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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좋아요 ㅣ 좋아요 떠나요 1
김남길 글, 김동영 그림 / 바우솔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숲이 좋아요 - 재미있는 나무의 이름들 피식.. 웃음이 나와요^^ / 부제 : 축! 아들 창작의 세계에 입문하다~~
무더운 여름이 엊그제였던거 같은데요.
벌써 가을이 왔습니다. 아니 이미 와서 이젠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요.
길 여기저기에는 노란 나무, 빨간 나무들이 녹색 나무들과 섞여서 가을이라고 소리치고 있는 듯 해요.
이런 가을 풍경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는 시기라 아쉽더라구요.
주말에 날 좋으면 아이들과 나들이도 하고 해야 할텐데요.
아.. 마침 지난 주에 평일 휴가를 낼 일이 있어서 가족들과 숲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정말 아름답더군요.
생각해보니 가을을 제대로 느껴본지 몇년 된거 같아요.
뭐 그리 사는게 바쁘다고 아름다운 계절도 못 느끼고 가는지 원.. 에효..
오랜만에 온 가족이 숲에 가서 아이들 사진도 찍고 그랬네요.
지난주는 비가 와서 못갔는데요. 이번주엔 가까운 산에도 가보려구요~
표지부터 제목도 이쁜 책을 만났습니다.
그런데요. 왠 나무에 쥐들이 보이고 쇠똥구리가 보이는지....
불도저도 보여요. 어머나...눈사람도 만들고 있네요.
숲이 좋다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 것일까요?
여름 숲 같아요. 초록빛이 싱그럽죠?
봄 보단 풍성한 잎이 가득한 여름이 연상되는 그림입니다.
숲에는 많은 나무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들어본 이름도 있을것이고 좀처럼 그 이름이 연상이 안되는 나무들도 있을겁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숲 구경 출발~
우아.. 이 책엔 재미난 이름을 가진 나무들이 많이 나와요.
쉬나무도 있구요. 뽕나무도 있네요.
쥐똥나무, 떡갈나무, 꽝꽝나무, 배나무 등 재미난 이름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 나무들은 왜 이런 이름들이 붙은 것일까요?
오리가 뒤뚱뒤뚱 걸어서?
배들이 둥둥 떠다녀서?
계단이 층층 있어서?
이름이 재미나니 그 나무 이름에 얽힌 재미난 상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웃겨요^^
왜 주인공 꼬마가 숲이 좋다고 하는지는....
아마 책을 보시면 아실거에요^^
동생 나무에게 인사하는 아이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보이지 않는지요^^
책의 뒤에는요. 이렇게 나무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있답니다.
정말 있는 나무들이에요.
그리고 이 뒤에는 또다른 재미난 보물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책을 통해 확인해보셔요^^
저희 큰 아이가 보기엔 쉬운 책입니다.
하지만 그림이 너무 이쁘고 재미난 책이어서 큰 아이도 같이도 같이 봤지요.
그 결과! 아들은 예술의 길에 빠졌습니다.~ ㅎㅎ
궁금하시죠? 그 결과는 마지막에 ~~~
색도 이쁘고 그림도 이쁘다면서 열심히 봤어요.
그리고 재미나다고 말이지요. ㅎㅎㅎㅎ
원래는 만화컷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책의 순서대로 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아이는 자신만의 창작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이 숲 이야기를 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완전 집중 집중...
짜잔....
이 이야기는 별나무와 쇠똥구리가 주인공입니다.
뭐.. 싸우는 이야기기인 하지만요.
전 아이 혼자서 창작을 했고 그림도 그렸단 그 사실이 기특했습니다.
이야기 하나를 만든 것이니까요^^
숲이 좋아요 책하고도 연동이 되지요. 주인공을 보면요^^
지난 주말에 비가 오면서 많은 단풍잎과 은행잎이 떨어졌어요.
이제 가을도 가고 겨울이 오나봅니다.
나무들이 많이 헐거워지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시사철 초록빛을 띄는 나무들도 있어요.
사실 여름, 가을 숲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데요.
겨울 숲도 은근 매력이 있을듯 합니다.
지난번 여름에 숲 체험도 해봤는데요.
아이들과 이 가을이 가기 전 가을 숲도 보고 눈 온뒤 겨울 숲도 가보고 싶네요.
수목원이라도 떠야겠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두색이 많이 나와서 더 이쁜 책...
재미나고 유쾌하고 웃음이 피식 나오는 책^^ 아이들과 온 가족이 같이 보시면 너무 좋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