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고방식을 가르친다
조세핀 킴 지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 한번 읽고 너덜너덜 해진 책~





 제목 :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저    : 조세핀 킴
 출판사 : BBbooks


사실 육아서는 내용이 비슷하다.
읽다보면 패턴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이 책도 자존감이라는 키워드 외에는 눈에 띄는 점이 안보였고,
사실 왜 하버드생인가?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 자체가 게임이 안되는 것이라 여겼다.
너무 저자의 명성이 큰 것도 약간 거부감이 들었다.
(아, 이 삐딱한 시선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생각은 180도 달라졌다.
그동안 내가 뭘 잘못 알고 있었고 뭘 더 잘해야 할지 명확해졌다고나 할까?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대하는 태도들은 여타 양육서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아니 잘 모르는 자존감을 키워드로 삼고~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가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하버드 생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저자의 삶의 터전에서 직접 만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책 속에 예로서 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이 너무 잘 읽힌다는 점!!!
다른 육아서와 차별화된 점이 바로 이것이다.
사실 너무 딱딱해서 잘 안 읽히는 책들도 넘 많은 편인데,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업을 가진 분이라서 그런지~
강의도 많이 하신 경험 덕분에 책의 내용은 물론 글을 이해하기 쉽고 잘 읽히게 쓰는 재주도 많으신듯 하다.
이 책을 다 본 지금, 책은 약간 비정상이 되었다.
차안에서 보면서 다시 볼 부분들은 다 접어놨더니~ 너덜너덜^^;;
표시를 다르게 하는 방법으로 해서 책 좀 아껴야겠다.





       책 소개      



노란표지의 책이 눈에 확 띈다.
명문대생의 자살, 우리 아이의 미래, 하버드대의 이야기 등
흥미를 끌 만한 소재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육아서인데 뭐가 그릴 다를까? 많이 궁금했다.
그리고 살펴보고~ 심봤다!



이 책은 크게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 엄마인 나, 자존감을 알아야 한다]

8세 이전 자존감이 형성이 된다고 한다.
우리 큰 아이는 8세, 작은 아이는 5세...그렇다면 한 아이는 늦은 것인가?
이 이야기를 들으니 사실 조급해진 마음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더 몰입해서 책에 빠져든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아이들의 핸드폰에 엄마의 번호에 엄마라는 말대신 적힌 말들은...
사실 충격적이었다. 마귀어멈, 미친 아줌마, 괴물 등~
(아, 우리 아이도 가끔 엄마가 밉다고 하는데, 그래서 퇴근하고 핸드폰을 보았다. 다행히 엄마라고 적혀 있었다.)
나를 비롯하여 이 세상엣 아이의 행복을 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새에 우리는 아이들의 행복은 생각안하고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때문에 자녀들을 몰아세우는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자존감이 뭔지 모르는 부모들..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저자가 만난 행복한 하버드생들의 특징이 인상적이었다.
- 지적 앞에서 쌩규라 말한다
- 힘들 땐 기꺼이 도움을 청한다
-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한다
딱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나머진 괜찮은데 1번이 가장 어렵긴 하다. 나도 자존감이 부족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퇴근해서 잠들기 전 아이에게 물었다.
'울 아들은 어떤 일을 해결할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거야?'
'음. 물어보고 결정할래요~'
다행이었다. 포기한단 말은 안 나와서~ ^^)


[자존감, 넌 누구니?]

자존심, 자부심, 자존감 참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차이점을 확실이 알 수 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예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 자존심 hubristic pride
  :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

- 자부심 authentic pride
  :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한 성과를 통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자의식

- 자존감 self-esteem
  : 자신이 다른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자기가치 
    self-worthiness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
    confidence이라는 두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즉,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이며, 모든 행동과 변화의 근원이 되는 마음가짐이다.



이론은 어려워보일지 모르나 실제로 읽어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이해 팍팍!
아이들이 자아발달 단계와 자존감의 연결 이야기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는 파트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그 나이대에 왜 그랬을까? 이해가 되었고,
과연 나는 제대로 해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였을까 낮췄을까? 하는 반성도 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환경 자체가 아이들의 자존감이 온전히 유지되고 뿌리내리기 힘든 상태지만, 우리는 부모지 않은가?
자존감 교육을 어렵게 여기지 말고 아이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가지고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주는게 바로 자존감을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여기선 머리로만 이해하지 말고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부모가, 가족이 자존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여 아이들을 낳는다.
생물학적으로도 닮았지만 생후 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백지상태에서 영향을 받을 곳은 부모(가정)이다.
그러니 당연히 아이들은 자연스레 부모의 모습을 닮고 배운다.
(요즘들어 큰 아들의 행동이 참 미운게 많은데 간혹 내 모습이 보여 가슴이 덜컥 할 때도 있었다. 정말 이 파트는 가슴이 뜨끔했다.)
안 좋은 모습을 보면 난 커서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닮아가는 자녀들도 여럿 있고 반대로 부모의 좋은 모습은 나도 커서 부모님처럼 좋은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많다.
각 가정마다 양육 스타일, 가정 분위기, 부부 사이 등이 다 다르다.
그 가운데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분위기를 익히고, 가정의 분위기에 따라 자존감도 달라지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 가정에서의 부모의 자존감도 알아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어른들의 특징, 아이들이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부모 유형 등 유의해야 할 사항들도 소개된다.
독재자형, 방임형, 권위형 양육 스타일이 소개되는데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직접 난 어떤 양육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다.
결론은 권위형이 좋다라는거~
그리고 정말 중요한, 아빠의 양육 참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변을 살펴보면 예전보다 최근에 아빠들이 양육에 참여하는 경우는 많이 커진것 같다.
우리도 맞벌이고 거리상 신랑이 일찍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 아빠의 관계가 좋은 편이다. 단, 엄마가 아빠를 대하는 태도는 좀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은게 사실~
앞으로도 쭉~ 아빠의 양육 참여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보고 노력할 예정이다.
확실히 아빠의 양육 참여는 아이들이 정서 발달이나 자존감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빠효과' 의 긍정적인 면을 보면 아빠의 양육 참여는 이젠 필수다.




[공부해 vs 다 잘될거야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충분이 이론적으로 내용을 알았으니 이젠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가 큰 관심이 되었다.
정말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버드 학생들의 가정 이야기를 중심으로 예들이 있다.
우리나라랑 역시나 다른 그들..
공부해 vs 다 잘될거야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란 문장으로 이 파트는 끝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과정보단 어쨌든 보이는 결과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 말은 정말 듣기 힘든 말중 하나 일것이다.
아이들을 위해선 부모도 변해야 할터, 자존감에 대해서 공부는 물론 하나씩 하나씩 실천하고 노력해야 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당장 내일 한자시험을 보는 우리 아들에게 오늘 나도 아래와 같이 말해주려고 한다.
잘봐 대신 걱정말고 너 자신을 믿고 도전해보자. 다 잘될거야. 사랑하는 울 아들 화이팅! 사랑해~)


하버드대 학생들을 길러낸 부모들의 자존감 교육이 case7까지 소개된다.
아이와 함께하기/놀이를 활용해 교육하기/아빠의 역할 만들기/다양한 이벤트로 감동 주기/아이와 함께 공부하기/규칙 지키기/비교하지 않기

특별한 내용이 있는가? 아마 없을것이다.
아마 실천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정말 가장 기본적이고 아는 내용인데 실천이 힘든다는 것.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지켜지지 않는 것도 많다.
이 7가지만 지켜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으니 행동에 당장 옮겨보자.


그리고 보다 전문적인 실천 로드맵이 소개된다.
- 자존감 교육 실천 로드맵 1 FRIENDS for LIFE
- 자존감 교육 실천 로드맵 2 Self-esteem in the Classroom
- 자존감 교육 실천 로드맵 3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실제 미국 학교내에서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역시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교육에 대한 이론은 물론, 교육 후 달라진 모습들이 소개되는데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미국이 살짝 부러울때가 있는데, 바로 이런 점들인듯 하다.

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SEL 교육법이 있는데 이는 간략히 적어본다.
- 아이의 장점에 집중하라
- 벌칙은 현실적이되 꼭 지킨다
- 집안의 큰일을 결정할 때 아이의 생각을 물어라
- 화가 났을때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라
- 아이를 놀리거나 굴욕감에 빠지게 하지 마라
- 부모도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그것을 존중하라
- 답을 제시하지 말고 힌트를 줘라
- 함께 책을 읽어라
- 봉사를 통해 공감을 유도하라


(아래 그림 하단의 그림은 감정 표현의 표정이다.
따래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Action Item, to do list - 이것만은 꼭 지키자, 양육법]

앞에서 미국학교에서의 프로그램이나 하버드생 부모들의 방법을 봤다면 이젠 보편적인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양육법을 소개한다.
총 13가지로 책의 목차를 보면 아실 수 있기에 해당 내용은 패스한다.
이는 정말 우리 부모들이 엄마들이 꼭 실천해야 할 양육법으로 To do list로 인쇄하여 붙여두고 계속 볼 예정이다. 당장 프린트 하러 gogo~







        마무리        




사실 이 책에는 저자가 상담했던 다양한 실례들이 사례들이 소개된다.
하나의 예로 소개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자녀 교육 방식도 참 인상적이었다.

8세 이전에 형성된 자아존중감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아이의 행복이 자존감에 달려있다.

이젠 이 단어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남편과 이야기를 했다. 남편은 높아보인다고 한다.
부모라 객관적이 될수는 없겠지만 괜시리 기분이 좋은건 어쩔수 없나보다.
특히 큰 아이의 경우 8살이니 우선 지금부터라도 최우선적으로 노력해볼것이다.
5살 둘째도 소홀히 해선 안될 단계니 지금 우리는 두 아이 모두에게 무한 애정을 쏟을 시기다.


수많은 육아서를 보았지만 임팩트가 강한 책이다.
저자 조세핀 킴 교수의 이름은 이제 뇌리에 박힌 것이다.
많은 이야기들이 기존 육아서의 내용과 비슷한 면도 많다.
비슷한 이야기 속에서도 이 책이 흥미롭고 강하게 다가온것은,
바로 이 책에선 초점을 자존감에 뒀다는 사실이다.
그 점이 신선하고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아이의 사생활' 이란 TV 방송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우선 그 내용도 볼 참이다.
아이의 자존감과 더불어 부모의 자존감도 되돌아보고 좀 더 Up 시킬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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