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먹는 서양 철학 써먹는 시리즈 1
레슬리 레벤 지음, 이시은 옮김, 윤형식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써먹는 서양 철학  -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철학 이야기


* 저 : 레슬리 레벤
* 역 : 이시은
* 감수 : 윤형식
* 출판사 : 진선북스


철학하면 떠오르는 생각은....사상, 약간은 지루하기도 한 학문 정도이다.
철학자는,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리스, 플라톤은 기본으로 그래도 들어본 철학자들은 마키아벨리, 아퀴나스, 에라스무스, 루소, 볼테르, 칸트 , 마르크스, 니체 정도...
그 외에는 사실.. 특히나 최근의 철학자들은 잘 모른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 [philosophy, 哲學] 은 사전적으로 필로소피란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하며, 필로는 '사랑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의 접두사이고 소피아는 '지혜'라는 뜻이며, 필로소피아는 지(知)를 사랑하는 것, 즉 '애지(愛知)의 학문'을 말한다.
어원은 이런데 결국 학문적으로는 인간, 세상 등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인데..
딱히 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어서는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연구를 하는지 잘 모른다. 다른 학문들은 딱 들으면 아는데 비해서 말이다.
철학의 연구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 철학자들을 살펴보면 그 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 철학은 놀라움에서 시작된다 : 테아이테토스
- 그러나 철학이란 무엇인가? 우리에게 닥칠 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 아닌가? : 담화록
- 지식을 덛는 방법에는 두 가지, 즉 이성을 통한 방법과 실험을 통한 방법이 있다 : 실험 과학에 대하여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세상은 과연 무엇인가?'
'지금 나는 행복한가?'
'미래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왠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 바로 철학에서의 연구 대상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철학자들이 그 답을 찾고자 하는 질문이 바로 '이 세계란 무엇인가?'라고 한다.
어렵다. 안 어려울수가 없다.
결국엔 과학,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다 어우르는게 철학인듯 하다.
이 세상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이 세계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자들을 보면 수학자라고도 과학자라고도 불리기도 했나보다.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그들의 연구 때문에라도 말이다.




[책 안의 또 다른 이야기들입니다.
어둡고 딱딱한 이야기들보다 재미나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아요.]



- 정확히 살펴보면 수학에는 진리뿐 아니라 최고의 아름다움, 즉 냉정하지만 위엄이 서린, 조각상과도 같은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 수학의 연구
- 자유롭도록 운명지어진 인간은 자신의 어깨에 전 세계의 무게를 지고 있다.
인간은 하나의 존재 방식으로서 세계와 자신에게 책임을 진다. : 존재와 무無


사실 철학 책은 사기가 두렵다.
깊이 있게 들어가면 이해하기 힘들뿐더러, 길게 못 읽는다.
사상이 들어가면 그 현상이 더 심각해진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현명하게 짜여져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소크라테스를 기준으로 그 이전의 철학자, 그리스, 로마, 중세, 르네상스, 이성, 계몽의 시대,19세기,현대 철학까지 시대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철학자는 탄생 연도순으로 나온다.
(그나마 중,고등학교때 배워서 그나마 계몽의 시대의 철학자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후로는 왜 이리 생소한지...
아무래도 앞으로 철학,인문학 쪽에 관심을 두어야 할듯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영리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철학 관련 책이면서 그다지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았다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철학자들은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가 짧은 단편으로 소개된다.
대신 핵심만 간단히~~ 꼭 알아야 할 내용 위주로 말이다.
덕분에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봐도 될 책이다.
한 철학자나 한 사상에 대해서 깊이있게 들어가는 책이었다면, 아마도 중간에 책을 덮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 배경, 그들의 철학관 등을 어렵지 않고 조금은 쉽게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아주 인상적이다.



그다지 크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에 적당한 두께로 작은 가방이나 손에 들고 다니기에도 좋다.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상식수준으로라도 이 정도 철학 이야기를 안다면 어디가서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철학,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고 느끼게 해준 이 책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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