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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세스 고딘 지음, 오지연 옮김 / 정혜 / 2011년 11월
평점 :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 저 : 세스 고딘
* 역 : 오지연
* 출판사 : 도서출판정혜
회사 생활 11년차, 중간관리자가 되면서 사원,대리 시절과는 다른 회사의 모습을 보곤한다.
점점 윗 분들의 언행이 더 잘 보이고 그들의 행동의 여파가 어떻게 되는지도..
그러다 최근엔 사회적으로 보안이라는 커다란 이슈들이 퍼지면서 이젠 카더라~ 통신도 모두 두절된 상태...
한때 우리 회사도 비상 경영 체제도 하고 현재도 워낙 경기도 안 좋고 그래서 많은 위기 상황들 속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것은 A00사의 거대한 아이000 시리즈들의 공격속에서 속수무책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
제일 윗선부터 말단까지 그동안 고생한 결과일 것이다.
사실 이런 전략적인 면은 CEO와 가장 윗 경영진들의 머리에서 나온다.
그들이 얼마나 위기를 빨리 파악했고 대처를 세웠는지..
지금에서야 나타나는것이다. 같은 경쟁자였던 타 회사는 사실 지금 더 위기라 한다.
그 면에서 윗 사람들이 어떻게 위기를 바라보고 어떤 형태로 벗어나야 할지 정하는게 얼마나 주요한지 알 수 있다.
생존이라는 단어와 빨강색 표지는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다.
세스고딘이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생존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에서의 생존을 말할까?
여기서는 사람의 생존, 즉 생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기업의 측면에서의 생존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주변엔 다양한 직업이 있다.
그런데 그 직업들 중에서 오래 가는 직업도 있지만 사라지는 직업도 상당히 많다.
직업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그 일을 하는 사람들과 그 회사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들의 먹고 살길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현대 사회가 되면서 급속도로 빨리 변화가 진행되면서 이런 일들은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성황인 직업군이 있다고 해도, 같은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먹고 먹히는 일이 일어난다.
내가 살아가려면 경쟁자는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그럼 기업이 생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윈의 진화론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생물은 가장 취약했던 과목으로 역시나 책에서도 어렵게 다가온다.
다행인것은 많이 나오진 않는다는 사실..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글 덕분에 처음에 가졌던 편견(읽기에 굉장히 어렵겠다)을 깨뜨리고 편히 읽을 수 있었다.
그것도 지하철에서~ ^^
책 속에서 참 인상적이고 공감이었던 내용들이 참 많은데 가장 딱 눈에 들어왔던 것은...
아무리 아래 직원이 상사에게 좋은 내용을 말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윗선에서는 변화 되는게 무서워 무시한다고 하던 내용이다.
완전 공감..
그 사람들은 그냥 자리보전이 가장 우선인 사람들이다.
왜냐, 괜히 내었다가 박살나면 찍히고 오래도록 회사 다니기 두렵기 때문일것이다.
공감 공감....
나 또한 여러번 제안을 해보았지만 씨알도 안 먹힌 경우가 태반이다.
결국 같은 일들이 무한반복된다. 변화 없이.... 결론은.. 좋을일은 없다....
이해는 되면서도 참..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관리자급이 되니 나 또한 비슷하게 가는 것 같아 참.. 맘이 그렇다.
다 그런가?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가정도 지켜야 하고 일고 해야 하는 생계형 존재로 바뀌면서 변화는 사실 가장 무서운 적이기도 한 것이다.
사실 이 책은 CEO들께서 가장 먼저 보시고, 그 아랫사람들에게 전파를 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변화,혁신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야 빨리 또 제대로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밑에서 위로의 변화를 추구하기란, 현실적으로 참 어렵다.
(물론 이게 가능한 회사, 나라가 있을테지만, 사실 우리 나라는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이런 경우는 거의 안 보이는듯 하다. 젊은 세대들로 이루어진 회사라면 가능할까?)
얼마전에 본 어떤 자료에서 외국에서의 회사였는데 사무실이 숲에 있고,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면서 자유롭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우리네 사무실을 살펴보자.
한마디로 닭장 같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진짜 닭장 같다.)
하루종일 답답한 공간에 갇혀서 출퇴근 때야 해나 달을 바라보는 그런 생활...
이런 가운데서 변화, 혁신의 아이디어가 나올까???
나와도 아마 아주 적게 나올 것이다.
애플의 성공을 보라.
물론 한 사람의 지대한 노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 회사의 일하는 방침을 보면 정말 획기적이기도 하다.
구글도 마찬가지고...
어째 성공한 기업들을 이야기 할때 외국 기업들만 있는지...
이 점들만 봐도 우리 나라의 현실은 아직.. 참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고인물은 썩는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한 곳에만 머물면 퇴보한다.
앞으로 나아갈 힘도 길러지지 않아 과거로 과거로 하다가 결국은 0.
어떻게 해야 할까?
시대에 맞게 또는 조금 앞서서 변화하고 맞추고, 그에 따라 살아가야 할 힘을 비축하고 계획하여 실행해야 한다.
한 사람의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비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최고 경영자.
난 경영자도 아니고 미래에 경영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영에 관련된 책은 사실 처음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심하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많이 쉽지도 않았다.
생각할게 많고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
진화론과 연계된 내용도 이해가 되면서도 잘 안되기도 하다.
그래도 경영자의 입장으로 내 기업이 있다면 어떻게? 라는 생각으로 보니 왠지 쪼금은 느낌이 온다.
혹시 모른다. 나중에 내가 경영자가 될지.
그때가서 이 책을 보면 아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