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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유랑 - 서른 살 여자, 깡 하나 달랑 들고 꿈을 찾아 나서다
윤오순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공부유랑 - 그녀의 열정이 부럽다, 그녀의 용기가 부럽다, 그녀의 실행력이 부럽다!
* 저 : 윤오순
* 출판사 : 해냄출판사
끊임없이 공부에 올인할 수 있는 여건은 어떻게 보면 부러운 면이다.
공부만 하는데 드는 돈도 돈이고 과연 생활이 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아무래도 그동안 보아온 사회 모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공부들을 하고, 그것도 해외에서 수년간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이 부러운 저자..
그녀도 처음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다녔다.
다니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 공부를 했고 누구나 알아주는 명문대학에 입학, 철학을 배웠다.
그리고 중국, 일본, 영국으로의 유학이 이어진다.
중간 중간 학위 취득이 아닌 어학 공부도 함께 했고,
중국에 다녀온 후엔 공연 기획자로서의 직업도 가졌다. 에티오피아의 여행을 통해 관광여행 관련하여 관심을 뒀고 현재는 영국에서 지리학을 공부중이다.
그녀의 화려한 이 여정은 눈에 안 띌수가 없는 이력이다.
- 유랑 (流浪) :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님
을 말한다.
이 책 제목이 '공부유랑'이니 그럼 공부하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닌 이야기란 말이 된다.
맞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다.
저자의 공부유랑기인것이다.
그 가운데서 가감없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표지의 이외수님과 저자의 모습...
꼭 아빠와 딸처럼 너무 다정해 보이는 모습니다.
이외수님조차 인정한 그녀~
그녀는 지금은 그 꿈을 이룬것일까?
아직 에티오피아에 있을텐데~ 도전하는 그녀가 아름답다. 정말로^^
![](http://blog.dreamwiz.com/usr/r/o/rose97/206/rose97_20110729074952_13699699_1.jpg)
글과 함께하는 그림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각 유학지의 모습들인지, 왜 이렇게 멋져보이던지~
![](http://blog.dreamwiz.com/usr/r/o/rose97/206/rose97_20110729074952_13699699_2.jpg)
공부에 관련된 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방면의 이야기가 많다.
실제로 저자가 경험한 이야기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중국, 일본, 영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나 기숙사 이야기는 아휴.. 지금도 타국에서 고생하면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집 떠나 몸도 마음도 참 외로울텐데 힘든 공부에 편하지 못한 숙소까지....
많은 시행 착오를 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유학을 떠나는 이들에게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터이다.
단순한 유학기를 넘어서 그녀의 10년 인생이 들어있는 책이다 보니 그녀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어떻게 생각이 변했고 그 가운데서 어떻게 노력했고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나타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http://blog.dreamwiz.com/usr/r/o/rose97/206/rose97_20110729074952_13699699_3.jpg)
아래처럼 <공부유랑자의 生生 노하우> 가 좋은 Tip이 되어준다.
후배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보물들.
![](http://blog.dreamwiz.com/usr/r/o/rose97/206/rose97_20110729074952_13699699_4.jpg)
책을 보면서 그녀가 공부에 대한 열정도 강하고
동시에 추진력도 강하고 사람과의 조화도 참 잘 이룬다는 생각이 들었다.
증권 회사에서도, 대학에서도, 중국 여행 중에도, 영국 유학 중에도 그녀는 낯선 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는듯한 느낌도 든다.
강한 추진력은 그녀의 이력에서도 볼 수 있지만, 특히 대학시절 도전했던 해외여행 선발 이야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막판 결과에 참 보는 내가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 담당자라는 사람은 왜 연락을 해서 수정을 하라 했을까?
정말로 그녀는 공부 못한 한이 있었던 것일까?
아직도 공부 진행중인 그녀...
그간의 이야기를 책 한권에 훨훨 풀어낸 그녀..
아직까지 끝은 아닌듯 하다. 후에 속편이 나올듯한 느낌도 든다^^
유학기,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이야기라 그런지 신선했다.
첨엔 약간 삐뚤어진 마음으로 부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냥 쏘옥~ 빠져든다.
그리고 10년이나 공부하고 있는 그녀가 정말 대단해보이고~
영국에서의 공부가 끝나면 다시 도전할것인가? 아니면 이젠 공부와는 bye bye일까?
그 결말이 굉장히 궁금해진다.