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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우울:주의,불안:상담요,수면:주의> 인 제게 지금 꼭 꼭 필요한 책입니다.
아래 표는 제가 지난 9월 말에 검사한 건강 검진 결과표랍니다.
지난 주에 받았거든요.
이번 검사부터는 스트레스 검사나 정신 검사도 한다고 해서 (기계나 문진 등) 결과가 궁금했어요.
기계로 한 스트레스 검사(직장에서의?)가 정상이어서 의외였다죠. 완전 저기압인데 말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살도 그렇고, 문진으로 한 정신 건강 분석표였어요. 음...
제가 올 초부터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몸도 안 좋아서 개인적으로 상담도 받긴 했었는데요.
그때랑 지금이랑 결과가 거의 같은거에요.
우울, 불안, 수면 모두 정상의 범위에서 벗어난 결과를 볼 수 있지요.
정말 문진으로 하긴 했으나 저의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들어난 결과다 보니 더 더 힘들더라구요.
그리고서 생각합니다. 진짜 스트레스가 많다.. 나는.. 그렇게요.
그런데요. 이 책을 보면서 조금 변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스트레스 뿐만이 아니라 음식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말이지요.
설마~~~ 하고 의심하고 본게 사실입니다.
음식으로 다 치유될 수 있을까??? 가 정말 믿어지지 않더라구요.
요즘은 암도 스트레스 때문에 걸리고 한다는데, 우울증이 음식이 원인이 가장 크다니요.
너무 궁금했어요.
제목 그대로 마음을 망치는 음식은 무엇이고 마음을 살리는 음식은 뭘까요???
요즘 정말 우울증이 많지요.
현대 사회의 병이라고 까지 할 정도 같아요.
이 심각정은 정말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의 95%는 음식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사실 정말 그럴까 싶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유명 연예인의 예를 들면서 영양요법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빠져들었지요. 아하, 이렇게 되는 건가 하고 말이지요.
주로 단백질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됩니다.
영양요법이 왜 좋은가?
호퍼 박사의 조현증(구 정신분열증)에 관한 연구는 학계에서 발표하자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 결과 이단자로 추방되고 마는데요.
그의 논문에 관심있던 노벨 화학상과 평화상을 받은 라이너스 폴링 박사와 교류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영양치료법은 암 환자들에게서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들을 이끌어내기 시작합니다.
우울증 환자들의 식탁을 보면 그 이유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단 음식은 도움이 안되고, 동물성 단백질이 꼭 필요하며, 대사 활동이 더 중요하다구요.
영양요법과 뇌.. 상관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이 책을 보면 서로 관계가 엄청 깊습니다.
전문적인 용어(학교 다닐때 가사 시간이나 가정시간,
과학 시간에 배웠던 여러 영양소 이름들도 나오지만 그 외)가 엄청 나옵니다.
글루타민, 도파민, 트립토판 등등...
우울하다고 병원가면 약부터 건네는게 아니라 식단부터 보고 접근해가는 방식이..
완전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 가운데에서 이 책에 나오는 신경전달물질 이야기를 읽으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요.
우리 몸을 구성하기 위한 5대 영양소는 학창 시절에 다 배웁니다.
이 책에서는 이 영양소 이야기를 다시 합니다.
그리고 왜 중요한지 다시 짚어주죠.
이 영양소들이 부족하면 결국 우울증이 오는 것이라구요.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음식에 대한 갖가지 오해들을 많이 풀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관심있게 보고 지금 제게 딱 맞다고 생각되었던 부분들이 있어요.
- 밥보다 고기가 더 살찐다?
- 건강검진만 제때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사실 이 외에도 다 중요한 말입니다만... 이 세 가지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같은 칼로리의 스테이크 vs 삼각김밥, 샌드위치 라면 저도 빨리 먹을 수 후자를 택할텐데요.
들 살찔듯 하잖아요.
하지만 대사의 원리를 알고 접근해야 하는 방식들을 알면 스테이크가 훨씬 낫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구요.
건강 검진은 1년에 한번이 그나마 낫고, 불시에 하는게 낫다고 합니다.
지금 2년에 한번 상세 검진, 2년에 한번은 그냥 일반 검진을 받는데요.
저도 종종 불시에 병원에 가봐야겠어요.
혈당,철분,아연,비타민,단백질이 왜 우울증과도 관계가 있는지 다 보입니다.
뭐든 과한것도 문제가 되지만요. 부족한것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엔 우울증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먹으라.. 조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우리가 많이 듣고 아는 내용들입니다.
꼭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좀 고쳐야 할 부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적인 이야기도 보았구요. ^^
술,담배 안하고 설탕 거의 안 먹고 하는데....
ㆍ빨리 먹는 사람은 우울하다
ㆍ채식주의가 우울증을 악화시킨다
ㆍ다이어트가 우울증을 부른다
ㆍ맛있게 먹어야 우울증이 낫는다
ㆍ우울을 떨치는 세 가지 생활습관(운동, 계절과 날씨, 무조건 밖으로 나가기)
이것만 있으면 약간 부족하잖아요.
부록에서 역시나.. 각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을 알려줍니다.
아침을 가장 많이 먹어도 되고 저녁은 되도록 탄수화물 적게 먹기, 대신 고기 먹어도 된다 하네요^^
그럼 고기 먹고 밥은 안 먹으면^^
마지막으로 역시 우울증 치료엔 다른 무엇보다 음식이 가장 빠르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줍니다.
<다양한 표들이 이해를 쉽게 돕고 있습니다.
골고루 영양 섭취 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않으려구요.
피해야 할 음식들은 No~ 꼭 필요한 음식들 섭취해야지요.>
<이 책을 보면서 여기저기 접혀 있는 흔적들이 바로
Key point 와
Dr's adivice 입니다.
위의 표들도 표시를 해 뒀지만 이 조언들이 참 도움이 됩니다.
어떤 영양소들이 어떤 음식들에 많은지 등이 종종 나와요.
이 부분만 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Dr's adivice 를 모변 트립토판은 표고버섯, 새우, 오징어, 갈치, 조기 등에 많다고 해요.
견과류도 그렇구요.
제가 부족한 철분은 흡수율이 좋은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시금치, 자두는 1~5% 흡수율이고요. 고기가 10~30%라고 합니다.
고기로 섭취하는게 더 좋은거겠죠?
만약 고기가 싫다면 바닷가재, 삼백초, 모시조개, 쑥갓, 곤달비 등이 좋다고 합니다.>
제가 건강검진에서 기초대사량이 상당히 적게 나왔거든요. 그리고 철분도 무지 낮다고.. 세상에..
왜 우울이 주의가 나왔는지 한눈에 보였습니다. 부족한게 많았던 겁니다. 과한것보단요. (그런데 살은 찝니다. ㅠㅠㅠ)
저의 식습관이 바로 개선되어야 함을 알겠더라구요.
적게 먹는다고 눈금이 안 줄어들고 영양소 골고루 먹으면서 적게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정말 스트레스가 100% 일 것이란 생각만 했지, 운동이나 생활습관이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살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지만요.
지금도 적게 먹는데 살은 안 빠진다 혼자 막 화내고 그러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단 생각을 뼈져리게 해봅니다.
우울증 환자라고는 판명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초기 증상이 보이고 상담도 필요한 만큼, 제게 이 책은 정말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꼭 제 책상에 두고 두고 계속 보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 딱 이 시기에 맞는 책을 만나게 되서 너무 감사하네요.
잘 읽고 습득하고 이해해서 저도 우울증 털어내고 싶습니다.
다음번 검진에선 다 정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요~ 더불어 다이어트도 성공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