주에 어린이집서 김장 활동을 한다고 해요. 어제 머릿수건이랑 앞치마 보냈는데...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만들지.. 기대됩니다. 아래는 큰 아들이 유치원에서 김장할때 찍어본 모습이에요. 버무리는데.. 제법 표정이 진지하죠? ^^ 맛나게 한 입.. 아~~~ 엄마도 아~~ 글밥은 꽤 있지만 내용 자체는 재미나고 쉬운 편이라 즐겁게 보았습니다. 김치를 좋아해서 더 잘 보더라구요. 작은 아들이랑 큰 아들이 김치에 관해서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두 아이 작품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작은 아들이 김치 이야기.. 알아보시겠는지요. 배추, 무, 고추도 보이지 않나요? ^^ 혼자서 열심히 했답니다. 기특하죠? 큰 아들의 독서록.. 확실히 틀리네요. 형아라고^^ 책 광고를 만들어보았어요. '김장은 우리를 도와 줍니다.' 아무래도 김치에 관한 효능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표현했어요. 광고 제대로 먹힐까요? 색감도 참 이쁜 책이고 김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김치를 안 먹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던데요. 김치 없으면 밥 안 먹는 아이들이나 저나 (저도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어요.) 보기에 딱!! 인 책이었습니다. 매년 김장을 할텐데요. 최근엔 절임배추도 많이 이용합니다. 전통으로 하기가 조금 힘든 면도 있는데요. 김장을 하면서 가족도 모이는 기회도 되고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으니 절인 배추대신 이렇게 해도 좋을듯 해요. 아이들이 이 기회에 제대로 김장을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김장 잔치란 표현.. 와 닿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11,12월에 보시면 딱 좋을 책이라 여겨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