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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딜레마 - 어디까지가 참견이고 어디부터가 코칭일까?
웬디 S. 그롤닉, 캐시 실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출판 / 2011년 8월
평점 :
양육 딜레마 - 아이의 성공은 자율, 내 스트레스를 버리고 아이를 통제하는 것부터 없애자.
얼마전에 또 큰 아들과 불꽃튀는 대결을 했다. 아들은 8살.
결국 울어버린 아들, 엄마가 밉단다. 아.. 그래 난 미움받는 엄마다.
아빠가 퇴근이 늦어 두 아이를 재우면서 말했다.
"엄마는 너희들을 위해서 책도 보고 퇴근하면 항상 너희들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공부중이야."
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했다.
그 결과, 아이가 한 3일째 퇴근하면 그런다.
"엄마, 오늘도 공부하고 왔어여? ^^" 이렇게 웃으면서 말한다는...
엄마의 현재 상황, 마음 등을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니, 아이도 변하더라는...
그 말을 하고나서 4~5일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아이도 노력하는 중으로 보인다.
우리집에서 내 역할은 정말이지 못된 역을 도맡아 한다.
매를 들일이 있어도 엄마, 혼내는 것도 엄마다.
그러니 아이들은 종종 엄마 미워~라도 외친다.
그럴때 참 맘이 속상하고 아프다.
하지만 나도 기로에 서 있는데....
분명 잘못되어 가고 있는 상황, 위험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가라고 이야기 하는데...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그게 명령, 통제라고 생각되었었나보다.
하지만 스스로 한다면 이렇게 안할텐데.. 자기들이 안해서 혼이 나는 것을 엄마의 탓으로 종종 돌리는 녀석들...
이렇게 보면 아이들의 문제만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을 들여다보면서 느낀건...
엄마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나의 스트레스가 아이의 통제로 이어진다.]라는 것이다.
결국 엄마의 통제와 아이의 반항으로 인해 문제는 점점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사례, 눈에 띄는 글씨 색 등으로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결국 아이의 성공을 위해선 자율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간섭을 안할 수도 없고....
어떻게 자율적으로 모든 것을 하도록 맡기고 봐야 하는지,
개입은 어느 선에서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등등 구체적인 방법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안들을 제시해준다.
실제적인 사례들이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 속의 여러 Tip은 굉장히 유용하다.
한템포 쉬어갈 수 있는 힘을 주는 페이지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아들에게 또 말했다.
"우리 아들들과의 소통과 관계개선을 위해 엄마는 또 공부했어. 엄마 이쁘지?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잖아. 그러니 엄마 미워하지 말고 이뻐해주라.
엄마도 많이 노력할게. 우리 아들들 사랑해~"
이렇게 우리 가족은 노력을 할 것이다.
물론 가장 많은 노력은 엄마인 내가, 그리고 아이들에겐 협조를 구할 것이다.
아이의 성공, 행복을 원하는 부모, 아이를 키움에 있어서 양육 방식에 대한 여러 회의를 느끼는 부모들이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