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 꼬맹이 마음 43
줄리아 도널드슨 글, 에밀리 그래빗 그림, 이경혜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 - "엄마 이 그림 내가 그린거에요~" 그리기 재미에 빠진 두 아이들이 진짜 재미있어 보였어요^^






 제목 : 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
 저    : 줄리아 도널드슨
 역    : 이경혜
 그림 : 에밀리 그래빗
 출판사 : 어린이작가정신




요즘 전 참 재미가 없어요.
날은 덥죠. 남들 자는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밤에 오고...
일해도 의욕도 안 나고 욕만 바가지로 먹고..
그나마 집에 와서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좋은데~
큰 아들의 반항과 작은 아들의 말 안들음으로 인해 정말 항상 짜증 게이지가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어요.
제 시간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남들은 회사에서 일하면 그 시간이 제 시간이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니거든요.
그래서 남편도 저도 지금은 서로 거의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는 상태랍니다.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 상담도 받기 시작했고 누군가에에 이야기하는것 만으로 좀 낫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자기를 이해해주고 같이 동조해주면 나아진다고 해서 제가 노력중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더라구요.
나도 내 남편도 뭔가 재미난 일은 없을까?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의 웃음처럼, 우리도 종종 신나게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어지고 싶다구!!!!!!!!!!!


그래서 전 책 읽기를 그 돌파구의 하나로 삼고 있고,
저희 신랑은 핸폰으로 영상보기^^;;;
앞으로 종종 둘이 데이트도 하고 그래야겠어요^^;; 엄마께 죄송하지만 아주 가끔만요. ㅠㅠ



       책 소개      




이 책 제목, 진짜 맘에 듭니다.
궁금하기도 하구요.
도대체 뭐가 이렇게 재미나다고 한 것일지....
표지엔 아이가 매머드 등에 타고 있는 모습만 보이는데요.
그게 좋은 것일까요? 아님 다른 이유로???



동굴 아기였네요. 그림을 잘 그리는 엄마, 대단히 용감한 아빠랑 사는 아기.
호랑이, 하이에나, 매머드, 산토끼, 갈색 곰도 동굴에 함께 삽니다.
그렇지만 아기는 심심하죠. 놀아주는 이가 없어요.
아빠도 엄마도 바쁘시거든요.
그 때 아기으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붓과 물감 통이었어요.
(이 때 아기의 자세와 표정이 대박... 어쩜 표정이 저리 리얼한지요.)
그 도구로 아기는 무엇을 했을까요??? 상상하여 보셔요~~~

 

맞습니다.
여기저기 그렸죠.
하이에나에겐 얼룩점, 매머드에겐 지그재그 무늬 등 온갖 그림을 그리고 무지 재미있다고 합니
"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


그런데 아빠 엄마는요? 화를 내십니다. ㅠㅠㅠ 그리고 다 지우죠.
"쟤가 해 놓은 걸 좀 봐!"
아기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잠이 싹 달아났어요.
아빠의 말대로 매머드가 자기를 던져 버리는 줄 안 아기...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매머드 등을 타고 가면서 동물들과 신나게 놉니다.
그리고 도착한 목적지는 바로 동굴이었어요.
그 안은 무지 깨끗했지요.
매머드라 이곳에 아기를 데리고 온 이유는요?
맞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이유에요.


매머드가 내민 그림붓으로 아기는 마구 마구 그림을 그립니다.
"쟤가 해 놓은 걸 좀 봐!"
분명 아빠 엄마가 한 말이랑 같은데요.
그 후 펼쳐지는 일들은 전혀 다릅니다.
과연 동굴 안에서 아기에게는 어떤 일들이 생겼던 것일까요~~~~







         폭풍 예술 활동에 빠진 아드님      



제목 그대로 폭풍 예술 활동에 빠지신 아들들입니다.
스케치북 1권 다 사용, 종합장도 반 사용했습니다. ㅎㅎㅎ
먼저 둘째 아드님, 개구리랍니다. 이쁜 개구리요^^
비슷하긴 하지요? ^^



두번째 작품은요. 엄마를 중심으로 아래 아빠가 있는 그림이래요.
저 빨강은 엄마가 얼굴에 화장을 해서 이쁜 모습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책도 열심히 보고 그림도 그리려고 합니다.
이번엔 책 속의 호랑이 모습이랍니다.
줄무늬를 인상적으로 표현했네요.



매머드인데 비슷한가요?
제 눈엔 비슷해보여요. ㅎㅎㅎ 고슴도치맘~



이제 끝인줄 알고 마무리 하려고 했던 그림 그리기 시간....
잠들기 전에 근 1시간을 이러고 놀고 잤어요^^;; ㅎㅎㅎ
그리고 정말 책속의 동굴 아기처럼, 아니 그보다 더 더 즐거워했어요.
요즘 그리기에 취미를 붙이신 아드님이 저 퇴근하면 "엄마 이 그림 내가 그린거에요~" 하기 바쁘거든요.
끝난 줄 알았던 예술 활동은 멋진 색칠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누가 해서도 아닌 자신만의 창작으로 말이지요.
울 아드님, 미술가가 되려나요? ^^
5살 아들래미, 그래도 제 눈엔 참 이쁘게 대견하게 잘 그렸네요^^ ㅎㅎ









        마무리        




저희 집 벽지에 곳곳에 낙서들이 있답니다.
뭐 가구도 조금 그래요.
그 흔적들은 아이들이 한 것이지요.
한동안 방바닥도 그렇게~~~
그래서 사실 집이 좀 크고 여유가 되면 전지를 한 쪽 면에 붙이고 마음대로 놀아라~
또는 칠판을 사서 그래볼까? 했었드랬죠. 하지만 여유는 안되고....
대신 스케치북과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종합장은 여유분을 두고 삽니다. ㅎㅎㅎ
맘껏 그리고 놀라고 하면서요.
사실, 한 장을 아주 쬐끔~ 정말 쬐금 그림 그리고 넘길때도 있어요. ㅠㅠㅠ
아깝긴 합니다만,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넘어갑니다.
대신 그때의 활동이 이후 나중에 이야기 하죠.
이 부분엔 여백이 많으니까 심심하다, 여기에도 해보자 하면 따라 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공간이 많이 비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활동과 자세들이 참 이쁩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그리고 놀고 색칠하고, 자신들이 스스로요.
그리고 즐거워 하고 자랑하는 모습들이 정말 재미있어 보여요.
아기가 말하는 내용과 동일 하게요.
"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


사랑하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이렇게 재미난 일,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아이들이 웃게 하는게 그 재미 중에 하나기도 하네요^^
유아들과 함께 보시면 참 좋을 그림책입니다.
자존감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그런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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