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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꼭 함께하고 싶은 45가지 - 내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순간들
명로진 지음 / 북스토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와 꼭 함께하고 싶은 45가지 - 아이들을 위한, 우리 가족만의 리스트 만들어봐야죠!!!
* 저 : 명로진
* 출판사 : 북스토리
버킷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라고 합니다.
모 TV 방송에서도 나오죠.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일이라는 타이틀로요.
그리고 죽기전에 가봐야 할 명소 50군데라고 해서 그랜드캐년을 시작으로 세계 50군데 장소들이 나옵니다.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에서도 여주인공의 버킷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이슈가 된 적도 있었지요.
그러고 보니, 저만의 버킷리스트는 있나? 생각을 해봅니다.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만들어야겠어요.
이 책은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45가지 일들에 관한 책입니다.
이 가운데 제가 해본 것은 얼마나 될까? 그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또 앞으로 내가 해봐야 할일들은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이 책은 탤런트이기도 한 명로진씨가 썼습니다.
자신의 경험담 + 주변 사람들이 사례들을 모아서 글을 실었습니다.
사례와 뒤엔 마무리 이야기까지...
정말 술술 읽히고 읽다보면 이렇게 꼭 해봐야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45가지나 되는 일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정말 많습니다.
ㆍ서로에게 서운했던 점 말해보기
ㆍ숲 속에 텐트 치고 야영하기
ㆍ욕먹는 사람 변호하기
ㆍ아이의 꿈의 장소 가보기
ㆍ함께 명상하기
등 다양한 활동이 있지요.
동적으로 하는 활동 외에도 정적인 활동이 있습니다.
해본 것도 있고 아직 못해본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정말 꼭 해보고 싶은 일도 있구요.
- 아이와 함께 오래 걸어보기
두 아이가 있다보니 큰 아이에게 미안할때가 많아요. 아무래도 큰아이라서 제가 대하는게 틀린가봅니다.
그러다 가끔 큰 아들과 단 둘이 나가게 되면 굉장히 좋아라 합니다.
지난달에도 주말에 아이와 함께 광화문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요.
전시회도 보고 광장에서 걷고 놀다 왔어요.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둘이서 맛난 빵도 먹고 오면서 게임도 하고 그랬죠. 아이의 좋아하는 모습이 선합니다.
둘만의 시간의 갖는거 이거 꼭 필요하더라구요. 걸으면서 대화 하면 서운했던 점도 풀리고 아들 맘도 엄마 맘도 서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 좋아하는 팀 응원하기
좋아하는 팀 응원이요? ㅎㅎ 아휴.. 말도 마세요.
어제도 축구 했잖아요. 아.. 화가 나게 2-1로 졌죠. ㅠㅠ
월드컵때도 응원한다고 온 가족이 빨강티 입고 집에서 '대한민국~~~~~~~~~!!!'을 외쳤드랬습니다.
아직 야구나 축구나 어떤 소속팀보단 국가 대항전에서 한국을 응원하기 때문에.. 온가족이 항상 같은 편이지요.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 외국어 같이 공부하기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12일 아이와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문법 교재가 생겨서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봤죠.
학교 방과후에서 원어민과 대화 위주 수업만 하는데요. 엄마랑 하는 첫 문법 수업이었는데요.
1시간 동안 했는데요. 아이의 반응은 최고였습니다. '엄마, 엄마가 하는게 더 재밌어요^^ 어렵긴 해도요.'
아.. 저 기분 완전 최고였어요^^ 쉬운거지만 엄마가 일 다닌다고 못해준게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덕분에 엄마 점수도 따고, 아이와 공부가 재미나다라는 것도 알게 되고, 학원비도 벌었습니다^^
참, 책에서처럼 발음은 확실히 아이가 좋습니다. 저도 배우려구요. ^^
- 함께 기도하기
저흰 자기 전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기도 합니다. 누가 한명 먼저 잠들지 않는 이상은요.
아빠 엄마 큰 아들이 번갈아가면서요.
내용은 비슷해도 그날의 감사했던 일들을 기도하고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면 왠지 맘이 평온해집니다.
빼먹는 날이 없도록요.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함께 콘서트 가기, 비밀장소 만들기,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등이었어요.
이 이야기들은 사춘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 같아요.
저희 애들도 자랄텐데, 왠지 모르게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더라구요.
성에 관한 이야기, 시 외우기, 가족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도 좋았습니다.
이 외에 아이와 꼭 해보고 싶은 리스트들이 있더라구요.
◆ 자기 자신에게 상 주기
◆ 유서 써보기
◆ 일 년 뒤에 배달되는 영상 편지 쓰기
◆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 선물하게 하기
자신에게 상을 준다,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건 비단 아이들뿐 아니라 제게도 해당 되는 이야기기도 하지요.
올해는 저도 착한 일을 좀 한게 있는데, 상을 주려구요. 연말에 여행이라도 가고 싶네요^^
유서 써보기.. 생각만해도 짠합니다. 아이와 꼭 한번 해보려구요.
영상편지, 이번 크리스마스때 온 가족의 영상편지를 찍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보고, 내년에도 찍어보려구요. 앞으로 매년 시도해보렵니다^^
저희 아이도 이제 큰 애가 초등 1학년인데요.
맞벌이 부모에 할머니께서 봐주시니... 아무래도 학교 다녀와서 여기저기 갑니다.
방과 후를 좀 듣지요.
그래도 주말엔 많이 놀려주고 싶고 문화행사도 해주고 나들이도 가고 운동도 하려고 최대한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 입장에선 많이 부족할거에요.
하지만 정말 한때거든요.
엊그제 태어난거 같은데 벌써 학교 다니고 있는 아이를 보면 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둘째를 보면서 우리 큰애때는 왜 그렇게 못해줬지? 자책도 많이 합니다.
왜 그리 잘못했는지 그런 생각만 들어요.
정말 순간이더라구요. 시간이 왜 그리 빠른지요.
이젠 목욕탕에도 못가게 자라버린 아들들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질때도 있답니다.
아직 내 애기들인데 곧 사춘기가 되고 크겠지요.
"아이와 함께하고자 해도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이 책의 문구가 정답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일들은 그때 해야 합니다.
조금 있다 나중에 해야지 하면 어느새 아이들은 커버려서 함께 못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이 어떻게 보면 늦었을수도 있지만요. 지금부터라도 저도 해보려구요.
우리 아이들과 할일들을 만들어서 함께 매일은 힘들더라도 매주 매주 해보렵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