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재미유산상속변호사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12가지 키워드
박영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저 : 박영선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약 10여년 전에 미국에 출장을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1주일 예정에서 점점 늘어나던 일정들....
그나마 시골이라 길은 안 밀리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에 도로에 신호대기로 기다리는데....
끼~~~익, 쾅~~
바로 눈 앞에서 차 두 대가 제대로 부딪혔습니다. 한 차는 한 바퀴 굴렀지요.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다친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외상은 거의 없었지요.
눈 앞에 슬로우 모션처럼 그 장면이 지나가는데 정말 많이 놀랬고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어서 더 감사했지요.
정말 순간이더라구요. 사고가요.
저도 작년에 집에 가는 길에 자정 무렵 뒷 차가 저희 차를 박았어요.
신랑이 운전하고 전 졸고 있었고 아이들도 자는데.. 갑자기 쾅..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아이들 생각에 소리부터 지르게 되더라구요.
문짝이 안 열릴 정도로 찌그러졌지만, 천만 다행으로 아이들은 무사했습니다.
저만 디스크가 걸리고 결국 수술까지 했지만요.
아이들은 큰 아이가 무릎 통증으로 치료받고 무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평생 잊지 못할 사건이랍니다.
정말 사고는 예측불허입니다. 그 결과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들이 많지요.
병도 마찬가지지요.
이 세상 그 누가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고 예견 할 수 있을까요?
당장 내일 아니 몇 분 뒤의 일도 모르는데요.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은 재미유산상속변호사가 지은 책입니다.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유산이라는 단어에 눈이 갑니다.
유산하면 왠지 죽음이라는 단어가 뒤따라 오는데요.
저자는 약 10여년 전에 일어난 911 테러 사건을 눈 앞에서 목격한 이였습니다.
그 후 죽음에 대한 인식이 변했고 유산 상속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맡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요.



어떻게 보면 사실 조금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일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잘 못들어본 이야기들 같기도 해요.
하지만 미국은 조금 틀린듯 합니다. 미리 미리 준비를 하는 이들이 많은가봐요.
당장 사고가 나서 사망 직전의 사람에게 유산이 어떻다느니 하는 그런 말들을 하는 일들도 빈번할 것이며,
지금 당장 건강한 이들에게 죽은 다음의 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묻는 것도 상황이 묘하기도 하지요.
돌아가시지도 않은 부모의 재산을 탐내는 자녀들, 상속받을 이가 없어서 그들을 찾는 전문가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도 많고 이런 일들도 가능하겠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들도 있어요.
예측불허의 삶 속에서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겠구나...
그렇게 준비를 하면서 내 삶도 돌이켜보고 남은 삶도 계획을 세워 알차게 보낼 수 있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오히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막상 나의 유산 계획을 지금 세워보라면? 정말 떨리고 조금 당황할듯 합니다.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일듯 싶어요.



"나의 부모가 물려준 무형의 자산은 무엇이며, 내가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은 평생의 신념과 가치는 무엇인가?"
"만인 어딘가에 당신이 모르는 유산이, 그것도 상당한 금액이 있다면 그것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내가 어떤 것을 사회의 좋은 일에 남길 수 있을까?"
"내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내가 살아가는 동안 꼭 이루어야 하는 사명은 무엇인가?"




상속은 돈이 다음 세대에 전해지는 것이지만 유산은 돈 뿐 아니라 무형의 생각, 가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추억, 관ㄱ. 가치관, 리더십, 노하우 등의 유산 등...
부모가 유산 목록에 꼭 돈만 아니라 자그마한 반지나 살던 집을 목록에 두지만 그것은 단지 돈으로만 환산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추억이 간직된 것이기도 하지요.
소중한 기억, 추억을 후손들에게 함께 전해주고 싶은 마음들을 이 책의 사례들을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이 계획된 대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며 불시에 어디선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점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요.
저도 이제 30 중반을 살았네요.
앞으로 살 날들도 많은데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하루 하루를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나중에 무엇을 남길지.. 생각하면서 살아보려 합니다.
조금 더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저도 비전 유언장을 작성해봐야겠어요. 나중에는 정식으로 하게 되도 말이지요.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삶을 조금은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해보겠단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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