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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 -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ㅣ 생각숲 상상바다 1
김하은 글, 김준철 그림 / 해와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 - 껌벅이에겐 신체의 결함 대신 이야기 솟아나오는 샘이 가득해요.
어릴때 산만하다고 학교에서 퇴학당한 아이는 나중에 역사에 남을 과학자가 됩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그를 믿어주는 어머니 덕분에 과학자가 될 수 있었죠.
부모에게 버려졌고 괴팍한 성격에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한 이는, 전 세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천재의 대열에 들어서 생을 마감합니다.
비록 완벽한 신체, 완벽한 성격은 가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그 점을 보완할 더 큰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주변사람들은 그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들이 되지요.
또다른 에디슨, 스티브 잡스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요.
아이가 먼저 열심히 보았습니다.
글밥이 적당히 많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았지요.
나중에 제가 읽지 않는 상태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더 더 저도 이 책 내용이 궁금했었더랬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두꺼비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바로 두꺼비에게 꼬리가 있어요.
남들은 다 없는 꼬리가 껌벅이에겐 있습니다.
다른 두꺼비들과 다른 모습에 껌벅이는 물론 주변 두꺼비들도 별로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위축되는 껌벅이....
껌벅이는 그냥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자신의 다른 모습에 다른 이들이 자기를 싫어했지만 그의 이야기는 좋아라 했습니다.
껌벅이가 하는 이야기에 모두들 귀기울이면서 들었지요.
그것도 재미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난 이야기요.
그래서 이제 껌벅이는 놀림 받지 않는 두꺼비가 되지요.
그래도 꼬리는 여전합니다.
꼬리에 생명력이라도 숨어있던 것일까요?
다른 친구들은 다 세상을 떠나는데 왜 껌벅이만 오래 살까요...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세월이 흘러서도 오래도록요~
책 속엔 껌벅이에 대한 이야기와 껌벅이가 하는 이야기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형태지요.
덕분에 책 한권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껌벅이는 우리들이 이야기를 즐겁게 들어주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껌벅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자구요~
우리 사회는 여성, 장애인들이 살기 참 어렵습니다.
문제는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제도 때문인 경우가 더 큽니다.
이건 한 사람만의 힘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지요.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변화시켜야 할 사안들입니다.
앞으로 사회가 많이 변화되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개인 개인도 긍정적으로 힘을 내었으면 합니다.
뭔가 한가지 안 좋다면 다른 하나는 잘난 것이 있습니다. 신은 공평하잖아요.
좌절하지 않고 잘하는 점을 더 잘 키워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껌벅이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