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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글쓰기 상식사전 - 메일, 공문, 카피는 물론 기획제안서까지! 이 책 한 권이면 회사에서 살아남는다! ㅣ 길벗 상식 사전
송세진 지음 / 길벗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비즈니스 글쓰기 상식사전 - 이젠 문서 무한반복하기 싫어요~ 깨지기도 싫어욧!!!
3년전 어느 날의 일이 떠오릅니다.
주말도 모자라 일요일도 출근을 했었드랬죠.
사유는요? 문서 작성이었습니다.
그것도 초안 내지 초반 작성이 아닌 REV 12~15번째 파일이었죠.
아~ 그때가 제가 진급케이스여서 가뜩이나 야근에 몸도 축나고 애들도 거의 방치하고 제일 힘들었는데요.
하필 그때 상사 두 분은 모두 문서에 목숨을 거시는 분이셨습니다.
그것도 숫자 하나 선하나 등등~
덕분에 기본적으로 파일 하나 만드는데 버전 10 이상은 기본이었죠.
그것도 새로 업데이트 되는게 아니라 하나 준비하면서요.
양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분들은 지금 다른 곳에 계시고 현재는 다른 상사지만요.
보고 파일에 엄청 신경쓰신다고 첨부터 그러시더니, 비슷하십니다.
요약해서 가져오라고 해서 가져가도~ 본인 맘에 안 들면 글씨 하나, 줄 하나 다 지시로 말씀하시네요.
기본 윤곽을 다 만들었으면 글씨 정도는 직접 하셔도 되는데요.
양은 줄었지만, 어째 버전은 똑같이 기본 10번 이상 됩니다.
하도 문서 작성에 질렸는데요. 더 기가 막힌건, 그렇게 10번 이상 수정된 파일은, 회의때 다 써먹지 않는다는거죠.
다른 파트의 상사분께서도 이야기 하셨고 최근에도 계속 나오는 효율적인 회의 자료 내용을 봐도 한장으로 할 말을 다 적고 정리하면, 즉 보는 사람 입장에서 최대한 알아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면 되는것이지요.
양으로 승부, 본인의 입맛에만 맞게 만든 문서는 참, 만드는 사람만 곤욕입니다.
(오히려 다이렉트로 보고나 내용 공유하는 메일 송부시엔 들 부담스럽다죠^^;;)
업무를 하면서 유관부서 등에 메일이나 보고서를 보낼때가 참 많습니다.
수신 받는 메일들도 보다보면 각 부서마다 또 스타일도 틀리고 다양하더라구요.
그 가운데서 업무의 중요도를 떠나 기본적이 안된 메일들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
저도 이제 10년차인데요. 아직도 메일을 보낼때 긴장을 하고 보내게 되어요.
어떻게 하면 요점을 탁! 글로 표현할지~ 고민을 하게 되거든요.
익숙해지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사실 그동안 글쓰기 관련 책은 본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2년 전에 동료에게서 리포트, 보고서 작성법 책 하나는 빌려서 보긴 했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그런가, 제게 이 책은 첫 글쓰기 관련 책이 되었네요.
글쓰기의 고난이도적인 기술, 테크닉까지 바라지는 않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비즈니스 글쓰기의 상식, 즉 기본을 제대로 숙지하고 싶었어요.
지금 잘 하고 있는 점은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도 알고 싶었구요.
책 내용은 전체적으로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쓰기의 기초부터, 업무 달인이 되는 문서 작성하는 방법, 그리고 카피라이터에게 배우기, 마지막으로 기획제안서 작성 노하우까지~
기본적인 순서만 봐도, 이 책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여졌는지 알 수가 있지요.
사실 표지부터 지루한 책과는 거리가 멀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는데요.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니 사전이라는 제목이 딱 맞았습니다.
깔끔한 구성이 참 맘에 들었어요.
각각의 글쓰기 방법과 요점, 그리고 예문까지 필요한 내용만 잘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처럼 가독성이 참 좋아요.
기존에 보고서 작성법 책은 상당히 지루해서 보기 힘들었거든요.
이 책은 쉬우면서도 요점만 정확히 찝어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그 중에서도~~~
ㆍ비즈니스 글쓰기는 문학이 아닌 의사 소통이다. - 역지사지 기억
ㆍ완벽한 글쓰기를 위해 출력과 낭독하라
ㆍ문장을 끊어 쓰자
ㆍ귀여운 이모티콘 - 신뢰 무너짐
ㆍ꾸준한 연습 필요
ㆍ초등 4학년 수준으로 써라
등이 참 와 닿았습니다.
실제로 문서 작성 후 출력해서 눈으로 보고 읽으면 실수한 부분이 보입니다.
화면에서만 보일때는 안 보이던 틀린 글씨가 문단 나누기 등이 한눈에 보이지요.
게다 글도 하나의 의사소통이잖아요.
그점 하나를 생각하면~ 저 위에 쓰지 않았던 수많은 점들,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다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초등 4학년 수준으로 쓰라라는 말, 전 그때 어떻게 글을 썼었는지 기억이.. ㅎㅎㅎ
아이들이 4학년이 되면, 그때부터 우리 아이들도 같이 연습 좀 해봐야겠는데요^^
아, 이 책의 또 다른 장점 하나~
바로 직접 연습해 볼수 있답니다.
[연습하기]라고 해서~
이 책에 나온 여러 글쓰기 방법들을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토익에서도 나오죠. 문장을 바꿔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영어 뿐 아니라 국어도 마찬가지에요.
- 문장 바꿔쓰는 연습
- 헷갈리는 맞춤법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국어원 사이트 참고
- 반복을 피하기 위한 다른 표현 연습
- 짜임새 있는 구성안 공부를 위한 초대장 작성하기
- 다른 사람이 쓴 기획서 검토하기
시간이 없어서 시도를 다 해보지는 못했는데요.
비슷한 메일을 작성할때마다 해보려구요.
책에 직접 적을 수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길벗 책의 특징이기도 하죠.
바로
베타테스터 제도~~
저도 어린이 책을 한번 해본적 있는데요.
직접 해보고 그 소감을 작성해보기도 했지요.
이 책도 그렇게 베타테스터 하셨던 분들의 사례들이 나와 있어요.
거기에 더해, 필자의 조언까지... ^^
이 사례들을 살펴만 봐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도 기회가 있으면 이렇게 베타테스터 활동을 계속 해보고 싶단 생각이 마구 마구 듭니다. ^^
이제 갓 사회에 발을 대디딘 사회 초년생, 비스니스 글쓰기가 두려운 분들, 문서작성/공문/메일 발송이 많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듯 싶어요.
문서 작성 등에 기존 당한 적이 많이 있으시던 분들은 상사분들께 선물로~~~
지금 이 책은 제 사무실 책상에 꽂혀 있답니다.
두고 두고 보려구요.
저도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책으로 공부를 맣이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나가기 전까진 저와 항상 함께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