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 책과 사람, 그리고 맑고 서늘한 그 사유의 발자취
김풍기 지음 / 푸르메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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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 책에 대한 여러 호기심을 채워 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 저 :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 출판사 : 도서출판푸르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선조들은 어떤 책들을 읽었고 어떻게 책을 보고 활용을 했는지 궁금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한글이 아닌 한문으로 적혀있을 테고, 세로로 적혀있는 책이었을것이란 예상만 할 뿐, 아는 것이 없었드랬죠.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서고에 책들이 가득한 장면들을 보곤 합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전쟁을 겪으면서 사라졌을 소중한 책들을 비롯하여 기록으로 남겨진 여러 책들도 존재할텐데요.
과연 그 수많은 책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지, 지식인들은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궁금했지요.
기대를 많이 하고 본 책입니다.





총 5부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소설부터 해서 시, 조선시대 서당에서의 책, 중생의 삶, 그리고 조선과 중국의 관계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내용에서 보면, 생각보다 쉬운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서가를 엿보고자 했을뿐인데, 이거 완전 푹~ 담긴 느낌이 듭니다.




금오신화, 서유기만 익숙하지 나머지 책들은 조금 낯설게 시작하는 소설편.
그나마 소설이라 다른 파트에 비해서 쉽게 읽었던 파트가 아닌가 합니다.
책의 기록에 관한 이야기부터 책 내용 소개,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대상도 보여줍니다.
책의 형성 과정을 보면서 책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를 파악해볼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어요.
시는 전혀.. 음...
서당에서 배우는 책들은 많이 들어본 책이었죠.
천자문, 맹자, 소학 등..
최근엔 아이들 책으로도 천자문이 나온 것을 볼 수 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다니는데요.
이땐 어릴때 서당을 다녔잖아요. 서당에 관한 모습도 엿볼 수 있어요.
정감록 이야기는 요즘에 나와도 흥미를 끌법한 이야기를 서두에 두고 있습니다.
예언을 할 줄 아는 사위 이야기가 아주 눈에 띄더라구요.
발해고편은 발해를 우리 역사에서 찾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발해고가 아닌 발해사가 나올 수 있기르르 바래봅니다.




<책 안에서 다양한 사진들이 공개됩니다.>



사실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정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책들을 많이 모르고 있었거든요.
상세한 설명과 책 이야기는 도움이 되나 조금 어렵긴 했어요.
하지만 역사와 관련된 조금이라도 아는 내용이 있는 부분은 술술 읽히더라구요. 특히 뒷부분~~
앞의 문학 작품은 아무래도 한번에 딱, 들어오지는 않더라구요.
나중에 또 다시 한번 보고 또 보고 해야 할듯 합니다.
언제든 읽어도 이 내용은 변하지 않을것이니까요.
사실 이 책 안에 적힌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단 생각도 해보는데요.
먼저 이 책을 이해해야겠죠.
단순한 책 이야기뿐 아니라 책을 통한 시대 이야기도 같이 돌아볼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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