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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심리 아이 심리
황상민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부모 심리 아이 심리 - 난? 아이와 연애도 하고 매니저도 하고 싶은 유형?
육아서를 읽을때마다 다짐한다.
책에서처럼 해야지~
하지만 그 약발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본성이 그래서 그런 것일까?
몇일 좀 잘 하고 또 폭발하고...
또 책을 보고 잘 하고 또 폭발하고...
내가 봐도 참.... 가끔은 이해가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육아서를 읽는 이유는, 아이들도 자라고 그에 따라 양육법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육법 보단 아이와의 소통, 대화, 이 책의 제목처럼 심리를 파악하고 접근해야 하는 법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돌쟁이와 4살 아이, 또 8살 아이는 틀리지 않은가.
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도 달라질 터이고 말이다.
물론 나도 변한다.
그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냐 안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냐는,
쌍방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자녀교육 솔루션]
모 방소에서 보면 문제 아이들을 보여주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모습이 보인다.
솔루션이라는 단어는 사실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 단어인데 이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 보여질지 궁금해졌다.
이 책이 왜 나와야 하는지 당위성을 시작으로 5가지 엄마의 유형을 말한다.
그 중 4가지는 뭔가 문제가 있는 유형으로 보여지고
마지막 한가지 유형이 베스트한 유형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렇기에 그 4장 이야기엔 마지막에 Tip으로
'엄마는 선생님' 부모에게 주는 조언이 있다.
그리고
<황상민 교수의 부모-자녀 관계 상담, 핵심 포인트> 가 소개된다.
문제가 되는 엄마 유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보시면 다들 내 이야기 아닌가 할 정도로 일상의 엄마들의 모습들이 나온다.
자녀의 양육 기준이 없는 부모, 아이와 연애하는 부모, 매니저인 엄마, 선생님인 엄마....
그리고 그 주제를 가지고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엄마의 고민일기를 통해서 황 교수님의 심리 솔루션 및 핵심 포인트가 이어지는데, 내용은 다양하다.
공부습관, 왕따, 아침 먹이기, 컴퓨터 게임, 친구 사귀기 등
공부는 물론이고 일상의 생활 습관 및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부모다.
엄마들의 고민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 고민하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그게 왜 문제 상황으로 보이는지, 그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진단하고 상담 조언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내 기준에 있어서는 아이를 우선 아이로 봐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고,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다.
일과 가정을 꾸리면서 힘든 상황이 아이들에게로 스트레스 전이가 되는 듯한 느낌도 들고,
개인적으로 풀 수 없는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가정에서 폭발하면서 아이들도 덩달아 불안해하고~
엄마의 기복에 따라 변하는 행동과 말들이 아이들에겐 충격이었을 것이다.
나도 쿨해질 수 있을까?
생각보다 어려울듯 싶다. 그동안 살아온게 있는데...
하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못할게 무어냐....
이 책 말미에 이야기하는 '엄마는 쿨해'.
그래! 나도 쿨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겠다.
아이의 세계를 이해해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