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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터 가르쳐라 - 강하게 키워 행복하게 만드는 독일 학교의 행복수업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 지음, 김태희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행복부터 가르쳐라 - 행복의 소중함, 다시 되새겨 봅니다.
행복 (幸福) 은 사전적 의미로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기쁘고 흐뭇한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웃고 기분이 좋은 상태면 난 행복하다.. 라고 생각될 수 있는거죠.
종종 그런 질문을 해봅니다.
'난 지금 행복한가?'
나에게 하던 질문에서 이젠 남편, 그리고 아이에게도 합니다.
'아들,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니?'
'어떤 일들이 널 기쁘고 즐겁게 하니?'라고 말이지요.
이런 질문들은 아이가 학교 들어가면서 더 많아진듯 해요.
아이의 숙제, 방과 후 수업 등이 너무 힘들어보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워 하는 아이 모습에서 행복을 볼 때도 있답니다.
물론 힘들어는 합니다만.....
이번 여름 방학은 완전 놀리려고 합니다. 아이가 원한다면 말이지요.
그럼 "엄마, 나 완전 행복해요"라고 말하게 될까요? ^^
똑똑한 아이 vs 행복한 아이
이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어요?
전 주저없이 당연히 행복한 아이쪽으로 선택할것입니다.
아마 어머님들도 다 그러실거에요.
내 아이가 똑똑한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행복한 아이이기를 원한다고요.
왜 행복하면 좋을까요?
이 책에선 행복의 소중함, 그 위대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학교에 행복이라는 교과목이 있다면?
한번 들어보고 싶을듯 해요.
웃음치료라고도 있잖아요.
사람이 웃고 기뻐하는 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덕분에 병도 고치고 마음도 다스리고, 결국 모두 웃을 수 있잖아요.
스트레스도 안녕~~~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 행복수업의 창시자라고 합니다. 실천에 옮긴거죠.
사실 대단한거 같아요.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책 내용이 쉽게 쉽게 읽히지는 않더라구요.
최근에 읽은 책들 처럼 뭔가 분류가 되어 있다거나 짧은 내용의 글 모음이 아니라,
단편 소설을 엮인 구성이었어요.
하지만 사례 위주의 글들이 주가 되었기에 비슷한 부분은 공감을 하면서, 첨 접하는 내용은 참고를 하면서 볼 수 있었지요.
부록도 굉장히 알찹니다.
우리 아이의 행복지수 테스트, 우리 가족의 행복지수 테스트, 그리고 행복해지는 12계명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좋은 글들 중, 꼭 실천하고픈 계명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 자신에게 작은 보상이나 선물을 하라.
-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으라.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선물은 자주 하는 편인데, 나를 위한 선물은 과연 언제 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ㅠㅠㅠ
사실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하는데요.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그거랍니다.
'벌써 10년을 넘게 일을 하고 있는데 남은건 수술 자국과 종합병동의 몸 뿐'
이 생각이 젤 커요.
저를 위해서는 먹는것만 쓴거 같아요^^;;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합니다.
이쁜 옷도 사고(살부터 빼고~) 운전도 배우고 해야겠어여~
고등학교 다닐때는 음악을 다양하게 들었어요.
테이프도 사고 그랬는데....
일하면서도 종종 클래식, 팝 등 골고루 들으려 했는데요.
어느순간부터 또 가요만 듣는 제가 보이더라구요. 음...
이건 실천 가능한 이야기이니 당장 낮부터 시행하려구요^^
그 외 계명들도 지켜보렵니다~
내 아이를 기쁘게 하기 위해 못할 일을 없습니다.
모든 세상의 부모들이 마찬가지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현재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 행동들이나 말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을때가 많아요.
아이의 행복이 아닌 부모의 행복을 위한 행동을 할때가 더 많지요.
예전엔 아이가 고등학생일때, 그러다 중학생부터, 최근엔 초등학생, 유치원생 때부터 경쟁의 대열에 오릅니다.
바로, 사회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목표때문이지요.
좋은 대학, 학과를 가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돈을 많이 버는 생활...
우린 그것을 최고로 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가운데서 아이들이 꿈과 실생활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도 생기지요.
과목 전체를 다 잘하지는 못해도, 농구, 축구, 바둑, 게임, 컴퓨터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만 몰두해서 성공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이렇게 전문적으로 하나만 잘하는 친구들을 많이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결국 다 잘 해야 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언어도 되고 인물도 되고 체력도 되는 친구들..
열정, 패기, 끈기는 기본이지요.
이러다 보니 가정에서 소신있게 난 그래도 아이의 목표에 맞춰 서포트 하겠다고 생각해도 막상 사회의 현실앞에서 멈추게 됩니다.
언제쯤 우린 이런 성적 스트레스,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도 우선은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은 지원해주려고 합니다. 행복을 위해서요.
꼭 꼭 그렇게 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
행복이 모든 생활의 근본이되고 삶의 질 향상에, 궁극적으로 아이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리라 믿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