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들 입장동화 시리즈 2
양지숙.홍윤희 지음, 최영란 그림 / 책굽는가마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들 - 호박마차를 만들어봅시다~~~






 제목 : 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
 저    : 홍윤희, 양지숙
 그림 : 최영란
 출판사 : 책굽는가마



저희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입니다.
그런데요,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런건지..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강한 캐릭터도 좋아하지만요.
공주 이야기도 참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라푼젤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참 잘보고 공연 미녀와 야수도 참 좋아라 합니다.
이번에 신데렐라가 한다고 해서 신청하려다가 시간이 안되서 못보고 오기도 했네요.
공주 책은 둘째가 어린이집에 들고가서 행방불명입니다.
겨우 1번씩만 봤는데 말이지요. 얼른 수배 들어가야겠어요.
둘째의 경우는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해요. 로보트도 이렇게 공주 나오는 책도요.
신데렐라,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일거에요.
그런데 그 내용을 벗어나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는 책이기도 합니다.





       책 소개      




신데렐라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엄마와 언니들에게 구박 받으면서 살죠.
표지에서도 보면 언니들은 고급 옷을 입고 있고 한껏 치장하고 있는데 반해, 신데렐라는 조금 후즐근한 옷을 입고 있네요.
그런 언니들이 신데렐라의 입장이 되어본다? 궁금했어요.



등장인물이 꽤 많죠? 아무래도 가족들과 마법사 할머니, 왕자님까지 하니 꽤 많네요.
간단한 등장인물 소개로 책 안으로 들어가보자구요.



어느 마을에 상냥하고 예쁜 소녀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 엄마와 언니들이 2명 왔어요.
그녀들은 신데렐라를 괴롭히기만 합니다.
온작 허드렛일은 모두 신데렐라 몫으로 두지요.
하지만 신데렐라는 불평불만을 하지 않지요.
그러던 와중 나라에서 왕자의 신붓감을 찾는다는 무도회가 열리고 신데렐라도 참여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여건은.....
그러다 마법사 할머니를 만나 변신을 하고 무도회장에 가게됩니다.
실수로 나오는 길에 구두를 두고 나오죠.
왕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나라를 다 찾아 다니고 결국 신데렐라가 구두의 주인임이 밝혀지면서 그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신데렐라 이야기 다른 책들과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 결혼은 절대 안 돼요!'



이제부터 언니들의 반란(?)이 시작됩니다.
언니들은 오히려 신데렐라에게 유리한 점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새 드레스에 멋진 마차도 있었다고요.
그러면서 마법사 할머니께 신데렐라처럼 해달라고 하죠.
그리고 궁전에 갑니다. 자신들이 그 신발의 주인이라면서요.
이젠 신데렐라처럼 꾸미고 치장하고 궁전에 간 언니들...
과연 그녀들 중에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는 있었을까요?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입장동화가 뭔가 했습니다.
바로 우리가 아는 그 입장에 관한 대화입니다.
여기서는 언니들과 신데렐라의 입장이 되어 서로 바꿔도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신데렐라가 너무 예쁘고 착했기 때문에 샘이 나서 그랬던 거에요.'
맞습니다. 주변에 이쁘기도 한데 공부도 잘해 착하기도 해 하면.. 괜히 맘이 쓰리면서 질투를 하게 되지요^^;;
신데렐라 언니들의 입장에 공감이 되기도 하는 면이 있다니....
이 책은 보면서 참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두 갈등 집단의 원인을 파악 후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독후 활동      





이미 알던 이야기라 어렵지 않게 보았어요.
뒷 부분에서 자신이 알던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지 살짝...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와 대화도 했어요.
엄마는 이런 스타일의 책이 참 맘에 든다.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줘서라구요.
아이는 엄마가 왜 이 신데렐라의 언니들의 태도가 엄마에게 만족스럽게 다가왔는지 첨엔 이해를 잘 못했어요.
하지만 자꾸 이야기 하니... 조금은 이해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진지한 대화가 가능한 책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뭘 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독서록을 하려다 잘 시간이고 해서 못했네요.
대신 신데렐라가 타고 간 호박마차를 만들어보았어요.
일부러 구매도 했답니다^^ 사실 플레이콘으로 하려다가.. 일이 커질듯 해서~ ㅎㅎㅎ
그런데 확실히 완성도가 좋고 다 했을때 느낌이 틀리네요^^



신데렐라는 호박도 가져오고 도마뱁도 구해와서 마법사 할머니 도움으로 이쁘게 변신한 신데렐라였죠.
그때 그 호박입니다.
마차로 변신하죠^^
저도 드레스 입고 이런 마차타보고 싶어여~~~




비록 신데렐라 마차는 아니지만, 지난 추석때 타본 종로의 마차입니다.
그래도 밤에 타서 전구 덕분에 반짝 반짝 빛나서 이쁜 마차같죠? ^^







        마무리        


영화로 드류베리 모어가 주연한 신데렐라 이야기도 있죠.
수동적인 여성상에서 능동적인 여성상으로의 변화의 모습을 보여줬던 영화라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번주에 했던 슈003에서 모 심사위원이 한 팀의 공연을 보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그 전엔 기술적인 내용만 보이다가 실제로 작업해보니 그의 창의성과 신선함에 반했다'라고요.
어느 사물이나 대상, 현상들을 새로운 시도, 변화, 시각의 차이, 시선의 변화 등 뭔가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살면서 이미 틀에 박혀있던 생각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고정관념이라고 해야 하나요?
입장동화는 그런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바라보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정 반대일수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런 입장동화류나 반전동화, 거꾸로 읽기 동화류들의 등장이 굉장히 반갑습니다.
우리는 한가지 결론만 알고 컸는데 지금 다양한 버전으로의 결론도 유추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건 신데렐라의 착한 마음씨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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