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커로프가 들려주는 레몬 시장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0
최병서 지음, 남기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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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커로프가 들려주는 레몬 시장 이야기 - 쉽게 이해되는 경제 이야기





 제목 : 애커로프가 들려주는 레몬 시장 이야기
 저    : 최병서
 그림 : 남기영
 출판사 : 자음과모음


사실 일반적인 경제 외에 깊게 들어가면 굉장히 머리가 아파요.
무슨 이론도 그리 많고 실제 생활에서는 부르기도 힘든 용어들도 나오고요.
학교 다닐때는 교과 과정만 외우면 되니 좋았죠.
그 후로 경제 관련 책을 얼마만에 본 것인지...
정말 '감'이 안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된 것은...
그동안 살면서 경험한 여러 일들이 이 경제 이야기 속에서 다 풀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결국 경제던 사회던 우리가 사는 세상 이야기의 한 종류잖아요.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전문용어로 분석하고 연구해서 정리한 이론 이야기..
회계, 산술, 통계 등은 좋아라 하면서 이런 이론적인 내용만 나오면 굳어버리는 제게~
그래도 쉽게 다가온 경제 이야기 책이었습니다.





       책 소개      




아~ 부끄럽게도 애커로프가 누구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음..

조지 애커로프(George Arthur Akerlof, 1940년 6월 17일 ~ 현재)
정보 경제학의 발판을 마련한, 정보 비대칭 이론을 창시한 경제학 박사.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계시네요.
유명한 '레몬 시장 The Market for Lemons' 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셨고 이는 기념비적인 논문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들어본듯 하면서도 기억이 안 나는 이 내용...
이 책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애커로프의 연대표는 아래를 참고하셔요~
세계사, 한국사까지.. 비교해놓았네요^^




이 책을 보면 각 수업의 이야기를 시작할때 '최근 5년 동안의 수능과 유명 대학교의 논술 연계'라고 해서 논술과 이어진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능과 논술에 반드시 나오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가요? 책을 보다보면 [교과서에는]이라고 해서 따로 작은 정보들이 나옵니다.


총 5가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각각의 수업에는 여러 경제 이론과 함께 그 이론을 설명하는 쉬운 예들이 소개됩니다.
덕분에 어려운 경제 이야기가 쉽게 다가올 수 있어요.
우산 장수와 선그라스 장수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되시죠?
정확한 예측이 힘든 날씨,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두번째 수업에서 나오는 기대 심리편에서 유명한 로스차일드 가문 이야기는 읽다보니..
역시 정보에 강하고 이를 역이용하는 요즘 사람들 모습도 겹쳐서 보이더라구요.
결국 자신이 살려고 나머지 사람들은 피해를 입은 셈이 되어버렸죠.
카너먼과 르번스키의 실험을 통해서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으로부터의 위험을 회피하고 싶은 심리를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 수업이 바로 레몬 시장 이야기인데요.
아.. 이 레몬은 중고차 시장에서 불량차랍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에서의 정보의 차이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중고차 시장에 비유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중고차들이 모두 같은 상태는 아니잖아요.
좋은 중고차도 있고 정말 안 좋은 중고차도 있고.. 이는 중고차 판매자만 아는 정보죠.
고객은 전혀 모른다는 사실....
레몬 시장이 뭔지 이제는 확실히 알듯 해요.


네번째 수업은 보험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는 여러 도덕전 선택의 해이를 이야기 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가져오는 문제 중 하나이지요.
워낙 저도 아프고 가족들도 아파서 보험에 관해서는 좀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보면서 또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기업의 도산, 가정의 부채, 정부의 빚 등 모두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된 예라고 할 수 있지요.


다섯번째 수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청년 실업과도 연계가 있을듯 해요.
고학력자는 많아지는데 이들을 원하는 곳들은 적어서 많은 이들이 쉬고 있지요.
대학교 학력에서도 안되니 대학원을 가고 결국 '교육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답니다.




각 수업의 끝엔 [경제 Plus]라고 해서 만화 컷과 추가적인 이야기가 나와요.
보고 있으면 수업 내용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든답니다.



마지막엔 [기출 문제 활용 노트]가 있는데요.
어렵네요. ㅠㅠ
저도 수능 세대지만 이런 문제들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마무리        


사실 어렵게 생각하고 보면 내용이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그냥 이야기 책을 본다 생각하고 보면 의외로 쉽게 읽혀요.
사실은 실제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다 하고 있거든요.
잘 알지 못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누구나 경험 해봤던 내용들이기도 해요. 또 경험할 수도 있구요.
어려운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이 책이 시리즈던데 다른 책들도 살짝 궁금해지더라구요.
수능,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경제 이야기를 조금은 쉽게 접근하고자 하면 살펴봐도 도움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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