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이야기 동화는 내 친구 65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고경숙 그림 / 논장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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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제목 : 우리 이웃 이야기
 저    : 필리파 피어스
 역    : 햇살과나무꾼
 그림 : 고경숙
 출판사 : 논장


제가 어릴때는 주변에 사는 오빠들 언니들하고 참 친하게 지냈어요.
집이 낮은 주택가였는데 앞집 가족하고 친했죠.
가서 놀기도 하고 어디 갈때 언니들이 데리고도 가고~
그러다가.. 저 4살인가? 3살때 앞집 언니 오빠들하고 나간 제가 없어져서^^;;;
저희 아빠께서 경찰차 타고 그 동네 다 돌아다니고~
다행히 마지막 어떤 느낌 때문에 어느 집 앞으로 가다 저 발견해서 찾고...
지금이야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그때 우리 부모님 심정이 어때셨을지..
아.. 이 이야기를 하는건^^; 비록 한번은 안 좋은일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동네 친구들 언니 오빠들하고 참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서 적어보았어요.
그런데 서울로 이사 오고~~나서는 많이 변했죠. 또 자라면서도 많이 변하더라구요.
친구들과 밖에서 어울려놀던 세상은 줄고 이젠 혼자서 집에서만 노는 아이들이 많아지더라구요.
자주 보던 이웃들은 아파트 안에 갇혀서 서로 가족만의 공간에서만 지내게 되더라구요.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세상도 흉흉해지고 하고 아무래도 빌라, 연립, 아파트들이 많은 도시에서는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요.
우리 이웃? 아이들에게 이웃이 뭐니? 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뭐라 할까요. (이웃이라는 단어부터 설명해줘야 할듯;;;)
이웃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은 얼마나 될까요?
그나마 자주 보는 이웃분들은 인사도 하고 저희 아이들의 경우 같은 라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어르신들께는 꼬박 인사해요~
이 점은 다행인듯 해요~~~



이 책 제목을 보곤 왠지 옛날 생각이 더 많이 나더라구요.
집안 형편도 어려웠을때 한 집안에서 주인집, 세들어 살던집.. 이렇게 3가족 4가족들이 살때가 말이지요.
화장실도 같이 쓰고 그랬었는데.. 정말 이웃이었죠..
매일 보던 이웃^^
이 책에는 이웃과 관련된 8가지 이야기가 나와요.
독특하게도 책의 그림은 흑백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 글밥도 상당한 편이에요.
한편 한편이 꽤 길답니다. 조금 크면 잘 볼듯 싶어요. 지금은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이더라구요.



특이한 옆집 딕 아저씨 이야기는 왠지 요즘 세대 모습을 반영하는 듯 했어요.
남이 보기엔 좀 달라보여도 장애를 가진 개를 보살피고, 남의 허물을 덮는 모습이...인상적이더라구요.
결국 세발 자전거를 주고 딕 아저씨는 떠나서 아쉽지만 말이죠.
4남매가 누나들과 한밤중에 벌인 이야기는 아빠가 결국 알아버렸지만 이해해주는 모습이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는.. 아직 정정하신 양가 조부모님을 뵙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하지만 나중에 크면
그 외에 8가지 이야기는 주제, 등장인물 등이 모두 다르지만요. 왠지 모르게 가슴에 살짝 돌을 던져주는 느낌이 동일하게 다가옵니다.




친구들과 많이 놀지도 못하고~
왠지 집에서 가족들만 함께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웃이란 뭔가...라는 생각을 던져주는 책 같아요.
어른들에겐 옛 생각도 떠올리게 하는 책이요.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이 공감하실듯 한 책 같아요.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뭔가 짠한 느낌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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