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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우리 동네에 가야 무사가 살아요 - 박물관 속 역사 이야기 ㅣ 어린이 고고학
김영숙 지음, 정승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쉿, 우리 동네에 가야 무사가 살아요 - 가야를 가슴에 품다~
- 글 : 김영숙
- 그림 : 정승희
- 출판사 : 파란자전거
박물관 큐레이터라, 정말 부러운 직업입니다.
왜 전 학생때 이런 생각을 못했는지, 지금 와서 후회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인 찬욱이 엄마의 직업이 참 부러웠어요.
역사를 좋아하는데 문과가 아닌 이과 계열로 나갔으니...
찬욱이가 박물관에 빠진 이유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엄마가 박물관에서 일하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 해요.
물론 바쁜 일이 많긴 하겠지만요.
가야,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보통 삼국시대라고만 하지 가야는 많이 알지도 못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가야는 그 문화가 찬란했던 나라랍니다.
비록 시대의 흐름에서 다른 나라에 흡수되고 승자들의 기록 때문에 역사에서 많이 감춰졌지만요. 꼭 꼭 다시 일으켜 세워서 알려야 하는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야뿐 아니라 발해도 마찬가지지요.
고구려, 백제, 신라만 많이 알려져있으니까요.
이 책은 바로 가야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어렵거나 딱딱한 이야기 대신 재미나고 조금은 상상이 가득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가운데서 가야를 알리고 있지요.
표지에 무사가 보이죠?
바로 이 무사도 주인공 중 하나랍니다.
우리 동네에 가야 무사가 산가? 생각만 해도, 아니 생각이 잘 안되죠?
그럼 이야기 속으로 gogo~
찬욱이의 엄마는 박물관 큐레이터세요.
많이 바쁘셔서 찬욱이와의 시간을 많이 못내시지요.
어느 날 박물관에 같이 가서 엄마의 일터를 보고 함께 했는데요.
엄마를 찾아 나섰다가 박물관의 무시무시한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 비밀은... 책 속에서 확인을~~
그 비밀의 사건 속에서 찬욱이는 무사를 돕기 위해 환두대도를 찾아나섭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도움을 받지요.
그 과정에서 무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야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가야의 무사였던 그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가야의 아픔을 볼 수 있답니다.
환두대도를 찾아 나서는 중에, 특별한 방학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아이들은 박물관 학교에서 박물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원하던 환두대도를 찾았지만 무사의 품으로 올수가 없는 현실이네요.
찬욱이는 엄마께 간절히 요청하는데요.
과연 무사는 환두대도를 찾을 수 있을까요??
책 속엔 다양한 보물들이 가득합니다.
박물관에만 보물이 있는게 아니지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본문엔 색이 조금 다른 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고 동그란 말풍선에는 설명이 있습니다.
추가로 설명이 필요한 내용에 대한 부가 설명이 많이 나와요.
따로 찾아보지 않아서 참 좋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박물관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그림이 굉장히 따뜻하구요.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거든요.
덕분에 아이들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박물관에 관한 책인데 사진이 빠질 수 없지요?
중간 중간 유적에 관한 사진들이 나옵니다.
사진 보면서 느낀게, 꼭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박물관에 대한 설명 및 기타 책 안에 나오는 역사의 보물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참 좋아요.
다 읽고 난 다음엔 읽은 내용을 토대로 복습해보는 파트도 있어요.
저희 아들도 나중에 좀 크면 꼭 해보려구요^^
글밥이 조금 많기는 해도 많이 어렵지는 않은 책입니다.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구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저학년도 볼 수 있어요.
우리 나라 민족이라면 과거를 알아야 하죠.
잊혀진 과거도 공부를 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많이 잊혀진 가야에 대해서 나온 책이라 그런지 넘 인상적입니다.
안그래도 금주말에 어린이박물관에 가는데요.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다 말해주고, 그리고 가야 관련된 곳을 꼭 가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알고 이해하고 느끼면서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선 부모님들도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저도 가야 관련 책을 사서 보려구요~~
흥미로운 이야기와 유익한 책을 만나서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